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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명의 나는 도시농부다 - 텃밭, 원예치료, 도시농업, 치유농업, 약용작물, 꿀벌, 귀농귀촌 핵심 지원사업
이상명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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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진정 원하는 삶!

단 한 가지라도 하고 싶은 걸 하라

이상명 - 나는 도시농부다 중

요즘은 코로나 덕분에 도시 하늘이 맑은 날이 많다.

코로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피할 수도 없기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생각해 본다. 회색빛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엔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다.

이 책은 그 로망에 대한 현실 가능한 방법들을 보여준다.

도시농업(Urban agriculture)이란 무엇인가?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하여 농작물을 경작 또는 재배하는 행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책 안에는 텃밭, 원예치료, 도시농업, 치유농업, 약용작물, 꿀벌, 귀농귀촌 핵심 지원사업등 농업에 가치를 더한 지혜로운 아이디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나는 뼛속 깊이 도시 여자다. 시골에서 산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 없었지만,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이 고향 이야기를 하면 부러웠다. 나는 못 해본 경험들이라 재미있고 정감있게 들렸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본 적이 없으니 늘 그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도시 사람들이 전원생활을 원하는 이유는 도시 생활 속에서 빼앗긴 정서에 대한 갈망일 것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넘치도록 풍족한 사회인데 왜 우리는 결핍을 이야기할까. 삭막한 콘크리트 숲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태어나서 맞이한 고향이 아파트 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서적으로 메마를 수밖에 없는 요즘 구조에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대안들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도시농업이 경제적 가치를 포함해서 피곤에 찌든 도시인들의 망가진 정서까지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농업의 부가가치는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면 원예치료, 도시농업에 기반을 둔 치유농업(Agro-healing), 사회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는 사회적 농업(Social Farming), 교육농장, 농업. 농촌을 활용한 다양한 어메니티(amenity) 등이다.

나는 도시농부다

도시로 몰려드는 트렌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람이 모이는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도시농업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

독일 : 클라인 가르텐 (kleingarten)

영국 : 얼로트먼트 (allotment)

일본 : 시민농원

미국 : 그린 게릴라

쿠바 : 생존 도시농업

러시아 : 다차

네덜란드 : 원예농원

.....

나는 도시농부다

한국에도 주말농장 개념으로 도시 내 곳곳에서 텃밭 가꾸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많이 안 보이는 것 같다. 언니가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일구며 각종 채소를 키우고 신선한 야채를 듬뿍 주곤 했었는데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책에는 텃밭 가꾸는 방법부터 어떤 종류의 작물을 선택할지 자세하게 나온다. 계절별 심기 좋은 식물과 서로 궁합이 맞는 또는 맞지 않는 작물도 있어서 유익하다. 나 같은 왕초보 농부에게는 텃밭 권장 식물과 지양 식물의 구분도 도움이 많이 된다. 베란다에서 잘 자라는 채소, 잘 안 자라는 채소도 구분이 되어있다.

※궁합이 잘 맞는 작물 (상호 보완 작물)

-콩과 옥수수

-고추와 들깨

-토마토와 대파

-양배추와 옥수수

※궁합이 맞지 않는 작물

-호두나무와 토마토

-사과와 감자

-사과와 잔디

-배추와 토마토

나는 도시농부다

※ 텃밭 권장 작물

-씨앗 : 상추, 열무, 시금치, 대파, 콩, 감자, 부추, 아욱

-모종 : 고추, 가지, 고구마, 토마토, 상추, 케일, 배추

※ 텃밭 지양 작물

-호박, 수박, 참외 등(넝쿨이 많이 자란다)

-옥수수 (땅의 양분을 많이 가져가고 그늘이 생긴다)

