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나와 내 돈, 내 사람을 지키는 최소한의 법률 지식
임호균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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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임호균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제목이 굉장히 핫하다. 올해 굉장히 인생책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다. 아마 내게 자녀가 있다면 멘탈 관리나 욜로를 외치는 책보다 이 책을 선물해주면서 독립시킬 것 같다고 단언할 수 있다. 세상에는 친근한 척 다가와서 등을 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보통 유대감을 쌓은 다음 사고를 치기에 당한 사람은 돈 잃고 사람 잃고 분노와 시름시름 앓게 된다. 왜 잘아냐면 그런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봤기 때문이다. 변호사든, 노동청이든 법의 구제를 받기로 결심하는 스타트 라인에 서지 않는 사람들이 꽤 많다. 작가이자 변호사인 임호균님의 법적 논리로 무장한 조언이 필요한 사람이 바로 나였다. 감정을 빼고 고소 고발의 사건에는 증거로 이야기해야한다. 화가 난다고 상대에게 폭언을 하거나 카톡으로 욕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바로 나) 이런 경우 모욕죄가 성립될 수 있다. 모욕죄는 참고로 고소할려면 6개월이 시효다. 부당해고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것은 시효가 더 짧다 노동청에 제소할 기간은 단지 3개월 뿐이다. 짤린 것도 서러운데!

그리고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난 빌려준돈 못 받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3천만원 이하의 가액이라면 소액사건으로 나홀로 소송도 가능하다. 다만 내가 돈을 빌려주면서 차용증 한 장 못 받았는데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은가. 이런 경우 상대방과 나눈 카톡 대화를 증거로 제출할 수 있다. 이 증거에는 성립요소가 있는데 잘 기억하기 바란다. 상대가 돈을 빌려달라는 내용이 남아있어야 한다. 실제로 돈이 오간 기록이 있어야 하고 그 이체 내역에 대여금이라고 적으면 더더욱 좋다. 마지막으로 갚으라고 한 번 더 물어보고, 상대방이 인정한 답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대여를 진짜로 했는지, 언제 돈을 줬는지, 빌려달라고 한 요청에 의해 준것인지를 확인한다는 뜻이다.

나처럼 상대방이 연락 안 받으면 열 받아서 카톡방에서 나오면서 카톡 리스트를 정리하는 사람이 있으신 것으로 안다. 법적 싸움에서는 이런 경박함이 무조건 내 살을 깍아먹는 짓이다. <카톡 대화내용 내보내기>로 증거를 사용할 수 있는 판에 내 발로 복을 걷어차지 말자! 중요한 대화가 있는 방이라면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백업해두길 바란다.

