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멜빵곱셈

기적의 멜빵곱셈 - 인도 수학을 뛰어넘는 ㅣ 기적의 멜빵곱셈 1
한득수 지음 / 글로세움 / 2010년 2월

기적의 멜빵곱셈(인도 수학을 뛰어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학습이 시작되면 가장 힘든게 수학의 계산식을 익숙하게  습관화 해주는 시간이다. 
하루 이틀에 해결이 나는 것도 아니어서 정말 오랜 시간 꾸준하게 반복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사실 아이들이 덧셈이나 뺄셈은 그럭저럭 잘 따라하다가도 곱셈식부터는 아주 어려워한다. 
얼마 전 인도아이들이 우리나라 학생들이 배우는 구구단을 넘어서 19단을  누구나 외운다는 소문과 함께
정말  불길처럼  고만고만한 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이 19단을 가르치려고 열풍이었던 적이 있었다. 
가정에서 뿐 아니라 각종 학습지나 공부와 관련된 사이트들 까지  19단에 대한 소개가 나오곤 했었다.
유행처럼 번지는 그 틈새에서 나도 또한 아이에게 19단의 필요성이 느껴지고 막무가내로 19단표를 구해서
외우도록  살살 달래보곤 했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해보니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어서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이 번에  기적의 멜빵곱셈식을 만나게 되었다.
이름이 멜빵이듯이 곱셈식에 멜빵을 했을 때의 앞 부분의 모습인 11자와 뒷 부분의 모습인 X 자 형식으로
곱셈식을 푸는데, 누구나 알고 있듯이 숫자가 많아지면  푸는 과정이 세로로  두 줄이 필요한 곱셈식에서
모두 한 줄에 모든 곱셈과정이 해결되는 방식인데 풀이과정이 줄어든 만큼 시간이 단축되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 직접 풀어보니 아주 간단하게 3자리수 X 3자리수의 곱셈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 곱셈식을 개발하신 선생님이 학교에서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을 지도하셨고, 현재는 초등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계신다고 하신다. 

 이 새로운 곱셈식은 출판이 되기 전에 선생님의 학교에서 학년별로 제자들에게 미리 도입해서 지도해보니
아주 효과적 이라는 걸  직접 확인하시게 되었고,  책까지 나오게 되었단다.
아직 기존의 방식에 익숙해져서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꼭 이 방식을 터득하고 싶어졌다.
아이들뿐 아니라 나도 배우고 싶어져서 몇 개의 문제를 풀어보았는데 아주 흥미로운 방법이었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 하시다보니 이런 새로운 곱셈식도 개발하신거 같아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더 믿음이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