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학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유쿠미 에이시 감수,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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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상심리학에 대해 잘 모른다. 임상 심리학(臨床心理學, clinical

psychology)은 심리학의 한 분야로 인문학, 사회학 등 인접 학문에서

연구된 이론을 부적응 문제 및 진단 치료에 적용하는 학문으로

정신의학에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인들이

다양한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참전 가능 군인들을

선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지능, 성격, 개성 등 많은

부분을 파악하고 실제 신경증이나 정신증,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사용 된다.


사실 이 부분이 전문 분야라 조금 어렵다. 다행히 저자는 이런 우리를

위해 많은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진입 장벽을 낮춰주었다. 요즘 많이

접하게 되는 '틱 장애(tic disorder)'는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증상이라 한다. 틱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눈을 계속 깜박거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실룩거리는 것처럼 신체의 한 부분에서 틱이

발생하는 것을 운동틱이라고 하고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 소리처럼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틱이라고 한다. 심한 음성틱은 욕설이나 야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운동틱과 음성틱을 모두

경험하는 것을 뚜렛(Tourette’s Disorder)이라고 한다. 뚜렛병 아동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학습 장애, 강박증 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있고 불안,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며 초기에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요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인심리사(우리는 임상심리사, 심리상담사라고

부른다)'를 소개한다. 정신과 의사와는 결이 조금 다른데 정신과

의사들은 진찰, 진단, 약물을 처방하는 의료행위를 한다면 공인심리사는

'심리 요법'을 사용하여 마음의 병을 안고 있는 사람의 심리 상담을

통한 마음 건강 회복을 지원한다.


이 책은 전문 의학 서적은 아니지만 임상심리학이나 공인심리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나 아이들의 질병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이들과

현대인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게 나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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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
안관현 지음 / 두란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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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구하기 이전에 이미 우리의 필요를

아시므로 p47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p135

온전한 기도를 드리고 싶다면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라. 이 문장 하나로

이 책은 설명된다. 예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기도가 가장 온전한 기도인 것은 아는데 뭔가 모자른것 같아 더 붙이고

싶고 뭔가 더 해야 할것 같은 우리의 강박은 자꾸 중언부언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에 대해 전하며 이렇게 기도할

것을 조언한다.


기도는 주문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주문처럼 기도를 사용한다.

분명 기도가 바뀌면 삶이 달라지는것을 배우고 알면서도 우리의 기도는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마치 주문의 한자라도 틀리면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믿는 그들처럼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기도의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 같은 경우를 흔하게 본다. 물론 전적으로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도의 지경이 넓어진다면 기도의 폭이

확장된다면 기도의 깊이가 달라진다면 분명 우리의 기도도 바뀌어야

할텐데 말이다. 저자는 이러한 모습을 ;습관적 기도'라고 말한다. 그냥

습관처럼 외우던 주문을 그대로 반복하는 그런 기도 말이다. 저자의 그때

마다 임하시는 주님의 이름을 달리 부르는 방법은 좋은 예가 된다.

여호와라파, 여호와로이, 여호와닛시, 여호와샬롬, 임마누엘 등과 같이

그때 가장 마음으로 부르고 싶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면 분명

내용도 달라질 것이다. 엔드류 머레이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문장은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와 같다고 말했다. 사도 바울은 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존재였던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흫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은혜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용할 양식'에 대해 강조한다. 저자는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신 것은, '주기도문이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이기에,

우리의 먹을 것이나 필요를 구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하기 위한 말씀과 하나님의 의인 말씀을 구하라고 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라고 말한다. 맞다.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의 글처럼

'우리의 기도의 대부분은 하늘나라에서 잡동사니 우편물처럼 취급당한다'.

제대로 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신앙을 하면서 본질과 비본질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말로는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안다. 하지만 삶이 없다. 때문에 믿음은 점점 퇴색하고 신앙은

힘을 잃어 갔고 지금의 우리가 되었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처음으로

돌아가 '주기도문'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하며 이렇게 말한다. '암송으로

이 기도를 사용하지 말고 정말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나아가길 바랍니다'


주기도문은 우리를 위한 기도다. 하나님의 이름이 짓밟힌 곳에서는

우리의 인생도 짓밟히고 아버지가 존경받지 못하는 곳에서 그 자녀들도

업신여김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평화이신 아버지의 이름이

높임받는 곳에는 평화가 임할 것이고 그 평화는 우리를 자유케 한다.

