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론 - 인간관계의 영원한 바이블 굿라이프 클래식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송보라 옮김 / 윌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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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온통 불통으로 가득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어떻게 하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뤄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과

더불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덕분에 출간된지 오래 된 책임에도

여전히 인간과계에 관한 바이블로 통하며 타임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기계발서’라고 했고 미국의회도서관협회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책’ 가운데 하나라고 했고, 아메리칸

헤리티지는 ‘미국인의 사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책’이라고 했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 애쓰라'

참 어려운 주문이다. 우리는 천성적으로 자기 방어가 강하기에 먼저

자신을 생각하지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생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카네기는 여기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사자성어 중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말이다. 그렇게하면 조금은 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만큼 관계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질수

있게 된다. 나의 입장, 나의 생각이 항상 옳고 항상 정답은 아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는 것, 이것은 그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인간관계의 대부분은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고 만들어 진다. 그래서

사람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모두의 고민이고

관심거리였다. 책의 내용 중가장 하기 어렵고 가장 곤란한 내용이

하나 있다.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쉽지 않은

주문이다. 솔직하게. 솔직함이 무기 일수도 있으나 솔직함은 바로

나에게 치명타로 날아 올 수 있는 부메랑이다. 나의 솔직함이

상대방에게는 어리석음으로 비칠 수도 있다. 물론 솔직함이 결국

이긴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것을 견디는 시간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솔직함을 포기한다. 그런데

솔직하게라고 말한다. 진심으로. 진심은 통한다. 분명 통한다. 다만

언제인지 모른다. 당장 내일이 될지 아니면 다음 세상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진심은 위험하다. 특히나 요즘 같은 세상에서 진심은

자신의 벌거벗음과 같다. 그런 수치를 드러내고 보여주면서까지

진심을 다할 사람은 별로 없다. 진심이 그대로 받아 들여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세상은 항상 우리를 시험한다. 그래서 어렵다.

솔직하고 진심으로는 정말 좋은 말이다. 그런데 너무 어려운 말이다.

그렇게 살고 싶지만 현실은 너무 멀다. 그래서 아쉽다. 인정과 아첨의

차이는 하나는 진심을 담고 있고 다른 하나는 진심이 없는 것이다.

하나는 마음에서 나오고 하나는 입에서 나오며 하나는 이기적이지

않고 하나는 이기적이다. 인정은 모든 사람이 칭찬하지만 아첨은 모든

사람이 비난한다. 다른 사람을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할

때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소중하게 받아 들이고 인정하게 될것이다.


프로이트가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라 칭하고 듀이가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라 부르는 그것. 이 갈망은 누그러지지

않고 변함없는 갈망이다. 이는 인간의 본성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욕망이고 이 욕망은 사람을 미치게도 만든다. 그런데 이 욕망의 근원이

칭찬이라는 것이다. 칭찬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주목 받고 싶고,

잘나 보이고 싶고 이런 생각의 파편들이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정신적 육체적 자산의 지극히 일부만 사용하고 있다.

이를 좀 더 쉽게 풀어서 말하면 인간은 자기 능력의 한계에 훨씬 못 미친

채 살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가진 자산을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배움이란 능동적인 과정이다. 우리는 행동을 통해

배우고 행동을 통해 스스로를 알린다. 무언가 발견하고 배웠다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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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중요한 사람이다 -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카네기의 말 굿라이프 클래식 문장 모음집
드로우앤드류.데일 카네기 지음, 송보라 옮김 / 윌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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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Dale Carnegie)의 인간관계론은 자기개발서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비난하지 말라', '칭찬하라', '잔소리 하지 말라',

'논쟁하지 말라'와 같이 아주 기본적이고 쉬운 것이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항목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150여 문장을 직접 뽑고, 훼손되지 않은

영어 원문을 함께 실어 독자의 가독성과 의지를 높인다. 특별히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중요한 원칙인 모든 관계를 상대에게 둘 때

나의 삶까지 바뀐다는 단순한 진리에서 출발하며 그 상대를 소중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특별히 저자는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과 의견에 공감하고 인정하라고

말한다. 공감한다는 말은 자신의 생각보다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한다는

것이고 욕심을 부리지 않음을 의미하며 공감하기에 당신의 의견을

청취합니다를 나타내는 말이다. 공감은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얻게

한다. 인정한다는 말은 두가지의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선입견과 편견과 같은 장막을

걷어내고 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며 인격을 존중한다는 말이다.

