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팝니다, T마켓 - 5분의 자유를 단돈 $1.99에!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앵글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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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팝니다, T마켓 -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작가인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는 스페인의 경제학자이면서 작가이다. 그래서 이렇게 신기한 생각을 20년 전에 한 것일까. 시간을 판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책을 읽는 동안 남편이 통신 교육과정을 끝마치지 못하리라는 것을 예측한 MTC같은 눈으로 책을 읽었다. 당연히 될 일이 아니니까 안되겠지 하는 마음이랄까. 근데 그걸 내 남편이 해내네? 책에서는 다양한 유머들이 등장하는데 그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단 주인공 소개를 하자면 TC(Tipo Corriente), 보통 남자라는 뜻이다. 그의 부인은 MTC, 자녀로는 아들 둘이 있는데 TC-1TC-2이다. TCMTC의 대서사를 생략함으로써 독자인 나의 T(시간)을 아껴주는 작가에게 너무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대전제로 등장하는 바로 돈. 작가의 키보드가 구형이라 유로 대신 $가 있어서 돈은 이 책에서 계속 $로 표기된다. 어차피 기축통화가 아직까지는 달러이기도 하고, 유로가 기축통화가 되지 못하는 현실도 꼬집은 것 같이 느껴졌다. 결국 중간층의 중간임금을 받는 중간정도의 회사에서 일하는 회계사인 TC는 어릴 적부터 은퇴하고 연구하고 싶었던 적두개미에 대한 꿈을 놓지 못하는 마흔살 남자다. 다락방이 없어서 MTC와 셋째를 낳지 못하고 IBN에서 35년간 꼬박 일해야만 집의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현대인이기도 하다. 이 나라에서 회계사는 그래도 높은 샐러리를 받는 전문직인데 스페인은 안 그런 것인지.. 미래의 꿈과 MTC의 격려(?)에 힘입어 TC는 창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결국 팔기로 한 것은 바로 T이다. 1세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트렌드에 맞게 차고에서 창업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로 자기 차댈 자리의 주차장에 칸막이를 세우고 결국 <자유주식회사>를 설립해버린다. 그 이후로 5분을 플라스틱 소변통에 담아 희안하게도 적법하게(?) T를 판매하게 된다.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하는 공무원들 때문에 케바케로 승인되는 것은 어느 나라나 흔하게 일어나는 일인 것 같다. 손님들의 회전율이나 무조건반품 규칙 때문에 T를 판매할 수 없다는 가게들도 한 번의 N의 파급력 덕에 T를 판매하고 싶어 한다. 처음에는 5분을 팔고, 나중에는 신제품으로 2시간을 팔고, TC의 자유주식회사는 엄청난 수익을 내게 된다. 그리하여 계속 사람들은 $를 내고 구입한 개인의 T를 어디서나 사용하게 되는데.... 나라는 점차 개인의 T와 그를 용인해야 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이상하게 돌아간다. 결말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지만 우리의 봉이김선달 TC는 결국 대차대조표 하나로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시간은 자기의 소유고(당연하다)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지도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알라는 것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는 것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인 주말이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결국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를 버는데 쓰는 것도, 그게 아니라 노는데 쓰는 것도 다 나의 자유의지다. 얼마의 $를 버는지에 대한 것은 좀 더 심도 있게 생각해봐야겠지만 말이다. 또한 어떤 물건을 팔려고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수요와 공급의 곡선처럼 <수요>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잘 구현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침해하지 못하는 5분의 T를 단돈 1.99$에 살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장사 아닌가. 그렇기에 너도나도 TCT를 원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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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7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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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미리내공방 편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고전을 재해석한 책들이 특히 많이 출판되는 것 같다. 덕분에 나도 <논어>, <맹자> 그리고 <명심보감>까지 읽게 되었다. 제목만 들어보고 어떤 내용이 실려있는지 몰랐던 대표적인 책이라고 할까. 예전에 서당에서 많이 가르쳤던 교재라는 얄팍하나 배경지식 한가지였다. 명심보감은 명심(明心)’이란 명륜(明倫명도(明道)처럼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고, ‘보감(寶鑑)’이란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교본이 된다는 뜻이다. 고로 명심보감마음을 밝게 하는 귀중한 말이 담긴 책이라고한다. 고려 충렬왕 때 문신 추적이 인생지침으로 삼을 만한 명언과 격언을 모아 엮은 것으로 총 24편으로 구성된 한문 교양서이다. <한문>이라는 말에 겁먹은 사람 있는가? 책은 명심보감의 원문과 그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를 현대, 고전, 외국 등 다양하게 실어두어서 생각보다 편하게 읽기 좋았다. 원문도 놓치지 않고 풀어두기는 현대적이라 원문 읽고, 에피소드 읽고, 다시 원문을 읽으면 확실히 더 주제를 관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명심보감 원문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책의 말미에 <명심보감 원문>을 실어두는 센스를 잊지 않았다.

