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청춘! A+보다 꿈에 미쳐라
박원희 지음 / 김영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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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청춘! A +보다 꿈에 미쳐라.

 

  저자인 박원희의 <공부9단 오기10단>을 읽고 정말 당차고 참 부러운 여학생이다 싶었었는데, 벌써 대학을 졸업하고 너무도 멋지게 성장한 모습에 내자식처럼 뿌듯하기만 했다.  한참 공부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학부형이어서인지 이렇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나 좋은 대학을 들어간 사람들의 책은 언제나 감동적이고 부럽기만 하다.  그들의 얘기를 천천히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정말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지  그들의 끈기와, 투지, 승부욕과  지혜로움에  감동하게 된다.

민족사관학교를 2년만에 조기 졸업하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국의 명문대학 10곳에 동시합격해서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이 후 하버드대학교에 들어가고  작년 6월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되었다. 경제학 학사와 통계학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고,  졸업식에서 성적 우수자들이 받는 '매그나 라우데'상을 받을 만큼 최선을 다해 대학생활을 했다.

 

  하버드대에 입학하고 졸업하기까지의  힘들었던 일들과 즐거웠던 일, 그리고  독하게 공부했던 일들과 미래에 대한  자신과의 싸움까지......  읽는 동안  너무도 자랑스럽고 대견하기만 했다.  세계최고의 대학이라는 하버드를  생각하면 '천재적인 학생들이 모여 공부벌레들처럼 늘 공부만 할 것이다' 생각하겠지만 책을 읽다 보니  하버드 대학에서도 파티를 즐기고,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학부모라면 아이의 성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궁금했던 하버드의 다양한  교육방식과 기숙사생활,  대학생활의 모든 것이 소개되어 있어서  정말 흥미롭기만 했다.  특히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님들과의 수업내용과  매주 직접 그 분들과  자유롭게 수업내용에 대해 토론하도록  시간을 따로 배정해두는  교육제도는 너무 근사했다.  저자도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시절까지 무조건  성적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받던 교육을 받다가  과정이나 생각을 중시하는 하버드의  교육방식에  적응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으면서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는 글이 가장 인상적이다.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성적위주,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한참 공부하는 내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값진 내용의 책이겠지만  나도 읽는 동안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가고  즐겁게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일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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