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농민운동에 대한 내용을 어린이의 시점에 맞게 아이의 눈으로 보는 역사 어린이 소설이다.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조차 5줄에 좀 더 정성을 들여봐야 녹두장군 전봉준이 가마 같은 곳에 앉아 연행되어가는 모습만 나온 사진이 실린 것이 내가 아는 것의 전부다.동학 농민 운동이 왜 일어났는지, 그때 민심은 어땠고 조선은 어땠는지..잘 몰랐다.사실 동학 농민운동이 일어난지 얼마 안 됐다는 것도 지금 알았고 대학교 때도 목포에 살았다는 친구한테˝부산이랑 가깝겠다.˝라는 말을 해서 진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놓은 적도 있다.그런데 나 수능 사탐 만점 받았음. 고등학교 때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지리였음.정말 실제와 이론이 전혀 연결되지 않은.. 뭐랄까 아무튼 총체적 난국의 나다.-_-내 무식쟁이 과거... 가 아니고 내 무식은 현재진행형이고 나는 계속 배우고 있다.과거에 모르면 어때?지금 배우면 되는 거지!!아무튼이 책은 보부상의 아들인 주인공이 스님에게 서찰을 받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아버지의 일을 대신 하기 위해 겪는 일들을 동학농민운동과 연관지어 상상해 지은 글이다.아이가 걸어간 길은 동학농민운동과 연관되어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간 길에 대해 요약해 쓰라는 숙제를 내어주시고 아이에게 편지를 써보라는 숙제를 내어 주셨다.아이는 갑자기 아버지를 잃자 심한 충격을 받는다.그것이 슬픔이라는 것도 모를 정도로 멍~한 상태가 계속된다.자신의 이 슬픔을 어떻게 물리칠까 생각을 하다 아버지가 못 다 이룬 일을 자신이 하기로 목표를 정하고 이를 해 나가며많은 사람을 만나고 배우며 어른이 되어간다.참 이상한게 아이가 아버지를 애도하는 방법을 보면서세월호 유가족들의 온 몸으로 애도하는 그 슬픈 현실이 생각이 났다.생각보다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해주는 일은 진심으로의 공감인데 국가가 그것을 못해 준다는 것이..참 안타까웠다.사실 못해주는 것을 넘어서 더 슬프게 한다는게 유감이다.또한 세금을 안 내는 양반들이 많아지면서 일을 하는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결국녹두장군 전봉준을 필두로 이런 혁명이 일어났다.그리고 야비하게도 국가는 자신의 힘으로 그들을 잠재울 수 없으니 중국과 일본의 힘을 빌려 그들을 무찌른다(?).내부 문제를 주위의 강대국의 힘을 빌려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어쩌면 조선이 식민지가 되었던 것도정부의 그런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런지..참 씁쓸해졌다.그런데 왜 나는....국사를 좋아했고국사 선생님을 존경했고국사책도 많이 읽었는데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까..?이제 배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