어린 여성분들이라면 데이트 폭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물론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해당할 수 있겠지. 데이트 폭력이 일어났다면 꼭 진단서와 상해부위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나눈 대화의 캡쳐는 당연히 떠야한다. 증인이 있다면 그날 본 목격담을 종이에 진술서 형식으로 적어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데이트 폭력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랑이 폭력이 되는 순간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이외에도 임금체불, 동업자 간의 불화, 고용한 직원 관련한 사항 등 피가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이다. 법에 관련된 책이지만 필력이 좋으셔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언젠가 이런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 미리미리 행동지침을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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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심리학 ㅣ 다크 심리학 1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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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심리학 -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먼저 지금 책 시장에서 비주류인 심리학 책으로 20만부를 달성한 <다크 심리학>을 축하해주고 싶다. 물론 나 역시 원래 판본을 구입했었고, 다 읽고 선물 했었다. 약간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 20만부 스페셜 에디션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워낙에 독한 워딩이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던 책이라 주위에 많이 소문을 냈었는데, 역시 약자들의 연대는 필요한 것이 아니겠나. 부제와 그림이 사라지고 완전히 무슨 예전 의학서적 느낌의 깔쌈한 표지로 다시 태어나서 굉장히 좋았다. 제목에 걸맞게 블랙에디션이라 양장본이지만 계속 가지고 다녀도 변색되지 않는 점도 개인적으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아무튼, 다크 심리학은 사람들의 사이에는 균형으로 포장된 불균형이 숨어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먼저 눈치 챈 사람은 이를 약한 사람들에게 계속적으로 써먹고 있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나는 구매팀이다. 구매팀이라고 하면 굉장히 심리조종 기술을 많이 연마할 수 있고 써먹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물론 그런 자리기는 하지만, 최종적으로 승인을 하지 못하는 중간관리자에게는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에서 심리를 조종하는 기술 5가지 중에서 처음 등장하는 <미치광이 전략>을 읽으며 굉장히 웃펐다. 협상 테이블에 나온 사람이 불확실성으로 강력 무장한 사람이라면 온전한 정신이 박힌 사람(그러니까 나)이 양보하거나 포기할 수 밖에 없어진다. 이는 가장 가까운 배우자나 연인 사이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되면 결국 포기하게 되지 않는가. 이걸 타고 태어남으로 포장하는 사람 또한 관계의 우위에 선 사람이다. 결국 감정교란을 무기로 사용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 교란에도 이를 역이용 할 수 있는 법은 있기 마련이다. 상대방이 쌉소리를 시전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잘라내는 것이다. 그러면 감정교란을 실시한 상대는 뭐지? 내 전략이 뭔가 부족했나? 하면서 본인을 의심하며 자멸의 구렁텅이로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차단하여 내 시간을 아꼈을 뿐인데 그것도 하나의 탁월한 전략이 된다니 좋지 않은가. 그리고 이 전략을 구사할 때 너는 그러거나 말거나 나에게 아무런 타격감이 없다는 냉정할 정도로 차분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금상첨화다. 결국 당신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것을 상대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 사이에 <안된다>라는 말로 심리적 결계를 치고 반박하게 만드는 다크 심리기술 1번만이라도 제대로 연마한다면 웬만한 어중이 떠중이들은 걸러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지독한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가 아니라 시스템화 시키고 거기에 당신을 가담시켜서 흑백 분리를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 판에 직접 다가가지 않았다면 지금이 다크심리학에서 나온 심리기술로 자신을 방어하기 가장 좋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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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심리학 2 ㅣ 다크 심리학 2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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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심리학 2 -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세상에 아직 다크 심리학을 안본 사람이 있습니까? 어서들 보세요. 그 어떤 심리학 책보다 독하고 재미있습니다. 나 역시도 이 책이 나오고 나서 즉시 구입했고, 1,2권과 연애심리학을 다룬 번외 편까지 찾아 읽었다. 이번에 다크 심리학1(편의상 1,2권으로 나눠 지칭하겠다)과 다크 심리학 2를 이어서 재독하게 되었다. 먼저 써놓은 독후감에 워낙 워딩이 센 편이라 다크 심리학 2가 큰 메리트가 없다고 적었었는데, 역시 다시 읽으니 그 마음이 바뀐다. 조금 더 사회와 더 작은 인간관계 안에서 권력구조란 어떻게 양산되고 강한자들이 이것을 어떤 기회로 포착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것을 굉장히 자세히 풀어놓은 것이 다크 심리학 2권의 주된 논리다. 책을 읽으며 나는 역시나 순자의 성악설이 훨씬 더 맞는 논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치욕을 견디고 자신의 궁형을 참아가며 사마천이 사기에서 그랬다. 사람의 눈은 아름다운 모습을 좋아하고, 귀는 듣기 좋은 소리를 선호하며, 입은 고기의 맛을 추구하고 몸은 편안과 쾌락을 원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마음은 이것을 남에게 자랑하고 싶어진단다. 이 시대에 딱 맞는 말이 아닌가? 그런데 사마천은 이것을 이 인간의 본질을 기원전 100년 쯤에 썼단 말이다. 2천년 전에 알아낸 인간의 본성이란...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권력이다. 그 권력은 욕망의 표출이다. 돈이 많은 것도, 인기가 많은 것도 다 하나의 권력이다. 물론 더 상위의 권력은 인간들을 노동력화 혹은 수족화 좋은 말로 하면 팬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사람들은 보이지 않게 목적을 감추고 굉장히 은밀하게 다가온다.

