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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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몸짓, 목소리 톤, 이야기의 내용..... 인간은 정보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배우자나 친구와 같이 아무리 친한 상대라도 쭉 같이 있으면 자극을 과하게 받아서 허용량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 장소나 불편한 상대와 한자리에 있기라도 하면, 머릿속으로 생각이 많아지고 긴장하여 더욱 자극 과다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세심한 사람에게는 마음이 푹 쉴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껏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과하게 받은 자극을 흘려보내면, 밝고 온화했던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새로운 자극을 즐길 만한 여유를 가져야 다른 사람과 함께 있고 싶고, 누군가와 왁자지껄 떠들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것입니다. P. 33

오오 ~~ 이건 내 이야기네?

책을 받자마자 그날로 읽어버렸다.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다 보니 이제는 출판사에서 종종 연락이 온다. 리뷰를 써줄 수 있냐고... 책을 보내주시니 기꺼이 응한다. 미래지향이란 출판사에서 어젯밤에 책이 도착했다.

노란색 표지와 어리버리해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끌려서 이 책을 읽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재미있게 읽었다. HSP (Highly Sensitive Person) Test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26개의 질문에 답하면 되고 한국어 버전도 있다. 무료테스트이다. 나는 내가 꽤 높은 점수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생각해 보니 젊은 시절의 예민함과 섬세함이 결혼하면서 엄마가 되고 한마디로 '아줌마' 가 되면서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용납할 수 없던 많은 것들이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문득문득 순간적으로 이건 아니지 할 때가 있다. 우리애는 엄마가 예민하다고 한다.

섬세한 사람이 배워야 하는 것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듯이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이 아니라 '알아차린 것에 대한 대처 방식'입니다.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P.44

예민한 성격 때문에 사는 게 피곤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 또는 그렇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읽는 우리들이다. 어떤 사람은 온갖 것에 무심하고 반대로 어떤 사람은 온몸으로 세상을 향해 촉수를 세운다. 이것은 타고난 것이고 기질에 관한 문제이다. 좋고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고 옳고 그르다의 문제도 아니다. 그저 서로의 성격과 기질이 다르다의 문제이다.

부모님은 다정하고 아주 좋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인간이라서 화를 낼 때도 있습니다. 엄마가 짜증을 내면 저는 엄마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걸 느끼고 덩달아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엄마의 심기가 불편한 날 저녁 준비를 할 때면 내 방에 있어도 도마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리곤 했습니다.

어느 날 가족회의에서 '엄마가 기분이 안 좋으면 바로 알 수 있어서 그 도마 소리가 싫어'라고 부모님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앗?' 하고 마주 보더니 '도마 소리가 크게 들리는 건 우리 집이 목조라서 그래'라고 말했습니다.(일본집)

'아니야, 목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저는 어린 시절부터 어물어물 엄마의 기색을 살폈습니다. 도마 소리로 엄마의 기분을 느꼈다고 말하려 했으나 엄마와 아빠는 의아해하는 표정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왜 말이 통하지 않았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P.87

부모님도 나를 이해 못 할 수 있다. 얼마든지 가능하다. 저자의 부모님도 '너를 잘 모르겠어'라고 말하면서 대화는 부드럽게 흐르지 못했고 그 경험은 두고두고 저자를 힘들게 하였다.


'아무리 설명해도 내 말을 이해해 주지 않아요.'

'말은 주고받지만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일 뿐..... 어딘가 어긋난 느낌이에요.'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 P.125

서로 다른 생각으로 대화할 때 대화가 겉도는 느낌을 받는다. 내 경우 남편과 성격이 달라서 이런 경험이 많았다.

섬세함이 주는 장점은 꽤 많다.

섬세함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신중함, 철저함, 예의 바름, 차분함, 이해력 많음, 매너 좋음, 배려심이 깊음... 등 여러 가지 단어로 적용할 수 있다.

섬세한 사람들은 기죽을 필요도 없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지나치게 에너지를 빼앗겨서도 안된다. 본인의 기질을 파악하고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면 장점을 살려서 그에 맞는 기술을 익히면 된다.