사랑이신 아버지의 이름이 높임받는 곳에는 사랑이 임할 것이며 아버지의

이름이 존중받는 그곳에서 그리스도인들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청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도무지 기도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여전히 헤매고 있는 청년들과 함께 공부하며 노력하며 만들어 나가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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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 - 시력 저하, 녹내장, 백내장, 노안까지 예방하는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황성혁 옮김 / 인라우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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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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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 - 시력 저하, 녹내장, 백내장, 노안까지 예방하는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황성혁 옮김 / 인라우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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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자주 사용하는 세안액 사용법도 틀렸다.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동봉된 컵은 사용할 때 마다 매번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데 사실 방부제 첨부 여부를 확인해 본 적도 세척을 한 적도

없다. 여기다 습관적으로 눈을 씻으면 안된다고 하니 나는 도대체

뭘 했는지 하는 자괴감도 든다.


어려서부터 '녹색이 눈에 좋다'라는 말을 들어 온 나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녹색'이 아니라 '거리'라는 말은 은근한 배신감을 가지게 한다.

저자는 멀리 보는 습관이 있으면 근시가 진행되기 어렵고 근시 진행의

예방을 위해서 스마트폰등의 전자기기 사용 시, 1시간마다 2-6m 이상

먼 곳을 20초 정도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어른이나 노인이 되어서도

환경과 생활 습관에 따라 근시는 더 악화한다고 한다.


'눈'의 소중함에 비해 철저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우리에게 저자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실명 위험까지 있는 나쁜 습관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조금은 아찔하다. '눈에 불편한 증상을 별것 아닌듯이 근대로 방치하고,

눈에 불편함을 덜고자 안약을 넣은 후 자연스럽게 눈을 깜빡이고, 눈의

뻑뻑함과 피로를 풀기 위해 눈을 자주 누르는 것'이 그것인데 평소에

너무 자연스렙게 했던 버릇과도 같은 행동들이다. 여기에 한 번에 물을

한꺼번에 마시면 안압이 평균 3-4에서 7단계까지 상승한다고 하니

평소에 눈에 안좋은 행동을 너무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어 '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옛말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 하는데 앞으로라도 눈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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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 일력 365 (스프링) - 글에 품격을 높이고 말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서선행.이은정 지음 / 윌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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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부럽다. '글에 품격을 높이고 말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이렇게 살고 싶은데 쉽지 않다. 사람의 품격을 드러내는 것중

언어가 있다. 물론 온갖 교양있는 척 하지만 정작 본질은 별로인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고급진 말을 사용하고 격에 맞는 단어를

쓰며 상황과 환경에 적절한 말을 하는 사람은 늘 돋보이기

마련이다.


EBS에서 대한민국 성인 20만 명을 대상으로 어휘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27.5%가 계약서나 공문서는 물론 신문이나 소설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노력 필요’의

어휘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는 언어의 빈곤 시대를 살고 있다.

덕분에 어휘나 문해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현저하게

떨어진 독서량은 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중식

제공이라고 적혀 있던데, 저는 중식 말고 한식으로 부탁합니다'나

'금일 제출이라고 해서 금요일에 제출한 건데요'라는 어이없는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 매일, 조금씩,

꾸준히'라는 화두를 던지며 365 일력을 통한 노력과 연습을

제안한다. 저자의 말 중 '시나브로 일상에 스며드는 좋은 말'이라는

문장이 참 좋다.


우리말은 어렵다. 배우기도 제대로 사용하기도 결코 쉽지 않다.

유의어, 반의어도 많고 비슷한 글자들로 헷갈리기 쉬운 말들도

많다. 특히나 감정이나 뉘앙스로 인해 그 의미가 달라지거나

증감되는 경우엔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에서 솔직히 처음 보는 단어를 만났다. '넨다하다'. 어린

아이나 아랫사람을 사랑하여 너그럽게 대한다는 단어인데 만약

일상 생활에서 누군가 이 단어를 사용했다면 그 뜻을 몰라 한참을

헤멨을 것 같다. 또한 '강파르다'라는 단어는 몸이 야위고 파리

하다란 뜻과 성질이나 인상이 메마르고 괴팍하거나 야박하다는

의미에 산이나 길이 몹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인데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면 대화를 더욱 고급지게 만들것 같다.

이밖에도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양이나 차분히 앉아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나부시'나 작은 틈을 통해 비치는 빛을 의미하는 '볕뉘'와

같이 예쁜 단어들과 사회나 정치의 분위기가 흐리고 어지러운 딱

지금의 사회상과 같을 때 사용하는 '탁란히'와 성질이 너그러운

맛이 없음을 의미하는 '바자위다' 같은 단어들이 즐비하다.


매일 한 단어씩 만 익혀도 일년이면 365개의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일력의 종이질도 두꺼워

책상이나 식탁에 놓고 매일 보고 읽게 되면 자연스레 어휘력이 늘것

같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꾸준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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