늘 정치판을 보면서, 저 인간들은 왜이리 뇌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뻔뻔한가에 대한 생각을 했었다. 결단력 있는 리더로 추앙받는 사람들 혹은 그렇게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사람들은 굉장히 메타인지나 지적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아니란다. 자기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한 인지력이 높으면 그렇게 보일 수가 없다고. 다들 타고난 하나의 능력을 훨씬 더 잘 부각시키는 것 또한 능력이라는 것을 배운다. 그러니 그들이 가지지 못한 다른 능력에 대해서는 이해해 줘야 할 것 같다. 지능지수 120설에 대한 내용은 책에서 만나보면 굉장히 웃음꽃이 필 것이다.

만나서 휘둘릴 수 있는 세 가지 부류인 다크 트라이어드에 대한 자세한 종별 특징을 안내해주겠다. 마키아벨리스트는 ‘빈틈’을 살아 있는 기회로 본다. 이들은 규칙이 복잡할수록 더 영리해지고, 절차가 많아지면 더 깊게 숨어든다. 나르시시스트는 ‘시선’이 곧 자산임을 안다. 이들은 자신이 주목받을수록 강해지는데, 특히 불안한 상황에서 설득력(영향력)을 얻고자 ‘연극’을 펼친다. 사이코패스는 ‘위기’의 순간에 무심하게 칼을 뽑는다. 귀신같이 기회를 포착하는지, 매력으로 자신을 어필하는지, 결단력 있는 카리스마로 무장했는지 면밀히 따져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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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ㅣ 시간과공간사 클래식 5
알베르 카뮈 지음, 김한식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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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알베르 카뮈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아마 제일 인상 깊은 첫 문장으로 설국과 쌍벽을 이루는 <이방인>을 드디어 완독하게 되었다. 알베르 카뮈의 작품은 <페스트>를 소장하고 있지만 솔직히 완독하지 못했다. 코로나때 페스트를 선택한게 잘못이었을까.

앞서 말한 이방인의 첫문장은 이것이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르겠다. 요양원에서 보내온 전보를 한 통 받았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삼가 조의를 표함.” 이걸로는 알 수 없다. 아마 어제였을 것이다.

 

아니 어머니가 죽었는데, 이렇게 무미건조한 말을 내뱉는 아들이 있을까. 주인공인 뫼르소씨의 성격을 단 한 문장으로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뫼르소는 성으로 작품의 끝까지 본인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친구들, 레스토랑 사장, 포주이지만 창고업자라고 말하는 놈팽이조차도 이름이 등장하는데 말이다. 알제에 있는 뫼르소는 당장 회사에 이야기 하고 어머니를 모셨던 요양원으로 간다. 1942년 출간된 이방인의 시기상 1940년대에 작성된 이야기인데, 서구열강들을 그 시기에도 벌써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었구나 하는 것 때문에 현대적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이방인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사람의 평소 행실이 사건 사고가 발생한 후에는 다르게 짜깁기 되는구나 한 생각이었다. 물론 뫼르소가 굉장히 소시오패스적 성격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슬픔이란 특히 부모님을 여의었다고 해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그 나름의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닐까. 부모와 지옥같은 삶이었어서 홀가분해졌을 수도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눈물도 흘리지 않고, 굳이 마지막으로 얼굴을 대면할 수 있도록 관뚜껑까지 열어주었건만 안봐도 괜찮다는 뫼르소를 이해하지 않는다. 뜨거운 태양을 핑계삼아 얼른 모든게 정리되었으면 하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친구를 사귀는데도 참 격이 없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연히 만난 옛 직장동료 마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물론 상중이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나중에 재판에서 불리하게 다뤄지는 것을 알지만, 그에게 마리가 상흔을 덮어주는 매개체는 아니었을까. 마리는 늘 사랑한다고 물어보지만 뫼르소는 그런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뫼르소를 사랑하는 마리는 결혼을 결심한다. 나 같았으면 진작 그런 소리 하는 놈 따위는 만나지 않을 것이다. 뫼르소가 마리에게 사랑을 느낀 것은 레몽의 친구인 마송의 집에 가서 마송의 아내와 마리가 잘 어울리는 것을 봤을 때 뿐이다. 이것조차 처음으로 결혼할 생각을 했다는 것 뿐이지, 마리에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생각했다고만 했으니까. 그만큼 사랑을 표현하는데 뫼르소는 인색하다.