못하는 걸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잘하는 걸 살려서 일하자!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 P.181

저자는 본인이 매우 예민한 사람임을 깨닫고 전문 HSP 카운슬러가 되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였으나 직업도 바꾸었다. 그리고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방법을 알아냈다. 600명이 넘는 섬세한 사람들을 상담한 결과 그들이 충실감을 느끼면서 행복하게 일하는 조건 3가지를 정리할 수 있었다.

행복하게 일하는 조건

1. 바람 - 하고 싶은 일,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일.

2. 강점- 장기, 특기를 살려 잘할 수 있는 일.

3. 환경-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P.183

이 조건은 굳이 섬세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적용하면 좋을 듯하다. 나의 능력이나 성격에 맞는 일을 한다면, 위의 조건이 충족되는 곳에서는 행복하게 활약할 수 있다.

지금 하는 일은 나에게 맞는 걸까?

이런 고민이 드는 경우는 세 가지이다.

1. 일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경우.(연봉도 괜찮고 직장동료들도 친절함에도 불구하고 의욕이 나지 않는 경우)

2. 일하면서 강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 (열심히 해도 실력이 늘지 않고 아무리 해도 잘되지 않는 경우)

3. 직장 환경과 노동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 ( 업무 성과는 좋지만 너무 바쁘거나 일상이 안정적이지 않은 경우)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좋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일보다는 마음의 건강이 중요하다.

섬세한 사람은 양심적이고 노력파들이다. 그들은 스트레스로 가득한 직장 환경에서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돼', '지금 일을 그만두면 000에게 부담이 돼'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한계를 넘어서 지나치게 노력할 때도 많다.

전력으로 도망쳐야 할 때가 있다.

몸이 망가지면서까지 해야 할 직장 생활이라면, 일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더 늦기 전에, 힘들다고 말하고 그만두는 용기도 필요하다.

전직이나 인간관계와 관련된 큰 결단을 내릴 때는 '난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자신의 삶의 철학이 그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P.218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굳이 섬세한 사람뿐 아니라 주변에 섬세한 사람을 둔 사람들도 읽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훨씬 소통이 잘 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나에게는 섬세한 면도 엉성한 면도 있어요. 그게 나입니다.

다케다 유키 P.197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뤼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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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대로 하라 :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구스노키 켄 지음, 노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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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스타트업 중 어디에 입사해야 할지 몰라 고민 중인 스물네 살 대학원생입니다. 최근에 1지망이었던 대기업에 합격하였으므로 원래는 거기에 입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급성장 중인 스타트업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 일이 재미있어서 푹 빠져 버렸습니다. 그 회사에서도 저에게 와 달라고 합니다.

대기업 일도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희망하는 부서로 가지 못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반면 처음부터 스타트업에 입사하면 제 장래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지금의 일본 상황을 보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갈 수는 있어도 반대로 이동하기는 어려우니 일단은 대기업에서 실력을 쌓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참 행복한 고민이다.

둘 다 되었으니 선택만 하면 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고민과 질문이 소개된다.

그리고 교수님이 상담하면서 답변을 해주는 형식이다.

책은 시리즈로 두 권이고 1권에 30개, 2권에 20개의 질문이 있다. 나는 그중에 1권을 읽었다.

읽다가 보면 한 번쯤 나도 했을 고민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민들이다. 그리고 질문자의 고심의 깊이도 이해되고 공감도 된다. 답은 제각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오겠지만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소개한다.

디 좋을 대로 하세요. 그러니 (지금) 당신이 좋아하는 '급성장 스타트업'에 입사하면 됩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일의 내용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환경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환경이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이라는 환경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 테고 스타트업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은 비교적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좋기만 한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 모두가 비슷한 조건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평등하고 공정하여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열려있는 세상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한 인간이 사회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뚜렷한 세상이지요. 그러니 자신의 인생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한 명의 인간이란 바닷가의 모래알 하나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그런 모래가 무수히 모여 세상을 이룹니다. 그 모래알이 없으면 세상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세상입니다.

당신에게도 이렇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스물넷이라면 자신의 인생이 매우 무겁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사실은 전혀 대단할 게 없거든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사회생활을 10년, 20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바뀝니다. 그때가 되면 평범하게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타 공인 중년 아저씨인 제가 보증합니다.

