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미술관
이은 지음 / 노블마인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수상한 미술관 /예술과 표절의 차이는?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처음 들어보는 작가인 이은. 추리소설로 이미 여러권의 책을 집필했고 작가로서는 특이하게도 홍익대에서 미술과 사진을 전공하고 미술학 박사학위를 가진 작가.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중에는 미술과 관련된 작품이 많은거 같았고, 이 책 역시  스토리가 미술과 관련된 책이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소설을  읽는 동안 책의 내용중에 나오는 여러가지 미술작품과 작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로인해 전혀 모르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미술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는걸 느낄 수 있어서 참 색다른 경험이었다.   처음 책을  선택할 때도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마네, 피카소, 반고흐등 40여 점의 명화 컬러 도판 수록> 이라는 표지의 글귀였다. 

 

    주인공인  김이오는 직업이  미술 평론가로  평론 쪽으로는  이름이 알려진 사람인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이상한 게임에 빠지게 된다.  사소한 일로 시작된  다툼으로  화가 난  아내가  잠시 집을  나간 줄  알았으나  다음날 잠이 깨어나도  아내는 돌아와 있지 않았고  걱정이 심각해질 즈음에  의문의 남자로부터 아내를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그 남자가 아내를 납치한  이유는  미술  평론가인  김이오가 과거에 썼던 자신과 관련된  잘못된  평론으로 인해서   얼마 전  자신의  아내는  죽고 아이들과는  뿔뿔이 흩어지게 되어  인생을   모두  망치고 가정까지 엉망이 되었다는 것이다.    의문의 남자는   게임을 해서  하루동안 문제를 내고  김이오가  자신이 시키는 대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문제를  제대로  풀게 되면  아내를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게임은 남자가 말하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한 후 그림과 관련된 문제를 내는 방식인데......

 

   추리소설답게 그런 남자의 제안이나  과정들은 모두 하나의 속임수였고 진짜  게임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가는 단계까지  나 역시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정말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책이었다.   실제로 책의 내용처럼 책에 소개되었던   과거 유명한 화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응용하거나 그대로 패러디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어  미술작품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