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의 힘 - 씹을수록 뇌가 젊어지고, 비만·만성질환·암·치매를 예방하는
니시오카 하지메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액의 힘 - 니시오카 하지메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정말 쉬운 건강법을 하나 알려줄 테니 매일같이 실천해 보겠는가? 바로 <타액의 힘> 표지에 나와 있는 짧은 문장이 그 답이다. 한 입에 30번 꼭꼭 씹어먹기이다. 그냥 잘 씹어먹는 것 만이 건강법이라고 해서 의아했는가. 나의 경우 정말 안 씹고 삼키기로 유명한 식사를 해왔다. 책을 완독하고 30번까지는 힘들고, 점진적으로 20번 씹기에 도전하고 있다. 전에는 서너번 씹다가 이제 20번이니 체감상 5배는 힘이 든다. 생각보다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습관이 아니더라. 그리고 확실히 식사시간이 길어졌다. 의식적으로 횟수를 세고 있다보니까 유튜브를 본다고 해도 의식을 <음식을 씹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다. 보통 먹방을 보면서 밥 친구를 하게 되면 과식하는 느낌 받지 않았는가? 그냥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 영상을 틀어놓고 보면 어느 틈인지 모르게 음식물을 흡입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저자가 실천해 보도록 권유한 30번 씹기 방법을 실천해 보자. 밑져야 본전 아닌가 어차피 매일 먹는 밥.

왜 잘 씹어야 건강해지는지 그 이유들에 대해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현대 식생활에는 부드러운 음식이 고급이라는 풍조가 시작되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식품첨가물과 색소에 유화제 등 다양한 물질을 넣어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사용허가된 합성착색료는 타르색소, 타르색소의 알루미늄레이크, 비타르색소등 24가지로 알고 있다. 식품 속에 들어있는 원래의 색은 조리, 가공, 저장 중에 퇴색하기 때문에 식품 고유의 색을 유지하고 관능특성 등 품질을 향상시켜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착색료라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소고기의 경우에도 일부러 연하게 만들기와 빠른 생육 촉진을 위해 여성호르몬을 주입한다고 한다. 이렇게 연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만드는 것은 딱딱한 음식들보다 잘 팔리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일본식 부드러운 빵, 조리빵 등을 더 좋아하는데, 빵의 원조인 유럽 식사 빵들은 매우 단단하며 여러 번 씹어먹어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군들이 많다. 결국 부드러운 음식들을 먹으며 잘 씹지 않게 되면 타액()이 분비되지 않고, 설사 분비되었다고 하더라도 음식과 충분히 섞이지 않은 채 목구멍을 넘어가게 된다. 게다가 타액이 부족하면 충치가 많아진다고 한다.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충치균이 활동할 수 있는 독무대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그리고 책을 통해 침은 턱밑, 귀밑, 혀 밑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귀밑샘에서 나오는 젊어지는 호르몬 <파로틴>이 나온다고 한다! 잘 씹어 먹으면 타액의 분비가 활발해져 노화를 늦추고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또한 뇌를 자극해 혈류를 좋게 해줌으로써 뇌를 젊게 만들어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나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희소식인 것이 타액에는 면역과 관련된 물질이 혈액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잘 씹어먹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단다. 이를 놓고 보면 어차피 밥은 매일 먹어야 사는 것이고, 거기에 씹기만 잘하면 이런 이익들이 호박처럼 넝쿨째 굴러들어온다는데 귀찮다는 이유, 시간 없다는 이유 때문에 외면할 것인가? 혹시 저자처럼 30번은 힘들다면 나처럼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도 있다. 확실히 많이 씹어먹으면 히스타민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밥이라는 것이 20분 정도 식사시간을 가지면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간에 어느 정도 포만감이 느껴지게 되어있다. 더 씹으면서 조금 먹기도 가능한데 어떤가 다이어트도 솔깃하지 않은가. 실은 최근에 무절제한 음식섭취 습관으로 책에서도 언급한 생활습관병(성인병)에 가까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 체중조절에는 원래 절식이 답이지만 이제 그럴 힘도 없어서 최대한 책에서 알려준 대로 현미 100%의 밥을 먹으려고 노력하며 잘 씹어먹기를 실천 중이다.

잘 씹어 먹는 효과와 효능을 알게 된 것과 내가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하게 된 산업 구조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살아있는 동안 계속 먹어야 하는데 더 건강한 몸을 갖게 해주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타액의 힘을 좀 더 액티브하게 누려보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인생에서 꼭 한번은 맹자를 만나라 - 2024년 세종도서 선정
판덩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의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맹자를 만나라 판덩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순자의 <성악설>을 믿는 편이다. 내가 알고 있는 <성선설>을 주창한 사람이라면 그의 가르침은 너무 깨끗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본래 사람이란 선하게 태어났고, 그 선함이 살아가면서 탁해진다고 본다는 사상이다. <맹자>는 유교경전인 사서 중 하나다. 일단 맹자의 가르침에 대한 현대적 풀이를 한 <판덩>도 이제 내가 믿고 보는 저자 중 한 명이 되었다는 것을 밝혀야겠다. 기존 저서인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편에서도 솔직함과 위트로 재미있었는데, 이번 맹자편도 기대에 충족했다.