그런 중년의 나날을 기대해 보세요. 그리고 지금은 좋을 대로 하세요... P. 29 ( 답변 중 추린 내용 정리)

계속 이런 식이다.

우문 현답이다. 질문의 내용은 가지각색이지만 결국 답은 하나로 통한다.

좋을 대로 하세요!!!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

후회하면 또 어떤가.

너무 고속도로로만 펼쳐진 미래는 재미없다.

실패도 해보고 후회도 하는 게 인생 아닌가?

굴곡진 삶을 살아봐야 훗날 이야깃거리도 생긴다.

내 경우엔 그랬다.

책을 읽다가 보니 이 교수님의 스타일에 호불호가 있다. 실용적이기보다는 철학적인 답변은 원하는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어떤 상담자는 악플을 달기도 했고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개성을 알아본 사람들은 답변을 통해 길을 찾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도 한다. 같은 교실에 앉아 있어도 학생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어차피 생각대로 안된다면 좋을 대로, 멋대로 하고 사는 게 최고일 것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나이를 먹다 보니 벌써 커리어의 세 번째 코너를 돌았군요. 제 직업 생활을 돌아볼 때마다 뼈저리게 느끼지만, 제 생각대로 된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도 틀림없이 그럴 것입니다. 어차피 생각대로 안 된다면 좋을 대로, 멋대로 하고 사는 게 최고일 것입니다.

구노스키 켄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뤼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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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신지요?
한미경.성우민 지음 / 이지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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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자식을 바라기보다 자식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라

작자 미상

난 흘러가는 대로 이끄는 대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러다 내 등이 고프면 내 등을 줄 것이고, 그러다 안아 달라고 하면 안아 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다. 아이가 가는 길에 불을 비춰 주고, 아이가 가는 길에 동행이 되고, 아이가 가는 길에 그저 응원을 해 줄 것이다.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 P.116

한미경.

그녀의 별명은 공주이다.

공부하는 주부 = 공주.

이혼이 아니었다면,

싱글맘이 아니었다면,

아픈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정말 공주처럼 살지 않았을까?

여리여리한 여자이기 전에 엄마여야 했던 그녀에게 일상은 사치였다. 아픈 자식을 지켜내기 위해 차가운 중환자실 바닥에 종이 박스를 깔고 새우잠을 자는 모습이 선하다. 삑삑대는 병실의 모든 기계음과 수시로 생사가 넘나드는 그곳, 중환자실에서 혼자인 그녀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자식을 지켜낸다는 일념 하나로 믿기 힘든 산을 여러 번 건너야 했던 엄마에게 신앙은 유일한 버팀목이었을 것이다.

또다시 기다림이 이어졌다.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아이 옆에서 기도하고 또 기도를 했다. 처음에는 세상의 온갖 신에게 드린 기도가 이제는 하나님으로 바뀌었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스님의 옷만 봐도 눈물이 나고 스님이 되겠다고 절까지 찾아갔던 내가 하나님을 어찌 만났을까. 논리적으로 힘든 일들이,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하나님, 내 아이를 살려 주시면 교회 나갈게요."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 P.49

아이는 죽기 살기를 반복했다.

셀 수 없이 여러 번의 고비를 겪으면서, 어떻게 버티고 견딜 수 있었을까. 엄마가 아니라면 가능하지 않을 일들이 실제 벌어지고 있었다.

주변에 수많은 천사의 손길이 등장하며 아이는 생존을 이어간다. 믿기지 않는 기적이 반복되면서 그녀는 오뚜기 처럼 다시 일어서고 단단해진다.

"그렇지, 우민이 잘한다."

침대를 잡고 부들부들 떨며 몇 걸음을 뗐다. 그리고 털썩 주저앉고 다시 일어나 또 몇 걸음을 뗐다. 또다시 맛본 기적이다. 병원은 오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하지만 늘상 기적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 P.97

엄마와 아이는 붕어빵이다.

엄마의 삶이 아이속으로 녹아들었고 둘은 하나가 되었다.