나는 도시농부다

※ 베란다에서 잘 자라는 채소

-케일, 방울토마토, 시금치, 고들빼기,

상추, 샐러리 등

※ 베란다에서 잘 안 자라는 채소

-열매채소 & 뿌리채소 & 잎채소

나는 도시농부다

서울과 수도권 땅값이 치솟고 농지가 사라지면서 우리들의 텃밭도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결국은 남은 곳은 아파트 베란다 공간 정도인데 요즘 새로운 아파트 들에는 베란다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여전히 남아있는 로망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싶어서이다. 형편이 된다면 차로 갈 수 있는 거리에 나만의 텃밭을 가꾸고 싶다. 더 늦지 않게 준비해야겠다. 귀농자격이 65세 이하라는 것도 이 책을 보고 알게되었다. 정부지원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다양한데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P.47

원예치료 체험학습에 방문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모종을 심고 물을 뿌리고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아이들은 현존하는 우리들의 새싹이자 희망이다. 지금은 코로나로 놀이터조차 편하게 못 가는 시기이다.

우리 아이들이, 또 삶에 지친 어른들 역시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고, 키우고 수확하면서 삶의 풍요로움,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경험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인생은 한바탕 놀고 가는 짧은 여행이다

기왕의 짧은 여행이라면 즐겁고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이상명 - 나는 도시농부다 중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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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새들에 관한 기억
서수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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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이룰 수 없는 그 밤,

새의 노래는

어두움을 물리치고

새벽이 오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새를 기다린다.

새의 노래를 기다린다.

새벽을 맞이하기 위해서 ...

어두움을 떠나보내기 위해서...

기억한다는 것...

걷고 있었다


저녁이 되기 전의 산책이었다


길을 걷다가 벤치에 앉았다

친구에게 온 전화를 받으며 강을 쳐다보는 산책

.....

새들의 가슴에 가로등이 켜지고

저녁이 다가올 무렵,

벤치에 앉아,

젖은 머리를 바람에 말리며,

일몰을 느끼는 시인의 모습을 본다

어두워지면서,

가로등이 켜지고,

별이 떠오르고,

밤을 준비하러 사라져 버린,

새들의 날갯짓은 비밀스럽다

나의 이야기로만 머물 수가 없어서

너에게 전하고 싶은 내 존재의 향기가

화려한 빛이 아닌 수수한 잉크 꽃으로 전해지는

편지를 쓰는 시간이 된다

깃털 3

내 존재의 향기...

잉크 꽃으로 피어나는 그 향기는 어떤 느낌일까

깃털 하나에 글자들이 새가 되고,

글자 속 새들이 춤을 추고,

춤을 추는 새가 시인이 된다니...

시인의 삶이 곧 새의 삶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노래한다는 것 ...

밤에 묶여진

어두움이 쌓였던

세상을 향해

이제 일어나라고

그대여 이제 어제 쌓인 찌꺼기는 버리고

.....

새들은 새벽에 청아한 소리를 내고

새벽이 하루 한 번씩 찾아온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루의 고단함,

전쟁 같던 시간들을 위로하며

어둠 속에서 상처들을 치료받고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아침이 있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아침마다

햇살 모시고

참새들이 왜 이리 많이 찾아오나 했더니

창을 열면

보이는

집 앞 은행나무 있었네

.....

친구야

은행나무, 한 그루 내 맘에 심어놓을 테니

참새처럼 재빨리 날아와줄래?

왜 오나 했더니

친구가 그리운 날이다.

은행나무도 그립고,

만남도 그립다.

날아올 수 없다면,

내가 날아가면 되지.

귀여운 참새들의 날갯짓을 따라서

짹짹짹 수다떨기 위해서.

바라본다는 것...

가을이 되면

새들은 마음을 살찌운다

하늘과 더 가까운 곳으로 날아가서 노래하려고

한 해의 시작은

칼날 바람이 부는 겨울이라는 것을

새들은 알기에

.....

겨울이 지나 봄이 되어 꽃들로 피어날 꽃씨들을

마음에 저장하고

더 청명하게 더 느긋하게

더 맑은 바람에

날개를 부비며

한 해의 시작을 기다린다

새들의 전략

새들도 설날이 있을까

새들도 달력을 알까

새들도 봄여름가을겨울은 알겠지

온몸으로 느끼겠지

덥고, 춥고, 시원하고, 따뜻한 느낌

새들도 느끼면서 날겠지

새들이 날아가는 곳

그곳이 항상 궁금했었다

소유하지 않아

가볍고 자유로운 영혼들은

나무에 지었던 집을

나무의 품에 다시 돌려주었으리

.....