2000년 전 이야기가 나에게 굉장히 현대적으로 다가온 것은 판덩 작가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맹자도 단점이 있다면서 제나라를 떠나서 자기의 사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나라를 떠돌았다고 살짝 까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책의 말미에 맹자가 제나라를 떠날 때 있었던 에피소드에도 한 번 더 등장한다. 제나라의 선왕도 아니고, 군주의 부름도 아닌 필부가 공자를 붙잡으려고 한 것도 거절하는 내용이다. 자신에 대한 선왕의 인정과 존중이 부족해서 떠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일화는 우리에게 자기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리더가 무엇을 중요시 생각하는가이다. 업무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업무스킬과 정치를 접목시켜야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내 정치질에 유독 가시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조금은 다른 면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도 다 살아남는 방법이자 자신의 노력이라는 것을 말이다. 중간 관리자의 눈에 들어야 그것도 리더에게 입김이라도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잘한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렇게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나면 나의 잠재력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되니 이런 살길을 도모하자.

또한 리더십 관련해서 춘추시대 제나라 임금 환공이 자주색 옷을 좋아하여 자주 입게 되자. 이내 궁에서는 자주색 옷감의 유행이 되었고 나라에서는 흰색 천 몇 필과 자주색 천 한 필을 바꿀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바꾸고 싶어서 재상 관중에게 구했던 조언에서 이제는 자주색을 입지 않고, 그것만 보면 냄새가 나서 못 입겠다고 말하고 다니라는 것이었다. 결국 다시 좋아하는 자주색 옷을 멀리하고, 자신을 따라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언질을 주고 나서야 그 폐단이 없어질 수 있었다 한다.

그만큼 리더라는 자리에 올라가면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사람들의 관심과 파급력을 함께 가져오니 매사에 신중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조직 구성원이 리더를 벤치마킹 하는 것을 안다면 주도적으로 모두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결국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맹자의 <자기 책임감>과도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남이나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끊임없이 반성하고 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리더(군주)도 예외일 수 없다. 현대의 크고작은 조직의 리더들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중간급 관리자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삼국지의 제갈량에 대한 에피소드도 뼈를 찔렀다. 한 사람의 뛰어난 리더가 온갖 것을 다 알고 쥐락펴락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간에 있는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의 의사결정 방향과 책임을 온전히 지면서 그 무게감을 견딜 수 있게 두는 것이 그의 성장을 돕는 길이다. 인을 중요시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등용해 놓고 자라날 수 없도록 방치하는 것도 과오다. 본인이 책임중독인지 책임회피자인지 살펴보자. 결국 이것은 내 위치에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 될 일이다.

맹자를 읽으며 현대인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운영할지, 나의 각자의 쓰임이 어떤 방향이면 좋을지 생각해보기 좋았다. 고전을 친숙하게 다가가게 해 준 작가에게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하는 장사 공부 - 작고 강한 가게들의 이유 있는 장사법
장사 권프로(권정훈) 지음 / 라곰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하는 장사 공부 권정훈(장사권프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다시 또 엄청난 불경기가 올거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가 안좋아지면 원하든 원치 않든 실직하고 자영업테크를 타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배달상권에 밀렸던 곳들도 속속들이 들어차고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것이 보인다. 원하든 원치 않았든 작고 강한 가게를 시작하여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이미 유튜브에서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작가는 나름 검증된 사람인 것 같다. 장사 권프로식 족집게 장사과외라고 생각하면 될까. 각각의 꼭지마다 해시태그를 붙여서 읽기 전 목차만 봐도 나는 이런 것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없는지 사전점검 해보기도 좋았다. 먼저 90년대 생들은 장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열어서 자리선정, 메뉴선정, 인테리어 등 내 가게를 홍보하기 시작한다. 처음에 이런 글들을 봤을때는 기록용인가 했다. 그렇지만 요새 세대들에게 처음부터 팬을 만들려는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모르는 곳의 장사가 아니다 오며가며 들를 지점에 하나의 스토리 라인이 생겨나는 것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봐야한다.