내가 읽으며 제일 깨달음과 폭소를 같이했던 장은 <어리석은 판결>이야기였다. 어리석은 아들을 둔 정승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너무 고지식한 나머지 집에 다른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몹시 싫어했다. 심지어 아들의 공부를 가르쳐야 하는 선생들마저도 시간을 정해 출입하게 했단다. 그래서였을까 정승의 아들은 매우 미련했다고. 정승의 아들은 낙하산 찬스로 멍청하지만 겨우 사또가 되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남의 소를 빌렸는데, 돌다리를 건너다가 그 소가 발을 헛디뎌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들이 찾아와 소가 잘못이냐, 아니면 소를 빌린 사람의 잘못인지 물었다. 겨우 아빠찬스로 소는 이미 죽은것 어쩌겠냐고, 소의 껍질은 벗겨 관가에 바치고 고기는 팔아서 송아지를 사라고 코칭해준다. 어느 날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세금을 걷으러 온 관리가 자기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를 때려죽였다는 것이다.

이에대한 판결을 아버지께 또 물어보기 뭣해서 자기 멋대로 판결을 해버리고 마는데 그 내용이 정말 엽기적이다. 전에 들은 답처럼 껍질은 벗겨서 관아에 내고, 고기를 판돈으로 어린아이를 사라는 것이었다. 일단 자리에 있어야 될 사람이 있지 않을 경우 이렇게 문제가 많이 일어난다는 점. 사건마다 포인트를 파악해야 일을 해결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패착이 일어난다는 점. 거기에 재물과 인명은 의미가 다른 것인데 그런 것도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 거기에 예전 우화이니 사람도 노예로 사고팔 수 있다는 점, 세금징수는 예나 지금이나 무서운데 그 기세가 가히 등등했다는 점 등 다양한 점에서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였다. 결국 사람들이 판결을 듣고 분노하여 그 미련한 원님은 야반도주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경행록에서 말하였다. 손님의 출입이 없으면 집안이 저속해지고, 시서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 이는 사람들은 교류하며 살고 그 어떤 이유로도 교육을 등한시 하면 자손들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이야기이다.

두번째로는 生事事生이요 省事事省이니라. 일을 만들면 일이 생기고, 일을 덜면 일이 줄어드니라. 짧은 문장이다. 만용을 부린 두 사내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차피 제 몸뚱이들도 살로 이뤄졌으니 안주로 삼아 먹다가 둘 다 저세상으로 가버리는 짧고도 임팩트 있는 이야기였다. 부질없는 일을 해서 공연히 심신을 괴롭히지 말라는 것이다.

명심보감은 특히 첫 장이 <계선>으로 착함을 잇는다는 뜻이다. 선의 중요성을 제일 먼저 언급하며 살아가면서 선행을 계속하라는 것을 제일 먼저 들고 있다. 이후 효행이나 하늘의 뜻을 알라는 이야기도 어린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법하다. 성인들에게는 자기를 바로잡으라는 정기편과 분수를 지키라는 안분편이 도움이 될 것이다. 확실히 왜 수신서의 교과서이면서 어린 친구들에게 읽게 했는지 알게 되었다. 좀 더 착하고 효심 있고, 절제하면서 살라는 내용들이 많다. 어른이 되면서 방만해지다보니 어릴 적에 이런 교육이 필요했던 거겠지. 많이 어른이 된 나에게도 일단 선행을 계속하라는 첫 장의 내용만이라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착한일을 하는 것이 이 이기적이고 각박한 세상에서 얼마나 이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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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무역영어 1, 2급 합격예감 (이론+기출+단어집) 문제집
김동엽 지음 / 이패스코리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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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무역영어 1, 2급 합격예감 김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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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회사를 나름 거쳐왔다고 생각했는데, 회사마다 참 다른 영역으로 근무하다보니 새로운 것을 접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수출입과 관련된 업무도 연계하고 있다보니 거래처에서 하는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무역영어에 대한 기초지식은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통화에서

”LCL 이라서 달라요.“ 하는 말을 들었는데 <2024 무역영어 1, 2급 합격예감>에서 공부했던 단어라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화물의 종류로서 FCL화물과 LCL화물이 있다. FCL(Full Container Load)화물은 하나의 컨테이너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분량의 화물을 말하며, LCL(Less Than Container Load)화물은 하나의 컨테이너 분량을 가득 채울 수 없는 화물을 말한다. 이 부분은 나처럼 무역 기초가 없는 사람을 위하여 <용어설명>란에서도 자세히 다뤄주고 있다. 덕분에 공부하면서 용어를 확실하게 아는 것만으로도 실무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안개처럼 잘 몰랐던 부분을 짚어주는 느낌이랄까.

