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라 불리는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를 죽이는데
사용되며 아직 적절한 치료법을 찾지 못한 항생제 내성을 가진 환자들이
보유한 세균을 잡는데 쓰이는 등 박테리아 내성을 가진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동유럽에선 파지 용액이 이미
오래전부터 민간 요법처럼 사용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잡아먹거나 세균과 공생하면서 세균의 수(number)와 행태(behavior)를
조절하는데, 이들은 세균 사이에서 유전자들을 운반하는역할을 하기도
한다. 미생물들로 이루어진 이러한 역동적인 생태계(microscopic dynamic
ecosystem)는 인간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그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요즘같이 항생제 사용이 빈번한 때에 면역력 저하나
내성등으로 인한 치료 불가를 걱정해야 하는 때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