또한 장사를 시작한다면 최소 6개월 이상 입지, 환경, 마케팅, 예비비마련 등 다양한 리스크 분석과 공부를 하길 권하고 있다. 누가 요새 뜨는 아이템이 이거고 프랜차이즈 비용만 입금하면 괜찮대 하는 말만 믿고 2개월 만에 뚝딱 가게를 차리지 말라는 뜻이다. 가능하면 장사공부를 하면서 3권의 책을 3번씩 읽고 30일동안 실천해보라고 한다. 겹치는 내용은 중요포인트로 이해하면 될 것이고, 다른 내용들은 관점이 다를 수 있으니 나에게 맞는 것을 취하면 된다. 그리고 경쟁사들의 음식도 많이 먹어보고, 서비스도 몸소 느껴봐야 한다. 나는 블로그에 음식점 리뷰도 많이 다는 편이다. 최근 생겨난 집들을 보면서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관련이 늘어나서 인건비때문이구나 하고 넘겼었다. 그러나 저자는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최소한 있다면 이런 기계들도 허투루 볼 게 아니라 품번도 사진 찍어오고, 어떤 회사 제품인지도 알아보라며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오죽하면 나도 이 글을 읽고 전에 찍어두었던 테이블오더 기계 관련해서 검색을 해봤다. 이를 통하면 PG사에서 결제대행사로 마지막 VAN사로 2중 수수료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수수료 2~3%가 적은 돈이 아니다. 편리함과 인건비 절약을 위해 시작한 비용이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월 내야 하는 월수수료나 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때 내야 하는 위약금 등도 잘 알아봐야 하겠다.

최근 작은 가게들을 다니다 보면 손님들 위주가 아니라 사장을 위해 꾸며놓은 가게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특히 작은 한 칸 규모의 커피숍들이 그렇다. 바테이블과 2인 테이블 두서너개로 가게에서 사장이 일하는 공간의 지분이 훨씬 큰 곳들 말이다. 의외로 권프로는 내가 매일 12시간씩 있어야 하는 가게의 공간과 동선을 생각해보라고 한다. 거기에 진짜로 내가 장사에 맞는 인간인지까지 확인하고 검증해보라는 말에 공감했다. 앞서 말한 작은 커피숍 등은 내가 조용히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시고 싶을 때 가지만, 친구들과 편히 이야기하고 싶을때는 일단 의자부터 불편해서 잘 찾지 않게 된다. 작은 공간인 경우에는 손님을 록인하게 하는 것보다 테이크아웃 할인이라거나 디저트 메뉴등의 추가로 객단가를 올리는 방법을 추구해보는 것이 좋다.

결국 장사는 맛은 기본이요, 서비스, 입지 등 그 어떤것도 놓칠 수 없는 종합예술이다. 요새처럼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채우려면 그 어떤것도 처지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초판 한정으로 책의 말미에 권프로의 비공개 라이브 컨설팅 초대권도 있으니 장사공부의 족집게 과외가 필요하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는 기쁨 -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는 기쁨 - 편성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독서란 어떤 것인가. 읽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 독서의 제일 덕목이라 생각한다. 서평단에 참여하면서 그래도 꽤 내 독서 편식을 줄여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읽는 기쁨>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이렇게나 진지하고 유쾌한 51가지의 책 추천은 오랜만이었다. 역시 책은 많이 읽는 사람이 추천하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리고 희안하게 책 소개의 글인데 의외로 너무나도 재미있다! 이제는 하다못해 책 추천도 요약본으로 받는 시대냐고 오해하지 마시라. 이 짧은 인생 읽어야 할 책은 많고, 의외로 타인의 취향이 내게 딱 들어맞을지는 알 수 없지 않는가. 소개해주는 책 대부분 알지 못하는 작가와 작품들이라 나는 환호했다. 읽어봐야 할 만한 책들이 이렇게 풍성한 꽃다발처럼 다가왔으니까 말이다. 지인의 추천 책, 방송이나 유명인이 추천한 인문학책, 계속 광고로 밀어주는 책 등 책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에게 온다. 작가가 장담했던 것처럼 51가지의 서적을 추천하다 보면, 이 작가의 전작은 이렇고, 기대되고, 전작 중에 재미있었던 작품은 이것이고, 생각나는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소개의 가지를 뻗어서 아마 등장하는 작품은 200편이 훨씬 넘을 것 같다.

소설을 주로 읽는 내 입장에서 도서관에서 꼭 여러 산문을 빌리면 운문을 빌려 읽어서 밸런스를 맞춰줘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읽는 기쁨>에서도 시집이 등장해서 나와 같은 마음을 가졌구나 하고 좋아했다. 추천해준 시집 중 마야 리 랑그바드 그 여자는 화가 난다를 제일 먼저 읽어볼 생각이다. 모든 문장이 <여자는>으로 시작해서 <화가 난다>로 끝나는 모든 이야기라니 흥미가 일었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어릴 적 덴마크로 입양된 작가의 이야기 등 사회이야기가 녹아있다고 한다. 왜 화가 났을까. 누구에게로 혹은 어디에게로 꽂힌 화살일지 궁금하다.

