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정숙영 길벗
일본 이제 한 해 70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라이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4,0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그러나 불과 8년 정도 전만해도 일본의 해외 관광객 수는 우리나라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제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관광대국이 되었다. 이제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오늘 이야기 할 도쿄는 2년 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곳이로, 에도막부 시절부터 일본의 중심이 된 곳이다. 메이지유신 이후에는 교토를 대신해서 일본의 수도가 되었으며, 일본경제가 대호황일 때는 일본은 물론 세계 경제의 중심지였다. 나는 이런 일본에 12번 다녀왔으며, 도쿄는 딱 한번 다녀왔다. 도쿄의 첫 인상은 어머 어마한 인파와 마치 미로 같은 지하철이었다.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편은 미리 보는 테마북 1권과 가서보는 코스 북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으로 관광, 식도락, 쇼핑, 체험 등 나의 목적과 취향에 맞는 테마 매뉴얼을 체크하고 2권으로는 책에 나오는 지도와 노선을 잘 체크해서 나만의 동선 정리를 하면 된다. 여행이 시작되면 2권만 쏙 가방에 넣어서 출발하면 된다. 일본은 주로 저가항공사를 이용해서 가는데 책 한권, 책 한권이 정말 부담이다. 책의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짐을 줄이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편의 최대장점은 바로 특색에 맞는 테마별 여행 족에게 꼭 알맞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이 책 P.28 ~ 33에는 혼자 떠나는 혼여족의 코스, 커플여행, 여자 둘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일정과 코스, 주머니 사정이 두텁지 않은 저예산 여행자를 위한 코스, 아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을 위한 코스는 물론 애니메이션, 망가, 프라모델, 등 키덜트 족을 위한 덕질 투어까지 자세히 소개 되어 있다. 같은 도쿄 여행이지만 가족여행과 혼자 떠나는 여행, 연인들이 떠나는 여행은 전혀 다르다. 만약 커플들이 떠난 여행에서 사람만 북적 북적 거리고, 차량이 꽉 막힌 곳만 다닌다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여행을 떠나기 전 자기 테마에 꼭 맞는 일정을 계획해보자.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며 세계의 중심지 중 한 곳 답게 역사 명소는 물론 박물관과 전시공간, 일본의 대표음식, 쇼핑을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곳이다. 키덜드족이 도쿄 아키하바라에 간다면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건물 전체가 모두 키덜트족을 위한 공간이다. 일본의 중심답게 보고 찍을 곳이 너무나도 많다. 자신이 만약 블로그나 SNS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면 이만큼 좋은 곳이 어디에 또 있을까? 도쿄타워, 아사쿠사 카미나리몬, 신주쿠, 도쿄역, 아키하바라, 오다이바, 스카이트리, 도쿄박물관, 디즈니랜드 등 볼 곳이 너무나 많다. 그렇기에 여행을 떠나가 전 자신에게 꼭 맞는 일정을 미리 짜도록 하자. 책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정하자. 미리 한 가지 팁을 주자면 후쿠오카나 오사카 보다는 시간은 넉넉하게 짜야 한다. 도쿄의 중심지 지하철은 마치 미로와 같아서 이동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내 모든 여행기에서 일본은 식도락의 천국이라고 누누이 말했다.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는 동남아의 여행지와는 달리 일본의 음식점과 마트는 정말 청결하고 안전하다. 이 책 P. 158 ~ 273까지 1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바로 식도락에 대한 소개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초밥은 물론 라멘, 우동, 교자, 오코노모야키 등에 대한 맛 집 소개가 이어진다. 일본 음식 외에도 빵, 케이크, 티, 도리아, 스튜, 카레, 오므라이스 맛집 소개는 물론 카페와 연인들을 위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도 소개하고 있다.
2권은 독자의 1초를 아껴주는 정성으로 가득하다. 해외여행을 가면 정말 1분, 1초가 아쉽다. 지금 있는 이곳에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혹시 다시는 못 오지는 않을까? 저자는 인스턴트 같은 책이 아니라, 오래 익힌 술이나 장맛이 밴 책을 만들고 싶다는 심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마인드를 가진 여행전문 저자가 도쿄 전 지역을 누비며 찾아낸 인기 명소와 함께 맛집, 숙소, 교통 등의 거의 모든 여행정보를 담고 있다. 그 정보도 오래된 옛날의 자료가 아니라 2018년 9월까자의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 땀 흘리며 사는 우리의 1분, 1초를 아끼기 위한 저자의 배려 이 책을 통해서 직접 만나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