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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림 먹을거리 - 내 몸을 살리는 깐깐한 장보기 ㅣ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1
임선경 지음 / 씽크스마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몸살림 먹을거리- 내 몸을 살리는 깐깐한 장보기
우리가 먹을거리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 시작한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태가 이정도로 심각한 줄은 정말 몰랐다. 어렴풋이 몇 몇 식품들이 문제가 많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다가 이 책을 읽고나니 육류, 농산물, 수산물, 차와 음료, 가공식품, 빵과 과자까지 거의 모든 음식이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물론 되도록 돈을 더 주고 무 농약, 친환경 제품을 사먹으면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는 안심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가정살림을 하다보면 무조건 친환경 제품으로 사먹기에는 식 생활비에 지출이 늘게 되어 그것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아이들이 어리거나 먹는 양이 많지 않을 때는 다른 곳의 지출을 줄이고 식생활을 좀더 건강하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니 먹는양도 많을뿐만 아니라 다른곳의 씀씀이도 만만치 않아서 사실 모든 식 재료를 친환경, 건강식 무 농약제품으로 대체하기는 쉽지가 않아서 더 걱정이다.
* 토마토-토마토는 잘 무르고 병충해에 약해서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채소 중 하나이다. 토마토는 무르지 않도록 유전자 조작을 하는 작물이다. -53쪽- 사실 읽으면서 토마토가 왜? 라는 생각을 했다. 먹는대로 몸에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유전자조작에 안전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여러 동물실험에서 이런 저런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토마토는 케찹이나 퓌레, 각종 소스등으로 가공 식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가공식품의 경우 믿을만한 원산지 확인은 물론, 생 토마토의 경우도 잘 씻어 먹거나 껍질을 벗겨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날치알- 날치알은 100% 날치알로 만든 것이 아니다. 반 정도는 날치알, 나머지는 열빙어 알이다. -130쪽- 사실 정말 일식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알밥과 초밥을 좋아해서 날치알이 들어간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자주 먹기도 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열빙어 알과 날치알이 섞여 날치알로 판매하고 있으며 날치알에 초록이나 주황등 여러가지 타르계 색소를 사용하여 다양한 색을 낸다고 하니 너무 놀라운 일이다. 특히 조미가 된 날치알에는 각종 첨가물이나 화학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기도 한단다.
식품 자체에 대한 걱정보다 여러 문제가 되는 대중음식점의 음식들이나 가공식품의 첨가물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자주 이슈가 되어 어느 정도 상식이 있었지만 이 번에 읽은 이 책처럼 음식을 만들기 전단계인 모든 식 재료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공부하는 기회는 처음이었다. 앞으로는 조금 더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의 입장에서 장보기부터 신중한 선택을 해야 겠다는 생각과, 그동안 둔하게만 생각했었던 먹을거리에 대한 생각이 새롭게 달라졌다. 물론 모르던 것보다는 더 신경을 쓰겠지만 우리 모두가 먹을거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먹는 문제만큼은 누구나 걱정하지 않고 사먹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갈수록 환경파괴의 심각함으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내 아이역시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아토피가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모두 환경, 먹을거리에서 온다는게 쉽게 생각할 문제가 결코 아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