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라 - 김연아.박지성.강수진.조오련.엄홍길, 도전편 MBC 희망특강 파랑새 1
MBC 희망특강 파랑새 지음, 김성희 그림 / 리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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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어라 -MBC 희망특강 파랑새-

 바로 얼마 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행복했다. 그리고 참 대견하고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용기가 생기고, 지금 내가 그들보다 더 노력하고 달리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더군다나 한참 자라는 아이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를 읽다 보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더욱 용기를 가지고 도전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너무나 잘 알만한 김연아, 박지성, 강수진, 조오련, 엄홍길이라는 다섯사람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그동안 나의 나태함이 저절로 부끄러워지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다시 한 번 결심을 해보기도 한다.

 *강수진은 연습실 바닥에 누웠어요. 그러고는 어둠이 자신의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렸어요. -59쪽- 참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영국의 '모나코 왕립 발레단'으로 선발이 되어 기숙사 생활을 해야했던 강수지는 자신이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보다 실력차이가 난다는 걸 느끼자 밤마다 몰래 기숙사를 빠져 나와 아무도 모르게 창문에 들어오는 연습실의 희미한 달빛 속에서 연습을 했다니.....  밤 9시부터 새벽 6시 까지는 불을 켤 수 없다는 기숙사의 규칙에 따라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자신의 부족함을 달빛 속에서 연습으로 채워 나갔던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이면 집을 떠나 먼나라에 가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지금의 세계적인 수석 발레니나가 된 강수지의 저력은 벌써 그때부터 하나씩 다듬어진 것이었다. 

 발레리나 강수지의 이야기뿐 아니라  소개된 다섯사람 모두의 의지와 끝없는 노력이 오늘의 그들을 만들었다. 평 발에 대학에 입학할때까지 별로 인정받지 못하던  박지성선수가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이제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이자 세계에서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다. 조오련 선수 또한 수영의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우리나라 여러 해협을 수영으로 횡단하면서 절대 할 수 없다는 여러가지 도전을 남긴 분이고, 엄홍길대장 역시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고 발가락을 잘라내는 고통 속에서도 여전히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히말라야 16좌 등반성공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그저 이 사람이 이런 일들을 해왔다 라고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축구나 등반, 수영이나 발레등 등장인물의 직업에 따라 아이들이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이 상세하게 소개되어있고, 한 사람의 소개가 끝날 때마다 직접 자신의 각오나 느낌을 적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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