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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찌하면 좋을까요? - 안젤름 그륀 신부의 人生에 대한 일문일답
안셀름 그륀 지음, 송명희 옮김 / 열음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인생, 어찌하면 좋을까요?
가끔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도 하게 되었던 시기가 최근 몇 년의 내 삶이었다. 내게 혹은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죽음, 이혼, 사업실패, 병......
생각지도 않았던 여러 일들을 접하면서 '정말 인생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구나. '
너무도 실감하면서 오히려 많이 겸손해지고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일까?
있고 없음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
앞으로 새로운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릴까?
나는 얼마나 그 때 그 때 현명해질 수 있는가?......
생각은 정말 끝이 없었고 해답도 보이지 않아 더욱 갈팡질팡 했었다.
의문만 많고 해답을 찾을 길이 없었던 시기에 딱 내게 해법이 되어준 책을 만났다.
이 번에 읽게 된 '안젤름 그린 신부'의 <인생, 어찌하면 좋을까요?> 는 바로 내가 늘 의문을 가졌던 내용들이 모두 들어있는 내 인생의 교과서였다.
이미 간혹 다른 경로로 안젤름 신부님의 명성이나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절실하게 와 닿지는 않았었다.
그때는 지금보다 내가 철이 덜 들었거나 아직은 인생이란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조종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에 넘쳐 나던 때였기 때문인 것 같다.
책 속에는 그동안 신부님이 받았던 수많은 질문에 대해 편지글 형식의 질문을 받고, 그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가족문제, 일상, 자기자신, 부부 문제, 인간 관계, 신앙, 건강, 좌절, 죽음까지 대부분이 내가 누군가에게 던지고 도움을 받고 싶었던 질문들 이었고 부분 부분마다 신부님의 현명한 답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너무도 고민했던 일들이 눈 녹듯 사라지면서 답답했던 가슴속 응어리가 스르르 녹아버렸다.
앞으로도 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욕심 많은 나는 또다시 너무도 자주 의문들에 부딪치고 갈등하고 우왕좌왕 하겠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이 책을 꺼내 들고 읽을 것이다.
내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신부님을 존경할 수 있는 이유는 인생의 스승으로, 삶의 멘토로 신부님의 말씀에 기대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부님의 말씀처럼 모든 것이 내 욕심에서 비롯되었음을 깨우쳐 갈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힘이 들었던 까닭은 항상 탓을 했기 때문인 것이다. 남편 때문에 , 환경 때문에, 이웃 때문에......수 없는 남탓으로 나의 부족함은 돌리기만 했으니 언제나 만족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제대로 보는 눈을 갖고 모든 것을 긍정하고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모든 번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신부님의 말씀이 바로 정답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