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팡세
블레즈 파스칼 지음, 강현규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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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팡세(Pensées)는 프랑스어로 '생각'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의 작품으로 기독교를 설명하고 전도하려는

목적에서 썼기 때문에, 예수와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비교하는

등 기독교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는 기독교 변증학의 성격을 갖고

있는 책이다.


파스칼은 인간에 대한 불완전성과 한계를 명확히 한다. 그는 인간의

지혜로움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스스로가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계를 무시한

무모하고 지나친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고 누군가와 어울려야 하는

공동체적인 존재이기에 자기 성찰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역시 필요하다. 파스칼은 인간은 천사와 짐승 사이의 존재로 한계와

불완전성을 가진채 불완전한 도덕성과 불완전한 이성을 가졌다고

말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이상과 현실의 균형이라고 말한다.


단순함은 최고의 정교함이라는 네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처럼 그의

천재성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복잡하고 어려운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쉬운것으로 표현하는데서 드러난다. 그는 단순함 속에

존재하는 정교함을 발견한 것이다. 저자는 이에대해 진정한 이해는

단순함과 명확함에서 온다고 말한다. 가장 잘 알기에 단순화 할 수

있고 가장 잘 알기에 쉽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종교적 색채를 최소화하고 현대적 해석을 가미하여 예전에

읽었던 팡세에 비해 훨씬 쉽게 읽혔지만 여전히 인간의 이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 앞에서는 묵직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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