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퍼즐왕 1 - 직소 퍼즐과 뻥다라 박 세종꿈나무 퍼즐 동화 시리즈 1
김진수 지음, 김대지 그림 / 세종꿈나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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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퍼즐왕 -즐겁고 신나게 똑똑해지는 이야기-
 
 딸아이가 워낙 퍼즐이나 미로찾기 등을 좋아해서 학년에 비해 퍼즐을 다양하게 사준 편이다.
어릴 때는 몇 조각 안되는 퍼즐이었지만 100조각, 300조각......점점 수준이 높아지더니 지금은 최소한 1000조각은 되어야 좋아한다. 이제 조각수가 많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같은 조각이어도 그림이 복잡해야 할 맛이 난단다. 요즘 아이들 어른들보다 더 바쁘다보니  하루에 다 맞출 시간은 부족하고 거실 한쪽에 펴놓고 짬이 나는대로 며칠씩 걸려 완성을 한다.
그러고는 또 아까워서 며칠 동안은 완성된 명화나, 세계지도등의 퍼즐을 그대로 두고 보고, 또 보고 스스로 감탄이다.
그렇게 다시 며칠이 지나면 다시 부셔서 상자에 정리를 하곤 한다. 어느때는 자식이지만 참 끈기가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어디 나도 한 번 하다가 가장자리조차 다 완성하지 못하고 포기. 하지만 딸아이는 마트나 대형서점을 가면 퍼즐이나 조립식 조형물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가 만난 이 '나는야 퍼즐왕'은 딸아이에게는  물 만난 물고기였다. 처음엔 퍼즐을 직접 책을 통해 할 수 있는 책으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하더니 앉은 자리에서  책을 다 읽어버린 후 하는 말이 "엄마! 퍼즐의 세계가 너무 다양하네.  종이로만 만들어지는게 아닌가봐. 나 다른 종류의 퍼즐을 해보고 싶어" 하면서 들떠한다.  덩달아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져 나도  열심히 책을 읽었다.
 
 바닷가 시골에서 전학 온 다운이는  생전 처음으로 아파트라는 곳에서 살게 된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도 꼴뚜기라는 놀림을 받게되고, 점점 고향과 서울생활을 비교하게 되는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평수에 따라, 환경에 따라, 서로 섞이지 못하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다운이는 서서히 아이들의 고민과 친구들 간의 틈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특별활동에 퍼즐반이 있다는걸 알게 되고 뻥다라박을 만나게 된다.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뻥다라박과 8단지 아이들, 그리고  학교까지 그만두어야 했던 연아를 만나면서 퍼즐 대회를 통해 모두 서로 협력하고 함께 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친구들을  얕보고 괴롭히던  그 친구에게도 나름의 힘든 아픔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퍼즐의 세계에 빠진다.
이기적인 생각이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퍼즐 처럼 어느 한조각이 부족해도 그림이 완성되지 못하듯이 서로 함께 할 때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다는걸 알려주는 이 동화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퍼즐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많은 교훈을 배우게 된다.  퍼즐의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재질이 여러가지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한 색으로만 된 퍼즐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아마 곧 딸아이는 다른  종류의 이런 저런 퍼즐에 빠질거 같다. 그리고 2편의 내용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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