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모네 아이들 - 한국 아이들의 좌충우돌 인도 체험기!
이해전 지음 / 야누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서평) 인도 이모네 아이들


-한국 아이들의 좌충우돌 인도 체험기-

 
인도이모.  이모라는 말은 참 포근한 말이다.  엄마다음으로 이모가 아닌가.
가고 싶고, 체험해보고 싶은 나라인 동시에 아직은 치안부분이나 음식, 생활부분에 걱정이 많았던 나라라고 생각해 왔기에 그런 나라에 이모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도 푸근하게 다가오는 말이었다.  언제인가  인도에 갈 일이 생긴다면 한 번쯤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바로 푸네에 살고 있는 인도 이모를.
이 책을 쓰신 분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도이모로 통하는 이해전님으로  하나뿐인 외아들을 고등학교 시절 인도에  공부를 위해 보내게 되었고,  그곳에 정착하게 되면서 주변의 부탁으로 한 두 명씩 한국에서 유학하는 아이들을 돌보다가  경험한 분들의 소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결국은 현재까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해에 25~30명의 학생들이 인도이모네 홈스쿨을 거쳐가고 있으며, 아직도 대기자 명단에 몇 십 명의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을 만큼 인기있는 이모님이 되었다. 
처음부터 홈스쿨을 작정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지게 되면서 결국은  온 가족이 그곳에서  한국인 학생들을 위한 홈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어학연수를 위해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오는 어린 아이들이었지만, 나중에는 어학연수를 위해 인도 이모집을 다녀간 아이들 중에서 인도의 공부 방법이나 학교제도가 마음에  들거나,  인도이모의 극성(?)과 열정적인 지도에 반해 다시 인도로의 장기유학을 계획하는 아이들이 생기기도 한다. 

 사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 역시도 인도에 어학연수를 보낸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그저 조금 형편이 좋으면 미국이나 캐나다로, 아니면 필리핀으로 대부분 어학연수를 보내는 주변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고, 나도 여건이 된다면 한때는 내 아이들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기저기  자주 알아보기도 했었다. 
책을 읽다 보니 나름 인도에서의 어학연수가  저렴한 물가나,  인종차별이 덜하다는 점,  철저하게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방법등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다는걸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거기에 정말 이모처럼 철저하게 아이들의 모든 부분을 지도하는 인도 이모님이 있다면, 얼마든지 믿고 보낼 수 있을것 같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생활을 하면서  이모님의 교육방법에 따라 경쟁심을 유발하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영어실력을 보면서, 자기위주의 이기적이었던 아이들이  서로 나누는 마음을 터득해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부족함 없이 자라던 환경에서 아껴야 하는 미덕을 배우고 좋은 습관이 잡히는 아이들을 통해서, 요즘 엄마들도 잡아주기 힘든 많은 일들을 이모님이 해내고 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한 마음마저 들었다.  아무쪼록 많은 아이들이 이모님의 집에서 우리나라를 위한, 세계를 위한 인재로 커 나가길 바래본다.
그리고 인도 이모님께 정말 수고하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졌다. 정말  아무나 못하는 일들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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