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핵심이 데이터와 인프라라는 점은 변함없는 진리다. ‘AI 에이전트 시대,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이미 시작되었고
가속화 되고 있는 AI 시대인데 이런 질문이라니라는 의문은 그의 명쾌한 답변에
말문이 막혀 버린다. ‘가장 위험한 조직은 AI를 모르는 조직이 아니다. AI를 조금
해봤기 때문에 이제 안다고 생각하는 조직이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껏 ‘장님 코끼리
게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적잖이 당황스러워 졌다. 저자는 이어서
국가AI전략위가 정한 비전과 99개 실행과제를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실제로
운영할 ‘사람’이 부재’하다는 말과 컴퓨팅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며,
데이터가 준비되지 않은 범용 GPU 농장은 빈 농장이라’는 말로 우리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낸다. 진짜 자산은 실리콘이 아니라 그 위를 흐르는 데이터라는
것이고 그 데이터는 운용할 인력을 필요로 한다. 결국 기술이 부족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준비되지 않아 멈춘다는 것이다. 저자의 리터러시 오용에
대한 지적도 흥미로웠다. AI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없는가라는 기술 이해, 그
출력을 어떻게 검증하고 해석할 것인가라는 비판적 사고, 그리고 그것을 실제
업무로 옮기는 활용 역량이라는 세가지 조건의 결합에 의해 구현되는 비판적
사고와 실제 업무로 옮기는 활용 역량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