엄마의 삶을 먹고 자라난 아이는 행복이 뭔지 알게 되었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위에 삶의 갈등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날부터 우리는 제주 길을 걷는다. 특히 뭔가 감정이 어긋나거나 갈등이 일어날 때 함께 걷고 싶을 때 우린 그 길을 걷는다. "엄마, 나는 엄마랑 있을 때 제일 행복해요."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 P.97

우민이는 강하다.

우민이는 의젓하다.

우민이는 잘 하고 있다.

저는 열 살에 이 세상을 떠나야 했습니다.

.....

매일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저는 엄마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점차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 P.155

19살의 우민이는 남들이 겪지 않은 삶을 살았다.

파란만장하다.

탄생부터 생존까지 그의 19년은 이미 영화이다.

열 살, 그리고 내게 찾아온 죽음.

.....

내 별로 돌아갈 뻔했는데 엄마는 나를 끝내 놓지 않았고,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셨다. 우린 아홉 살 시한부 인생 공식을 깨뜨렸고, 열아홉 살 난 여전히 살아 있다.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 P.158

어린 우민이는 많이 아팠다.

몸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음도 아팠다.

우민이의 '함묵증'은 살기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하기에 겪어야 하는 세상의 시선들이 우민이는 힘들었다. 성취로 인한 인정과 관심이 아닌, 다름에서 오는 불편한 시선이었다. 어리지만 겪어냈고 적응했고 견뎌냈다. 우민이는 잘 해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또다시 중환자실에 있다. 그래, 이게 내 삶이라면 받아들이자. 지금껏 잘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계속 고무처럼 질기게 살자. 살아보자.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 P.166

붕어빵 엄마

엄마의 눈은 맑고 내 눈도 맑지요

엄마의 코는 오똑하고 내 코도 오똑하지요

엄마의 입술은 붉고 내 입술도 붉지요

키도 같아요

우린 정말 닮았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의 목소리는 높고 내 목소린 낮지요

엄마는 불같고 나는 차가워요.

- 우민이가 처음 쓴 시 ' 닮. 았. 다.'

우민이는 영화를 좋아한다.

축구와 친구를 좋아한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한다.

우민이의 첫 번째 책이 나와서 기쁘다.

앞으로 계속 나올 예정이다.

벅찬 가슴으로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린다.

※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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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윈7 BIGWIN7 - 삶의 7가지 영역의 성공법칙, 개정판
김세융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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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혹은 할 수 없다. 당신 말이 모두 맞다.

Whether you think you can, or you think you can't, you're right.

헨리 포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일까?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각자의 기준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7가지 영역을 소개한다.

빅윈 7 = Big Win 7

위기의 끝에서 성공법칙을 깨닫다.

굳게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우울증 직전까지 갔던 저자는 좌절과 분노에 빠지는 대신 다른 선택을 한다. 성공학의 대부 잭 캔필드를 만나서 영감의 흐름을 탔고 성공학 트레이너가 되었다.

믿음 속에서 첫 계단을 밟아라.

계단 전체를 볼 필요는 없다.

그냥 첫 계단을 밟아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성공학 트레이닝 1주차

100%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 내 인생에서 무엇을 할지 정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내 삶의 주인이 나라고 생각하고 주위 환경 탓을 하기보다는 스스로 결정하는 연습을 하자.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가 아닙니다. 그 일이 발생했을 때 당신이 취하는 행동입니다.

짐 론 - 동기부여가

반응을 바꾼다.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크고 작은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그 상황을 마주해서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

E + R = O ( Event + Response = Outcome) : 사건 + 반응 = 결과

죽음의 수용소를 집필한 빅터 프랭클이 대표적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그는 생존을 선택했다. 가족들이 모두 죽어가는 극단의 상황에서도 본인은 반드시 살아남아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신체의 자유조차 억압당했지만 결국 그는 살아남았다.

사람은 어떤 환경이라도 삶의 태도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 중에서

성공학 트레이닝 2주차

브레이크스루 골. (Breakthrough Goal) 지금까지 살면서 성장을 가로막았던 장애물들을 일소하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목표.

브레이크스루 골은 단순히 큰 목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일소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수단의 성격도 갖고 있다.