새들의 여행

그 자유로운 영혼들은

어디로 여행을 떠난 걸까

다시 돌아올 철새들도

오지 않을 다른 새들도

모두 그리운 순간이다

새를 기다리는 나무들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높고 뾰족한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어느 순간 새소리도 사라져 버렸다

시들을 읽으면서

다양한 새들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도시에 살면서

어느 순간 잊고 살았던 소리들

자동차 소리에 익숙해져

새들의 존재를 망각했던 순간들

전봇대 줄이나

고층건물 유리창 앞에서 헤매는

또는 환기통으로 들어와 방황하는

수많은 어린 새들, 작은 새들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서서히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 새들

그들은 지금

이 추운 겨울에 어디를 여행하고 있을까

시집을 읽는 내내

시인과 내가 새가 되었고

나도 지금 날고 있으며

새가 되어 여행을 하고 있다

.....

아름답고, 따뜻하며, 화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시집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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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 편 - 대공황의 판자촌에서IS의 출현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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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E. H. CARR 역사학자



책이 꽤 두껍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흑역사가 있었던 걸까?

이 책에서는 101가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나는 현대 편을 읽었다.



흑역사 : 없었던 일로 해버리고 싶은 정도로 좋지 않은 과거의 일. (위키낱말사전)

백역사 도 찾아보았다. ... 그런 낱말 자체가 없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101가지 흑역사 말고 101가지 백역사라는 책이 나온다면 참 좋겠다는 것이었다. 너무 많은 흑역사를 한 권에 담기 힘들어서 책은 1권 (고대~ 근대) 와 2권 (현대 편)으로 나뉜다.

고맙게도 현대 편 첫 스토리는 귀여운 실수가 만들어낸 초콜릿 칩 쿠키의 탄생 이야기다. 1930년 제빵사였던 루스 웨이크필드라는 여인이 코코아 쿠키를 만들어야 하는데 가루를 쏟았다. 그래서 급하게 대용으로 네슬레 초콜릿 바를 뽀개서 사용했고, 그렇게 탄생한 초콜릿 칩 쿠키는 현재도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착한 스토리다.(흑역사 051)

그러나 다음 장부터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

같은 해 1930년도 어리석은 미국의 농지 개발 정책으로 먼지 폭풍의 습격이 시작되었고 (흑역사 052) Dust Bowl 과 Black Sundady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Black Sunday (Dust Storm ) @ history.com

책 전반에 걸쳐 계속 등장하는 제2차 세계대전 이야기는 속이 상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다. 어리석은 지도자들의 경솔한 판단과 결정으로 전쟁은 반복된다. 한국전쟁을 겪어야 했던 우리나라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실수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해버리기에는 너무도 깊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흑역사 071)

수많은 희생자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그 아픈 역사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이야기까지... stumbles (mistakes, errors)라고 간단히 치부해 버리기에는 그 결과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한국전쟁 고아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 반성과 발전도 하겠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흑역사를 반복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을 파괴하고 어리석은 판단들로 선량한 서민들을 괴롭히는 일은 이제 좀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다.

만약 그때 000 했더라면 000 했을까?

이 책 전체에 걸쳐 나오는 후회의 반복들은 대부분 가슴이 아픈 처참한 결과들로 이어진다.

흑역사 059 진주만 공격

흑역사 070 베트남 전쟁

흑역사 071 다혈질 맥아더의 한국전쟁

흑역사 072 인도차이나 전쟁....

흥미스러운 소제목들로 독자를 이끌지만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끝나기에는 너무 무거운 사건들이 많다.

정말이지 다음에는 101가지 백역사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THE ROAD NOT TAKEN

.....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로버트 프로스트

역사는 이어진다.

역사는 반복된다.

후회스러운 흑역사들 바꿀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지금도 역사 속에서 살고 있다.

