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농장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6
조지 오웰 지음, 황병훈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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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동물농장 [칠계명]

 


 

 1.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은 무조건 적이다.

2. 네 발로 걷거나 혹은 날개를 가진 것은 무조건 친구이다.
3. 어떤 동물이든 옷을 입으면 안 된다.
4. 어떤 동물이든 침대에서 자면 안 된다.
5. 어떤 동물이든 술을 마시면 안 된다.
6. 어쩐 동물이든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다 평등하다.
 


 

  

  '존스'씨가 운영하던 '마노농장'의 동물들은 어느 날  농장에서 존경받는 어른이자 돼지인 '메이저 영감'으로부터  개혁에 대한  연설을 듣게 된다.  죽음을 며칠 앞두고 '메이저 영감'이 동물농장의 동물들에게 들여주었던 개혁의 불씨가 되었던 얘기는 인간들은 모든 동물들의 적이며, 어떤 동물이든 언젠가는  부릴 만큼 최대한 부리다가  마지막에는 인간에게 요리가 되어주는 존재임을  인식시킨다.
모든 동물농장의 동물들은 메이저 영감을 통해서 동물들에게 얼마나 지독한 존재인지 인간들에 대한  그의 연설을 듣게 되고, 드디어 힘을 모아 농장주인 '존스'씨를  쫓아내고 '마노농장'을 차지한다.  그 때부터 이 농장은 동물들이 운영하는 동물농장이 되는데 동물들은 서로 힘을 모아 함께 행복하고 누구도 서로 핍박하지 않는 평화로운 농장을 만들어가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 동물농장의 '칠계명'을 만들고  열심히 행복한 농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서서히 돼지 '나폴레옹'의 힘과 권력 앞에서  그들이 함께 만들었던 '칠계명' 은 무의미해지고 모든 '칠계명'은 인간이 운영하던 때보다 더 지독한 억압과 살인, 노동으로 변질되어간다. 두 발로 걸어 다니던 인간을 경멸하자던 '나폴레옹'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함께 혁명의 동지였던  동물들에게 채찍을 휘두르기 위해 인간처럼 두 발로 걷는 연습을 한다. 앞 발에 채찍을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주장하면서. 그러면서 서서히 더 지독하게 폭군이 되어가고......
 
 천천히 읽다보면 어느새  [동물농장]의 개혁과 지도자들의 행동의 변화과정을 통해 우리 인간들의 모순과 부도덕함을 깨달아 갈 수 있는 너무도 근사한 작품이다.  사춘기 시절  처음 읽었을 때의 감동이 조금씩 생각나면서 지금은 부모가 되어  딸아이와 함께 다시 읽게 되었다.  항상 그렇듯이 책을 읽는 시기에 따라 책에 대한 감동은 전혀 다르게 다가오고, 그때 마다의  상황에 따라서 공감이 다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책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의 공감이 느껴진다.  그만큼 근사한 책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책 속의 이야기에 공감이 된다는 것은 변하지 않은 인간사회의 부도덕함을 여전히 느끼기 때문이다.  누구나 살면서 어린 시절의 마음, 처음 무언가 해보려던 그 처음 마음을 가진다면....... 모두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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