저자의 경우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를 위해 직장생활의 한계를 느끼고 창업을 결심하였다. 생면부지 미국까지 날아가 잭 캔필드를 만나면서 그의 영역은 확장되었다.

이제 그의 브레이크스루 골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타인들에게도 동기부여를 통해 행동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큰 꿈을 갖는 것이 작은 꿈을 갖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학 트레이닝 3주차

보다 VS 상상하다 See what you want, Get what you see.

보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시각화하면 된다. 시각화 = Imagery or Visualize.

잠재의식의 힘을 믿는다. 내가 생각한 특정한 목적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작가의 방식과 비슷하다.

R=VD (Realization=Vivid Dream) : 생생하게 꿈꾸면 현실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명상 트레이닝이 권유된다. 명상은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강화, 감정조절, 영감과 함께 목표달성 (꿈)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강력한 기법이다.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를 때 결과도 따라온다. 사람에 따라 늘 계획만 세우는 사람이 있고, 마땅히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아무리 근사한 목표가 있어도 행동과 실천이 동반하지 않는다면 결과도 없을 것이다.

겁먹지 말고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 보자.

지금 당신의 작은 발걸음이 훗날 큰 결실을 맺을 것이다.

김세융 - 빅윈 7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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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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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그저 사랑, 꿀, 햇빛, 그뿐이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나른한 일요일 오후.

사람들은 휴식을 원한다.

팝콘 한 봉지 그리고 좋아하는 영화 한 편.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방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구석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공간이다. 오늘도 당신은 그곳에 하루라는 삶을 버텨낸 등을 기대고, 지나갈 오늘과 새로 맞이할

내일의 시간을 마치

영화처럼 눈앞에 그려볼 것이다.

박준우 요리하는 칼럼니스트

보라색을 좋아한다.
이미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저자는 영화감독을 꿈꾸었다.

지금은 영화를 즐기고 글을 남기는 평론가가 되었다. 어떤 식으로든 영화를 사랑하는 삶을 보여준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 중엔 못 본 것이 더 많다.

참 다행이다.

책과 함께 음미할 수 있는 영화 리스트가 잔뜩 생겼다.

무심해져야 한다.... 나는 앞으로 내 삶의 중요한 영역에 그들이 침범하려 할 때마다 때론 더 둔감해질 거고 때론 내 의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할 거다. 내가 행복해지는 방식대로 살기 위해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일, 얼굴을 붉힐 수도 있는 일도 필요하면 하겠다는 뜻이다.

인생은 정말 짧다. 그리고 젊음은 더 짧다.

양국선 - P.31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이 짠했다.

아마 그동안 그렇게 살아오지 못한 것 같다.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아서 참 다행이고 앞으로 쭉 이렇게 살아가길 바래주고 싶다.

그 흔한 영화 장면이 들어간 것도 아니다.

제목과 등장인물은 언급되지만 사진은 없다.

그저 독자의 상상 속에서 글을 읽으며 장면은 알아서 만들어 내면 된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하루에 5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이다.

마크 트웨인 - P.141

나도 이유 없이 살아온 시간이 많았다.

흘러가는 대로 맥락 없이 지나온 세월도 많았다.

남들이 다 하니까 그냥 따라간 것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다.

생각 없이 살았던 세월이 제법 길었다.

여기 인생 여행자를 위한 일곱 가지 영화 목록이 있다.

2. 걸어도 걸어도

3. 마지막 4중주

4. 소공녀

5. 싱 스트리트

6. 소수의견

7. 아멜리에

내가 못 본 영화들이다.

인생 여행자를 위한 영화들이라고 한다.

봐야겠다.

책 속에 좋은 글귀가 많았다.

매우 공감하면서 읽었다.

영화를 볼 때 심심풀이로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인생 공부하는 마음으로 봐야겠다.

곧 돌아오는 설 연휴에 영화를 보겠지.

벌써 TV에는 요일별 채널별 영화들이 쭉 계획되어 있다.

나는... 이번 연휴에 어떤 영화를 보게 될까.

맛있는 영화들이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팝콘과 감자칩 그리고 편안한 쿠션과 방구석.

그거면 족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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