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는 정치란 '광범위한 합의된 강제력(인간에 의한 인간 지배)을
수단으로 자주적인 활동을 하는 모든 것'이라고 정의하는데 사실 좀
모호하다. 조금 덧붙인다면 정치란 국가, 개인, 집단간의 강제력(권력)을
배경으로 권력을 가지고자 혹은 관여하고자하는 모든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이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거대지주, 종교 지도자, 문사, 귀족,
법률가 혹은 군주 집단등이 정치를 통한 권력을 행사하였고 이후 전문
적인 정치인들이 등장한다. 베버는 이를 위한 기본 자세로 대의에
헌신하는 정열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 사물과 인간에 대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목측능력(目測能力)을 들었다. 목측능력
(目測能力)이란 객관화를 의미한다. 먼저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이루어 져야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객관적 시각과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베버는 정치를 천직으로 받은 이들을 정치가로 지칭하며
그들은 '악마의 수단'을 가지고 '천사적 대의'를 실현하는 사람이라고
칭한다. 현재 거세게 불고 있는 포퓰리즘 리더십의 공과 역시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