1부는 어떻게 뫼르소가 사건에 휘말려 사람을 죽이게 되었는지가 나온다. 2부에서는 당연히 법의 심판을 받는 뫼르소가 등장한다. 예심 판사와 신부 등등 냉담한 뫼르소에게 어떻게든 각자 자신의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서 그를 재단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이 누구인가 그는 그저 피곤하고 갑갑한 마음이 들 뿐이다. 사람을 죽였지만 그다지 반성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다 감정이입 할 수는 없겠지만, 뫼르소의 2부에서의 생각은 꽤나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세상에 섞일 수 없는 이방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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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
호리 모토코 지음, 이은혜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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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 - 호리 모토코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다. 일단 가족이 아니라면 최대한 겹치지 않는 행동반경을 택할 것이다. 벗어나는 일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결국 부제처럼 미움 받지 않는 것보다 미워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 말인 즉슨 자신의 심리 프레이밍을 다시 하라는 것이다. 물론 굉장한 따돌림이나 인신공격 등 극한의 사례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보편적으로 저사람 좀 꼴뵈기 싫은데, 혹은 한두 가지 이유를 붙여서 싫어하는 사람 정도가 있다면 따라해 보자.

일단 최근 안경을 맞추러 가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사장님에게 고마워하며 결제를 하려던 찰나였다. 물론 마진이 남는 고가의 안경알 대신 고가의 테를 결제하면서 호구력을 뽐내긴 했다. 그 순간 수신인을 확인해야 하는 우편물이 도착했고 그 사장님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우편물 배달하시는 분과 나를 놀라게 했다. 책에서도 힘들게 펑크 난 자전거를 끌고 나갔을 때 소리를 지르며 돌아가라고 했던 분과 오버랩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의 친절함이 물론 돈을 벌기 위한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 다음번에는 이 안경점을 이용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굉장히 무례하고 위선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나역시 예상치 못한 행동과 가치관의 차이가 미움을 부르는 굉장히 직접적인 원인임을 알았다. 그리고 그 사장님이 한 행동을 교정하려 하지 않고 관계 단절을 감행할 생각을 했다. 내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 정도라면 이정도의 관계 단절은 아무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의 흐름을 하는 사람들은 사귀는 사람, 직장, 기타 모든 만남에 있어서 이같은 테크트리를 타기 마련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결국 이렇게 관계 단절을 일삼는 사람들은 고립으로 이어지기가 쉬우니 관계단절 대신에 나를 위해서라도 리프레이밍을 해보라는 것이었다. 뇌의 뇌가소성을 이용해서 굉장히 한 번에 바꾸려고 하면 그것을 부담으로 느낀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사고습관처럼 품이 드는 것을 다 한 번에 뜯어고치겠다는 것은 무리다. 말버릇처럼 내가 무심코 행하는 습관을 고쳐서 긍정적 씨앗을 심어두자.

결국 미워하는 사람을 뇌에서 덜어내면 나에게 좋다.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찬 옷장을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이것이 최근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의 핵심이다. 나의 뇌도 마찬가지다. 행복만 추구해도 모자랄 판에 불필요한 에너지소모와 미래의 행복도 저당 잡히고, 일과 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싶은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미워하는 사람의 배경까지 생각하면서 조금 더 너그러움을 가져보자. 우리는 모두 완벽한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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