현대인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인데 여기에는 시선과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마음의 렌즈만 잘 조절하면 문제는 해결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코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없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게 된다. 자신을

드러내고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신뢰해야 하며 자신의 현재 상황, 처지, 입장등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진다. 슬픔에 빠져 있으면 슬퍼지고,

두려움에 빠져 있으면 두려워진다. 마찬가지로 즐겁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즐거워진다. 어짜피 모든 일은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받아들인 것들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는 편이 현명하다. 인생이

언제나 순조로울 수 만은 없다. 다만 용감하고 적극적인 사람만이

좌절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다. 이들에게 좌절이란 더 높은 고지,

더 높은 곳을 점령하기 위한 발판에 불과하다. 인생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처럼 생각은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한다. 비록 업무에 대해

삶에 대해 피곤하고 심리적인 피로가 생리적인 피로보다 사람을

더 지치고 힘들게 만들지만 이 역시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경중이 달라진다. 모든 일 앞에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다.


'모든 사람이 꿈을 꾼다. 그러나 대부분 꿈만 꾼다'는 데일 카네기의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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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1인 가구 780만 시대의 '솔로 로망스'
남윤지 외 지음 / 니어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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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에 대한 진솔하고 주관적인 11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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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1인 가구 780만 시대의 '솔로 로망스'
남윤지 외 지음 / 니어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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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일에는 인과가 존재한다. 혼자 사는것 역시 마찬가지다.

각자에게는 이런저런 이유로 혼자 살아야 하는 사연이 존재

한다. 이 책에는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혼자 사는 이들의 삶과 사연들이 들어 있어 혼자 살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나 혼자 살기 시작한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것 같다.


11명의 1인가구 11개의 이야기. 참 사연도 다양하고 특이하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막상 이렇게 지면으로

대하니 뭔가 가까워진 느낌이고 감정적 동의와 수긍이 일어

난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몰래 들여다 본 후 강한 동질감을

느끼는것 처럼 말이다. 고등학교 부터 강제로 서울로 전학

보내져서 결혼하기까지 거의 십수년을 혼자 살아 본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거의 경험해 보았거나 비슷한 순간을 지내

온터라 심정적으로 더 많은 애착과 감회가 새롭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을 하나 더 갖게 되는 것이라고 긴밀한

관계의 이성을 만나는 것을 표현한 이도 있다. 나에겐 정반대의

상황으로 전개되었지만 그때의 아픔은 어느덧 반가운 추억이

되어 있다. 물론 글쓴이의 고백처럼 관계로 인해 다른 시각과

시야가 생기고 배려와 공감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말엔

동의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어쩌면 이 부분도 '절제'의 영역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있다. 공감(共感, sympathy)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공감은 함께 느끼는 감정이다. 그렇게 살아 왔기에

또한 그렇게 살아 갈 것이기에 가지는 느낌인 '공감'은 수필에

가까운 글이지만 오래도록 긴 여운을 남긴다. 혼자 사는 삶은

결코 남겨진 외로움과 홀로 사투하는 시간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에서 자신의 길을 걷는 행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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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당신도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병훈 편역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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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글쓰기에 진심인 이들을 종종 만난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저자도 지적하듯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들,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글을 쓰거나 권위 있는 남의

말을 가져다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게 되고 그런 글을 읽다 보면

집중도 안되고 쉬이 피로해짐을 느낀다.


저자는 깊은 사색을 하지 않고 다독에만 빠지면 정신의 탄력성을

잃게 되어 단어와 문장이 무미 건조해진다고 말하며 독서는 타인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무조건 남의 글을 많이 읽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자신의 것이라는 베이스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보다 더 넓은 생각의 틀과 사고의 다양성을 가져 결국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사색(思索)'을 강조한다. 사색은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지는 것인데 좋은 글에는 반드시 깊은

사색이 필요하다. 사물에 대해 그리고 사람에 대한 깊은 사색은

생각의 폭을 넓혀주며 글쓰기 주제에 대한 보편적 시각을 벗어나

다양성과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사색은 어쩌면 우리에게

허용된 가장 보편적인 사치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짧고 간략하나 주는 무게나 깊이는 무한하다. 읽기 쉽고

길지 않기에 반복하여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주어지는 질문과

명제 앞에 조금 마음을 내려 놓고 깊은 생각에 빠져들 여지를

제공한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등 책에 관한 것 이외에도 예술 작품을

바라 보는 관점과 이해의 폭 등 다양한 아포리즘들로 가득해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 할 때 읽으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별히 요즘 같이 인괘물과 읽을 것들이 쓰레기처럼

쏟아지는 시기에 이 책은 판단의 기준을 제공함과 함께 더욱 귀한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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