몇 년 전부터 읽어야지 했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염소의 축제는 올해 꼭 시작해야겠다. 독재자의 이야기 그리고 잔혹하다고 해서 선뜻 손에 잡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영화들의 원작 읽는 것을 좋아하기에 요새 영화로 다해먹는 두 작가분 중 한 분인 필립 K. 사기꾼 로봇도 읽어볼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토탈리콜의 원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도 소장하고 있는데 반가웠다.

새로 알게 된 작가 중 김영탁 곰탕과 토마 귄지그 암소도 끌린다. 문학작품안에서는 특히 기괴한 상상과 비틀림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읽는기쁨>이 아니었다면 절대 소개받지 못했을 책이기 때문이다. 사람같은 암소를 만들어서 사람에게 보내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왜 빨리 그녀를 보내고 싶어했는지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 사이에는 어떤 간극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온갖 재미있는 다른 사람의 보물창고를 내가 쉽게 가져온 것 같아서 쑥스럽지만 책장에 꽂아두고 뭐 참신하게 읽어볼 만한 것이 없나 싶으면 뒤적이다 이내 도서관으로 뛰어갈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심 속 펫티켓 -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 30+
고영두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심 속 펫티켓 고영두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위례에서 반려견 유치원을 운영하고, <반려동물 전문 MC 펑키>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반려동물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서 인구의 4명중 1명이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초반에 지마켓 통계로 사람이 타는 유아차보다 반려동물이 타는 유모차(일명 개모차, 냥모차)가 더 많이 팔렸다고 하니 놀라울 일도 아니다.

나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 않지만, 옆집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었다. 이 문제의 집은 이제 이사를 갔다. 내가 집을 나서서 엘리베이터까지만 걸어가도 이 집에서는 미친 듯이 짖어대는 요크셔테리어들이 있었다. 한동안 집을 나서고 들어설 때마다 엄청 괴로웠다. 자기 집에 편안하게 있는데도 소리에 예민해 그러는 걸 보면 측은 하기도하고, 벽 하나를 두고 있는 이웃이다 보니 소음공해 일으키는 것을 그냥 두고 있는 게 화가 나기도 했다. 공동주택이다 보니 어딘지 모를 집에서 나는 하울링으로 또 고통 받고 있다. 물론 고양이와 강아지 다 마음속으로는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 그렇지만 혹시 물리지 않을까 혹은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서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있는 것은 조금 두려운 마음이 든다. 물론 반려동물들보다 내가 훨씬 더 크지만 마음은 모르는 것이니까.

이처럼 좋아하는 마음과 펫티켓을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을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살고 있기에 그와 함께하는 동물친구들도 사람들과 같이 사는 법을 익혀야만 한다.

저자는 특히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있어 <끈기, 책임, 관찰> 세 가지 덕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가족으로 맞이했다면 생이 다하는 날까지 책임져야 하고, 건강과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견주들이 행했으면 한다. 제일 먼저 반려동물을 들이기로 결정해서 데려왔으면, 반려동물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했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을 하지 않는 소유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는다. 등록은 자치단체에서 대행 업체로 지정한 동물병원에서 소정의 비용을 내고 가능하다고 한다. 내 가족으로 들이기 전에 최대한 많은 개체들을 만나보고 심사숙고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자신의 삶과 환경이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최소 <앉아, 엎드려, 이리와, 기다려, 하우스, 옆에> 6가지 기본훈련은 하길 권하고 있다. 새로운 장소나 사람이 있는 곳에 갈 경우 이 기본훈련만 되어있다면 행동수정을 할 기회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켄넬 크기의 경우 반려견이 섰을 때 주먹하나 정도 들어갈 정도의 높이,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면 좋다. 처음에는 하우스 훈련 시 지붕을 덮지 않고 바닥면만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면 수월하게 배울 수도 있다고 하니 활용해보길 바란다. 훈련에서는 확실히 보상이 필요하니 간식 보상 등으로 좋은 기억을 확실히 쌓아주자. 새로 알게 된 것은 반려견 뿐만 아니라 반려묘에게도 <하우스(켄넬)>교육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혹시 모를 일로 빠르게 집에서 나가야 할 경우 긴장해서 숨어버리면 반려묘를 데리고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평소에 하우스 교육으로 이동장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두면 비상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관련 리드줄의 길이는 2m로 이제 제한하는 법이 시행되었다고 한다. 용수철처럼 늘어나는 리드줄은 이제 사용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의 사회화를 위해서 유치원에 다녀보는 것도 선택해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