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
최대균 지음 / 푸른향기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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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기행 속에서 발견한 우리의 역사
-대국 굴기-중국역사기행-
 
 오랜 시간동안 역사를 가르치던 선생님의 발자취를 뒤따라가는 색다른 중국여행이었다.  그저 이름 난 관광지를 순회하다 돌아와 중국여행을 갔었다고 말하는 그런 여행이 아닌, 중국의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그 속에  함께 하는 중국의 역사를 알게 되고, 또한 더 중요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중국 속의 우리의 지난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행은 '기행1코스' 고구려 기상이 여전히 살아있어 가슴이 마구 두근대는 중국 '동북지방'으로 인천항을 출발한 17시간의 뱃길을 택한 여행으로 시작된다. 집안, 심양, 금주, 진황도...등을 돌아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아주 꼼꼼하고 자세한 여행경비와 일정까지 각 코스별로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언제든 떠나기만 하면 되는 살아있는 여행 안내를 해준다.
여순 감옥의 사진과 관광객들의 참관모습을 보면서 먼 타지 에서 조국을 위해  이토의 가슴에 총알을 박아야 했던 안중근 의사의 숨결을 만날 때는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안중근에게 바친 원세개의 헌사 '평생을 벼르던 일 이제야 끝냈구려,.....'를 대하니 그가 한국인 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요즘 들어 새롭게 역사 관련 책을 좋아하다보니 여행서이면서, 저자이신 '최대균' 선생님의 역사수업을 함께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도 즐겁기만 했다. 평생을 역사공부를 하신 분답게 너무도 해박한 지식으로 내가 알지 못하던 작은 부분들까지 역사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 시간이기도 했고, 직접 모두 선생님의 길을 만들어 가면서 한 발 한 발 기행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이기에  따뜻함과 함께  선생님의 애국심까지 느낄 수 있었다.  '중국의 1년 신생아가 2천만 명, 2년만 모아도 대한민국 하나가 생기고,......'라는 선생님의 서문으로 시작하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덜컥 걱정이 되기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 싶으면서 책장을 넘겼다. 우리나라 총 인구수만큼 억만장자가 있는 나라라니 대단한 나라가 아닌가. 
 
  정말 우리가  제대로 중국을 알아야 하고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 속에서 그저 사진 찍고, 다녀왔다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얘기거리가 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앞으로의 우리 아이들이 이끌어갈 다음 세대들에게 더욱 중국이라는 나라를 알아야하는 이유가 분명해지는 시간이었다.  늘 약소국가이자 중국의 속국이라는  과거 우리의 중국역사를 떠나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광활한 중국 속의 우리 영토들을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긍지와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고, 다시 한 번 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짬이 나는대로 사춘기 내 아이들에게도 꼭 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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