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지에 써 있는 글귀에 눈이 갔다. ‘Love yourself’.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BTS 앨범
주제라고 한다. 나를 가꾸며 동시에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이쁘고 화려하고 좋은 나만이 아니라 못나고
어그러지고 문제 많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삶은 그런
선과 점들이 모여 완성되어 가는 것이고 우리는 여전히 그 위에 서 있다. 반디불과 별.
과연 우리는 무엇일까? 아니 어쩌면 그 무엇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냥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의 길로 나가면 된다. 우리가 가진 대부분의 불안은 경쟁에서 오는데
그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렵다. 벌레여도 괜찮고
먼지여도 괜찮은데 자꾸 자신을 잃어 버리고 타인을 바라 보며 비교하며 증명해 내려고
한다. 불안은 여기에서 시작되며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타인의 평가는 기쁨이
되기도 하지만 상처가 되기도 한다. 결과가 없다고 보여지는 성취가 없다고 실패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버티는 것 만으로 이미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 소주안 존재들이다. 그러나 정말 보잘 것 없는 존재이기도 함을 인정하면 삶이
그만큼 편해진다. 저자가 던지는 위로가 편안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