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우리 모두가 아는 ‘세 개의 반지‘ 이야기도 있지요. 이 유대인 이야기는 자유주의적인 온갖 쓰레기들이 그렇듯 오직 혼란과 재앙만을 일으켰고 지금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를 고쳐주시기를! 이제 여러분의 인내심과 관대함을 그만 이용하고 말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 세 개의 반지에 반대하며 오히려 다른 한 링의 편을 들겠습니다. 그링은 진짜 링다운 링입니다. 우리 옛 포메른의 케신이 가진 좋은 것. 하느님과 함께 왕과 조국을 책임지는 것, 그런 것이 아직 몇 가지 있습니다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것을 전부 푸짐한 식탁에 모이게 한 링의 편을 들겠습니다. 저는 이 링을 지지합니다. 링, 만세 - P215
우리는 전적으로 이 전체에 종속되어있어요. 혼자 산다면 그냥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저는 제 짐을져야 하지요. 진정한 행복은 사라지겠지만 ‘진정한 행복‘ 없이 사는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래야 한다면 저도 그렇게 살아야지요. 또 그렇게 살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사람은 꼭 행복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행복을 요구할 권리는 더더욱 없으며, 행복을 빼앗아간 자를 반드시제거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을 등지고 살려고 하면 그자가 세상을활보하게 둘 수도 있지요. 하지만 사람들과 모여 살면서 어떤 것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 조항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우리 자신을 판단하는 데 익숙해졌지요. 그것을 위반하면 안 됩니다. - P326
어떤 일을 극단으로 밀고 나가면 도가 지나치고 웃음거리가 되는 거야.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하지만 시효는 언제 소멸되는 것일까? 어디가 경계선일까? 십 년이 아직 결투가 필요하고결투하는 것이 명예를 지키는 거라면 십일 년, 아니 십 년 반이 지나면 허튼짓이 된단 말인가. 경계선, 경계선. 어디가 경계선일까? 경제선이 있었던가? 경계선을 이미 넘었을까? 그의 마지막 눈초리를 생각하면, 체념하여 불행 속에서도 미소 짓던 그 눈은 말하고 있었어. ‘인슈테텐, 융통성 없이 원칙을 고수했군요...... 나한테, 또 당신 자신한테 그러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라고. 그가 옳았는지도 몰라. 내 마음속에 그런 말이 울리는 것 같아. 차라리 죽이고 싶도록 증오하고 복수심에 불탔더라면 복수는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인간적인 것이고, 자연스러운 인간의 권리지. 하지만 이 모든 짓은 관념과 개념을위한 거였어. 작위적인 사건이고 반은 희극이었다고. 이제 나는 이 회극을 계속하고 에피를 내쫓고 파멸시켜야 해. 그리고 나도 같이 파멸하는 거지..... 차라리 편지를 불태워버리고 세상은 편지가 존재한다부덴브로크도 그러지 않으면 내가 그랬겠지. - P338
모든 일은 하벨 강변의 푸른 숲속에서 일어나지요. 모두 서쪽에있어요. 그래도 그곳엔 문화와 수준 높은 교양이 있지요. 하지만 부인. 다른 쪽으로 슈프레 강을 따라 올라가보세요. 트렙토와 슈트랄라우이야기가 아니에요. 거기는 별것 없고 무해한 곳이지요. 하지만 특변한 지도를 손에 넣어 들여다보면 키케부슈, 불하이데" 같은 이상한 이름 외에도……. 츠비커가 그 이름을 발음하는 걸 들으셔야 하는데………… 잔인한 이름을 만나실 거예요. 차마 부인의 귀를 더럽힐까봐이름은 말하지 않을게요. 당연히 그런 곳이 가장 사랑받지요. 저는 괴크닉을 중요해요. 일반 시민들은 피크닉을 ‘나는 프로이센 사람이다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다인승 전세마차를 타고 가는 소풍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여기에 사회 혁명의 씨앗이 잠복해 있답니다. 여기서 "사회 혁명‘이란 당연히 도덕 혁명을 뜻하지요. 다른 모든 게 이미 진부해져버렸어요. 츠비커는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저한테 이렇게말했답니다. ‘나를 믿어요. 조피, 크로노스는 자식들을 잡아먹는다오‘ 단점도 있고 약점도 있지만 츠비커는 철학자였고 역사의 발전을감지하는 타고난 감각이 있었지요...... 그건 인정해야겠더라고요. 인11 마시다‘라는 뜻이다. 1이라는 뜻이다. - P351
"여, 아쉽지요. 하지만 뤼겐에서는 실제로 여기저기 다녔어요. 뤼겐은 선생님이 좋아하실 만한 곳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아르코나에는아직도 멘트족의 커다란 야영지가 남아 있대요. 거기는 안 갔거든요. 아르코나에서 멀지 않은 헤르타 호수에는 갔어요. 하얗고 노란 개연꽃이 핀 연못을 보면서 선생님 딸 헤르타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래, 그래, 헤르타 하지만 헤르타 호수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예, 그러려고 했지요. 생각해보세요. 글쎄 제물을 바쳤던 커다란 바위 두 개가 호숫가에 있더라고요. 매끄러운 바위에는 홈이 파였는데 옛날에 피가 흘러내리던 홉이래요. 저는 그때부터 멘트족이 싫어졌어요" "아, 에피, 미안하지만 벤트족이 아니야. 돌 제단과 헤르타 호수는한참 오랜 옛날,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한참 전 일이란다. 순수한 게르만족이지. 우리는 모두 거기서 나온 거야...... 에피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요. 우리는 모두 거기서 나왔지요. 얀케 가문은 분명히 그렇고 브리스트 가문도 그렇지 몰라요." 그녀는 젠과 헤르타 호수에서 화제를 돌려 손자들에 대해 묻고베르타와 헤르타가 낳은 아기 중 누가 더 예쁘냐고 물었다. 그렇다. 에피는 얀케와 가깝게 지냈다. 안케는 헤르타 호수, 스칸디 - P391
불쌍한 에피, 너무 오래 하늘의 기적을 올려다보고 너무 오래 그런생각을 했구나! 결국 그녀는 차가운 밤공기와 연못에서 피어오르는안개 때문에 그만 또 병석에 눕고 말았다. 비지케가 왕진 부탁을 받고와서 진단을 했다. 그는 브리스트를 따로 불러 말했다. "가망이 없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그 말이 맞았다. 며칠 후 그리 깊지 않은 밤 열시가 채 안 되었는데로스비타가 아래층으로 내려와 브리스트 부인에게 말했다. "마님, 위층 마님 상태가 심상치 않아요. 계속 나지막하게 혼잣말을 하시고 가끔 기도도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절대 그렇다고 인정을 안 하세요. 잘 모르겠지만 곧 돌아가시려나봐요." -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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