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의 삶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강렬하게 사랑했고 뜨겁게
견뎌낸 그런 삶이기에 작품 속 문장들은 그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그 스스로 '시인이 되든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며 살았기에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전지는
메세지가 더 진하게 여운이 남는지도 모르겠다. 헤세는 삶 자체를
끈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했기에 그 스스로도
그렇게 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아무리 힘든 고독과 방황, 좌절도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에서 우리가 감내해야 할 경험이며 결국
그 어떤것도 지나간다. 자살시도, 최학, 자신과 아내 아들의
정신병력, 국가의 배신, 세번의 결혼과 이혼등 질고의 삶을 살아
온 그이기에 담담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운명이 자라투스트라를
자라투스트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