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읽고 영화도 보았었는데..영화보면서 책과 함께 리뷰를 써보리라 생각했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여기다가 짧게..=_= 늙으면 서럽다는..그리고 또 사랑하는 사제관계와 질투 그리고 오묘하게 사이에 껴 있는 소녀까지..그 소녀가 사람을 잘 이용하고 빠져나간거..참 팜므파탈적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묘사도(살인 당나귀가 이 책의 원래 이름이었던듯?) 정말 좋았던 기억..그리고 또 영화는 영화대로 늙은 교수의 애정을 스팀 청소기로 대신한 감독의 기지에 빵!!터졌었던 기억..ㅎ그리고 젊지만 재주없는 사람의 자격지심..그리고 늙은 교수의 늙음에 대한 자격지심..그리고 가난하고 불행한 환경에 대한 분노를 가진 한 소녀..이렇게 세 사람을 보면서 또 내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는 이 세가지 면들과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나도 어찌보면 나이들었고 재주없고..또 환경에 불평한 적도 많으니까.. 오랜만에 다른 삶에 푸욱~들어가보는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6,7월에 강릉과 남편의 휴가를 맛보면서 이 책을 감질나게 읽고 애 잘 때 짬짬이 영화를 본 기억이 언듯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