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서 있게 하는 것은 다리가 아닌 영혼입니다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박찬이 옮김 / 열음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서평 : 나를 서 있게 하는 것은 다리가 아닌 영혼입니다. 

 

  저자인 '알베르트 에스피노사'는 스페인 출신으로  영화배우,작가, 영화감독등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렇게 다양하게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는 이유가 아니라,  한참 사춘기인 14살의 나이에 암을 선고받고 다음 해에는 다리를 절단하고, 이어서 한쪽 폐와 간의 일부분도 절단하게 되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을 암과 함께 싸우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닥친 이런 저런 불행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그런  모든 것들에 좌절하지 않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젊은이였다 . 그리고 현재에도 여전히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하여 인기상을 받기도 하고 라디오나 신문의 칼럼을 쓰기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알베르트' 가 겪었던 병상일기는 아니다. 그는 암이 자신에게 왔었고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오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통해  몸으로 마음으로 터득했었던  다양한 교훈들을 전하고 싶었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아름답고 긍정적이 세상을 발견하길 바라는 것이다.

그는 그런 세상을 <노란 세상> 이라고 표현하고 누구든 자신만의 아름다운  노란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어차피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일에 부딪칠 때가 너무도  많고 그럴 때마다  그저  참아내거나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는 사실 앞에 당황스러울 때가 아주 많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한 해 한 해 그런 경험은 자꾸 늘어만 가는데,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주 어처구니 없는 선택을 하기도 하고,  그를 사랑하는 주변사람들까지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알베르트처럼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변까지  삶을 의욕을 갖도록 해주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도 말 너무도  힘들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많이 지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늘 머리 속에 간직하고 있는 말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다. 너무도 흔한 말이지만 사실  지극히 내 것으로 소화하기는 그리 쉬운 말이  절대 아니다.  자꾸 피하고 싶고 조금 더 편안한 길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이다.

누구든  가고 싶은길을 마음대로 선택하고  그 길만을 갈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는 여전히 한 쪽 다리는 의족에 의지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너무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도 '알베르트' 그는  세상 모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한다. <나를 서 있게 하는것은 다리가 아닌 영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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