무의식 마케팅 - ‘마음’을 낚는 어부가 되는 법
정성희 지음 / 시니어커뮤니케이션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무의식 마케팅-'마음'을 낚는 어부가 되는 법'

 

*무의식이란: 의식에 도달하지 못하지만 그 사람의 판단과 감정, 그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작용.

우리가 일상에서  내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였을 때, 농담처럼 장난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그랬어. 정말 생각도 못했다니까." 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그냥  나오는대로 습관처럼 하던 그 말이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공부를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서 그저 미신처럼 생각해 온 것도 사실이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 실체를 알 길이 없었고 간혹 나타나는 미스터리의 세계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믿지 못할 일들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 속에 소개된 많은 실례들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너무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의 시간이었다. 정말 저자의 말처럼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이미 많은 무의식 마케팅에 의해 물건을 선택해왔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아주 오랜 시간동안 알게 모르게 무의식의 지배를 받아오고 있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책 속에 소개된 많은 그림도표중에 가장 눈에 들어왔던 그림인 빙산의 모습을 통해보면서 '알고 있는 사실' 과 ' 잘 모르고 있는 사실' 그리고 '모르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실' 을  책 안에서 계속 실감해가는 시간이었다.  보통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는 마음에 의해, 그리고 머리 속에서 의식하는 것만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사이에 알게 모르게, 우리는 무의식 중에 많은 결정들을 해왔다. 무의식 그것은 책의 제목인 마케팅에서 뿐만 아니라 생활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의식이 그렇게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의식은 어떤 기능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의식은 실제로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무의식적 마음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무의식에 의해 이루어짐을 알게 되면서 저자의 말처럼 의식과 무의식의 비율 중 대부분 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당연히 높다고 생각해 왔지만, 실제 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이고 무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해당할 만큼 우리의 인식 대부분이 사실은 무의식에 의해 결정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 까지는 무의식에 대한 생각자체를 하지 못해왔다. 실제 일어나지 않을 일이 일어났을 때, 그저 어떤 믿지 못할 상황을 접했을 때 그런 일련의 일들이 무의식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었던 것이다.  얼만 전 뇌에 관련된 책을 읽고 나서 뇌에 대해 아주 흥미를 느끼게 되어 이후에도 몇 권의 뇌와 관련된 책을 읽기도 했는데, 이 '무의식 마케팅'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무의식의 세계를 통해서, 그동안의 우리가 느꼈던 많은 일상들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나 역시도 많은 결정의 순간에 책 속에 소개되었던 많은  경우들에 해당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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