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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로 월세 받기 - 무자본으로 건물주처럼 월세 받는 공모주 투자 방법
윤종현 지음 / 아티오 / 2024년 9월
평점 :
주식 시장을 예측할 수 있을까? 만약 누군가 이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당신에게 투자를 권유한다면 99.9% 정도는 사기라도 봐도 좋을 것이다. 주식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오직 신의 영역이며, 인간은 오직 대응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공모주 즉 IPO로 한정한다면, 상장 당일 흐름 정도를 예측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혹시 사기가 아니냐고? 천만에 말씀.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서, 기관 등이 얼마 동안 팔지 않고 보유할지, 상장 당일 어느 정도의 물량이 유통될지를 알 수 있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 높은 가능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으며, 2020년 SK 바이오팜 상장 이후 대중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공모주를 개미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책이 나왔다. 바로 윤종현의 [공모주 투자로 월세 받기]다.
공모주를 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당연하게 증권사 계좌를 만드는 것이다. 쉬울 것만 같은 이 과정이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면서, 20일 이내 1계좌 등 여러 규정이 생겼다. 그렇기에 어느 증권사부터 만드는 것이 나을지, 카카오뱅크 등을 통해서 개설하면 이를 피하면서 적립금까지 받을 수 있다. 이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아보자. 증권에 투자하려면 PER, PBS 등의 지표와 그래프 등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공모주는 수요예측 결과와 의무 보유 확약 정도에 상장 당일 유통 물량 정도를 알면 거의 끝이 난다. 이 이상을 알아도 좋겠지만, 어차피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이라면 많은 아주 많은 물량을 받을 수도 없고, 장기간 보유하지도 않는다.
2020년 이후부터 주식 투자하면서 삼성전자 등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렸지만, 엘지생활건강(우) 하나로 몇 년 동안 번 돈의 상당 부분을 날려 버렸다. 몇 년 동안 여러 종목에서 꾸준히 번 돈을 단 한 종목으로 날린 것이다. 공모주는 이런 경우가 없을까? 안전하지만 무작정 투자는 위험하다. 2022년 1년 동안 꾸준히 참여해서 2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지만, 연말 KB스타리츠 단 하나로 수익 대부분을 날려 버리고 말았다. 공모주 흐름이 좋았기에 수요예측 결과를 제대로 보지 않고, 당일 나온 월급 정도만 넣었다가 벌어진 일이다. 만약 몇 천, 몇 억을 넣었다가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손실을 봤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공모주가 일반 주식에 비해서 높은 확률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만능은 아니기에 주의할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투자의 제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 원칙은 물론 공모주에서도 적용된다.
공모주를 하면 2,0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1년에 수십 종목에 투자하고, 가족 단위로 투자하기에 쌓이면 꽤 큰 돈이 된다. 이 책은 이런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공모주 외에 왜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 등을 설명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은행에 저축하면 이자가 붙지만, 15% 정도는 세금으로 내며,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정박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며, 바다에 나가야지만 고기를 잡을 수 있다. 항구에만 있으면 어찌 만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그냥 항구에 있다가는 시간이 지나면 배만 못 쓰게 될 뿐이다. 우리가 투자할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주식 중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 중 하나인 공모주부터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