만인이 행복한 역사를 써나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우리가 겪은 어려움들, 우리 다음 세대들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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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新HSK 6급 단어장
제인 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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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초고속 연상 암기 新 HSK 6급 단어장은 이번에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새로 출간한 중국 단어장 신간입니다. 이 책의 표지는 옅은 붉은색 컬러인데 중국인들은 빨간 색깔을 좋아한다고 하죠. 대표적인 이유는 빨간색이 더 많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적인 색깔이라고 믿는 문화 때문이에요. 그래서 중국어 단어장을 출판할 때 이런 사소한 디테일까지 신경 써서 좋은 거 같습니다.



HSK 시험은 총 1급부터 6급까지이고 6급이 제일 어려운 고급 단계여서 그만큼 시험을 대비해 외울 단어도 많아요. 작년에 중국에서 공부하고 온 큰애가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 급수별로 단어 수가 달라지더군요.

HSK 시험은 총 1급부터 6급까지이고 6급이 제일 어려운 고급 단계여서 그만큼 시험을 대비해 외울 단어도 많아요. 작년에 중국에서 공부하고 온 큰애가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 급수별로 단어 수가 달라지더군요.

등급

어휘량

HSK 6급

5,000단어 이상(6급 2,500개+1~5급 2,500개)

HSK 5급

2,500단어 이상(5급 1,300개+4급 1,200개)

HSK 4급

1,200단어 이상(4급 600개+1~3급 600개)

HSK 3급

600단어 이상(3급 300개+1~2급 300개)

HSK 2급

300단어 이상(1급 150개+2급 150개)

HSK 1급

150단어 이상

HSK 6급 시험을 보기 위해 무려 5,000단어 이상을 외워야 하는데 그만큼 정리정돈 잘 된 단어장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겠죠.

 중국어 초고속 연상 암기 新 HSK 6급 단어장은 총 30강으로 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고, 주제별로 구성되어 더욱 연상하기 쉽고 암기하기 쉽게 잘 정리된 책입니다.



우리애가 중국어 시험을 볼 때는 중단기커넥트 단어장으로 공부했었는데 이 단어장도 그때 공부했던 단어장과 비슷하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뽑자면 목차 뒤에 나오는 간체 부수 부분이 있는데 이렇게 한 단어를 쪼개어서 공부하면 더 이해하기 쉬운 거 같아요.


조금 아쉬운 점은 그림이 전혀 없는데 그림 이미지와 단어가 함께 나열돼서 보였다면 더욱 이해하기 쉬었을 거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어를 외울 때는 오디오와 함께 외우면 더욱 쉽게 외워지는데요. 중국어 초고속 연상 암기 新 HSK 6급 단어장을 쓰신 제인킴 작가님 블로그에 들어가면 무료 MP3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음성으로 단어 발음과 함께 공부하면 더 쉽게 외울 수 있을 거 같아요.


단기간 안에 중국어 단어를 많이 외우고 싶거나 HSK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알맞은 단어장인 거 같아요. 새해를 맞이해서 중국어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과 고급 수준의 단어들을 공부하실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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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여행지리, 파리 문화예술 탐방기
이두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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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에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

바게트 빵과 마카롱, 그리고 커피와 마들렌....

이 네 단어만으로도 충분하다.

파리를 방문할 이유....

파리를 다녀온 것은 벌써 20년도 더 된 이야기다.

결혼 전이었고 유럽 배낭여행이 유행처럼 막 시작되던 시기였다. 짧은 여름 방학을 이용해 유레일패스를 들고 14개국을 돌던 여행이니 파리도 촘촘히 볼 수는 없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유명 명소만 콕콕 찍고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 그래서 많이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는데 이제는 좀 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사진이 조금 더 컸다면 좋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내용을 책 속에서 전달하고 싶었던 이두현 작가의 의도를 책 전체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지리 선생님답게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면서 하나씩 꼼꼼하게 세부 설명이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사진보다 글이 많고 글씨는 작다. 내 생각엔 이분이 쓰고 싶은 내용은 더 많았겠지만 다 담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으로는 인스타가 대유행인 요즘 유럽여행이나 파리여행으로 검색하면 사진이야 넘치도록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고무지우개가 없었을 당시 화가들이 지우개로 사용했었던 바게트를 맛보며 그들의 작품 세계가 되었던 몽마르트르에 오릅니다. P.04


