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에는 ‘미병(病)‘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아직병으로 발전하지 않은 상태를 이르는 말인데요. 이 미병 단계에서 잘 대처해 병으로 발전하지 않게 하는 것을 치료의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등의 긴장을 푸는 것도병을 예방하는 방법이에요.
일단 악화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점점 괴로워져요. 정말지칠 대로 지치고 난 다음에는 치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요. 미병 단계에서 치료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 P113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도 않고, 방법이 있다
고 알려 줘도 움직이지 않아요. 그래서는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고통과 괴로움이 변하지 않아요. 이처럼 ‘No!‘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불안이나 공포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는 버릇이 든 사람의 특징입니다.
변하고 싶지만 변할 수 없다고요? 솔직하게 물어볼게요.
정말로 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나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똬리를 틀고 있지는 않나요? ‘어쩔수 없어‘라고 생각하면 사고가 정지돼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 해요.
반대로 ‘반드시 변할 수 있어‘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반복하다 보면 계속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된답니다.  - P121

 그렇다면 어떤 기분일 때 죽는다고 말하는 걸까요? ‘내 앞에서 사라져라 좀‘ ‘나한테 신경 꺼‘일지도 모릅니다. ‘더는 말하고 싶지 않아‘ ‘이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야라는 의미일지도 모르지요. 혹은 ‘네가 싫어‘ ‘네가 미워일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상대방이 진짜로 죽었으면 좋겠다거나 상대방을 죽이고 싶다는 뜻은 아닐 테지요. 그렇다면 죽는다는 말은 자신의 마음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말이 아닙
"니다.
"짜증 나" "죽는다"는 그저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말일 뿐입니다. 그런 말들 뒤에는 그때그때 다른 감정이 감춰져 있어요. 그런데 그 감정을 건져올리지 않고 가까이에 있는 짧은 단어로 때우려고 하기 때문에 거친 말이 나오는 거예요. 이는 자신의 섬세한 감정을 하나로 뭉뚱그려 양동이 안에 마구잡이로 던져 넣는 것과 같아요뇌는 감정을 형태가 있는 말로 기억합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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