바게트가 지우개로 쓰였다는 내용은 처음 알았다. 신선하다. 나도 주머니가 가벼운 배낭여행자로 돌아다닐 때 만난 바게트는 딱딱하고 차갑고 밋밋하고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빵이었다.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란 단어를 알게 되었을 즘에는 나도 이미 그 빵이 얼마나 상징적인지, 왜 사랑받는지 어떻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지 아는 정도가 되었다.

빵 하나에도 자신의 경험과 이해도에 따라서 느끼는 차이가 엄청난데 하물며 도시 전체라.... 자상한 지리 선생님은 교실 속 어린 친구들에게, 또는 파리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전달하고 싶은 것 같다.

'빛의 도시' 파리를 사랑한 저자는 평범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도시의 탄생과 배경, 그 저변에 깔려있는 역사와 철학, 문화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처음엔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다시 국경들이 열리면 여행을 가고 싶다, 그런데 파리도 궁금하다 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는데 어느새 나는 프랑스와 파리, 그리고 그 안에 현존하는 수많은 소도시들과 화가들, 문인들, 음식들, 그림들을 만나고 있다.

피카소

샤를

르누아르

마네와 모네

드가

고흐와 고갱

밀레....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몽마르트 언덕

퐁네프다리

샹젤리제 거리

베르사이유 궁전

......

빅토르 위고

모파상

샤르트르

시몬느 보부아르

보들레르

랭보

생텍쥐페리

......

그들이 앉아서 대화하던, 토론하던 파리의 카페들...


재작년 2019년 4월에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불이 났었다. 나는 오래전에 '노트르담의 꼽추'를 영화로 보고 파리 여행 시 그 성당을 구경하면서 어떻게 여기에서 그런 영화를 찍었을까 신기해했었다. 노트르담의 뜻은 '우리의 귀부인'이라고 한다.

그 성당은 이제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열렸던 크리스마스 미사는 화재로 인해 216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도 미사가 없었을 테니 이제는 놀랄 일도 아니다. 안타깝고 속상하다.

우중충하던 퐁네프 다리,

걸어 올라갈 때 지린내가 진동해서 깜짝 놀랐던 에펠탑, (지금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그 좁고 지저분한, 온갖 낙서들로 심란하던 지하철조차 갑자기 그리워진다.

파리는 그 특유의 매력이 넘쳐흐른다.

영어를 지독하게 못하는 파리지앵(파리지앤) 들도, 뒷골목의 홈리스들도, 고소한 커피향이 흐르는 오래된 카페들도, 샹젤리제의 완벽한 화려함들도... 모두 파리의 그림을 만들고 개성 있는 도시를 완성시킨다.

나는 에펠탑 때문에 파리, 아니 프랑스를 떠났다. 이 거대하고 흉측한 뼈대를 벗겨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 세대를 어떻게 생각할지 염려스럽다.

모파상

모파상은 에펠탑이 건축된 후에는 꼭 에펠탑 1층의 레스토랑에 와서 식사를 하였는데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파리에서 에펠탑을 볼 수 없는 유일한 곳이 바로 그곳이었기 때문이라는 에피소드가 있다.

어디에서 보는가에 따라서 보이는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아래에서, 또는 위에서...

기술이 발달하면서 방 안에서 즐기는 여행들도 많이 개발되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내 발로 걷는 여행을 즐긴다. 보고, 냄새, 향기도 맡고 만져보고 또 함께 대화하고 마주 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여행,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불편한 여행을 좋아한다.

그리고 지금 그런 여행이 너무도 고프다.

달팽이 모양의 도시 '파리', 올해는 꼭 다시 가보기를 소망한다. 이 책을 손에 들고...

FLUCTUAT NEC MERGUTUR

파도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는 않는다

파리시 문장 ( Coat of Arms of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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