책에서 학습플랜의 경우 무역영어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은 하루 6시간 공부기준 16일을 제시하고 있다. 나처럼 주경야독 하는 사람에게는 넉넉하게 3개월 정도는 기준을 잡고 시도해야 할 것 같다. 의외로 계약이나 단어가 실생활에 쓰이지 않고 약어도 다양하게 출제되다보니 그렇다. 무역영어는 필기시험으로 이루어져 있고 영문해석, 영작문, 무역실무가 객관식 75문항으로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90분이다. 전과목 평균60점이상이면 합격이며 40점미만의 과락의 경우 불합격된다. 시험은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한다. 85월과 11월 매주 일요일에 이뤄진다. 이제 올해의 남은 시험은 11월의 4회뿐이다.

제일 공부에 신경써야 하는 파트는 <무역계약><무역실무>파트이다. 특히 2장의 무역계약 파트는 출제빈도도 제일 높을뿐더러 5장 무역계약과 정형거래 조건 등 연계되는 파트들의 주춧돌이 되는 장이므로 확실하게 학습하여야 한다고 팁을 주고 있다. <무역결제>파트도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물품대금을 지급하는 수단과 당법에 대해 익혀야 한다. 실무에서도 결국 무역에서 돈을 어떻게 주고받을지, 물건을 주고받는 조건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는가. 싸게 사서 잘 팔기 위해 무역을 하기 위한것인데 계약서의 한 조항 때문에 리스크가 생기면 안될일이다. 신용장 결제방식에 대한 출제 빈도가 높다고 하니 확실히 챙겨야겠다. 신용장(L/C: Letter of Credit)이란 수입상의 요청과 지시에 의하여 신용장을 발행한 개설은행이 수출상인 수익자가 신용장에 명기된 제 조건을 일치시키고 요청된 서류를 제시하면 이와 상환으로 지급의 이행 또는 어음의 지급,인수를 하거나 타 은행에 지급의 이행 또는 어음의 지급, 안수, 매입을 하도록 수권한 약정서를 말한다.

기타서류에는 내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COA가 나와서 반가웠다. 분석 혹은 성분증명서라고 한다. 해당 원재료나, 제품의 함유성분의 분석증명이 필요할 때 받는 서류이다.

책의 말미에는 무역영어1급에 달하는 기출문제 6회분이 실려있어서 각 파트 회독이 끝난 다음 필수적으로 다회독 해야 할 것이다. 혹시 처음 자주 쓰이는 단어와 개념이 부족하다 느껴진다면, 책에서 친절하게 엄선한<무역영어 빈출단어 50>을 활용하면 좋겠다. 나의 경우 11월 무역영어 공부를 위해 이패스와 함께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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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의 힘 - 씹을수록 뇌가 젊어지고, 비만·만성질환·암·치매를 예방하는
니시오카 하지메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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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의 힘 - 니시오카 하지메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정말 쉬운 건강법을 하나 알려줄 테니 매일같이 실천해 보겠는가? 바로 <타액의 힘> 표지에 나와 있는 짧은 문장이 그 답이다. 한 입에 30번 꼭꼭 씹어먹기이다. 그냥 잘 씹어먹는 것 만이 건강법이라고 해서 의아했는가. 나의 경우 정말 안 씹고 삼키기로 유명한 식사를 해왔다. 책을 완독하고 30번까지는 힘들고, 점진적으로 20번 씹기에 도전하고 있다. 전에는 서너번 씹다가 이제 20번이니 체감상 5배는 힘이 든다. 생각보다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습관이 아니더라. 그리고 확실히 식사시간이 길어졌다. 의식적으로 횟수를 세고 있다보니까 유튜브를 본다고 해도 의식을 <음식을 씹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다. 보통 먹방을 보면서 밥 친구를 하게 되면 과식하는 느낌 받지 않았는가? 그냥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 영상을 틀어놓고 보면 어느 틈인지 모르게 음식물을 흡입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저자가 실천해 보도록 권유한 30번 씹기 방법을 실천해 보자. 밑져야 본전 아닌가 어차피 매일 먹는 밥.

왜 잘 씹어야 건강해지는지 그 이유들에 대해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현대 식생활에는 부드러운 음식이 고급이라는 풍조가 시작되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식품첨가물과 색소에 유화제 등 다양한 물질을 넣어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사용허가된 합성착색료는 타르색소, 타르색소의 알루미늄레이크, 비타르색소등 24가지로 알고 있다. 식품 속에 들어있는 원래의 색은 조리, 가공, 저장 중에 퇴색하기 때문에 식품 고유의 색을 유지하고 관능특성 등 품질을 향상시켜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착색료라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소고기의 경우에도 일부러 연하게 만들기와 빠른 생육 촉진을 위해 여성호르몬을 주입한다고 한다. 이렇게 연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만드는 것은 딱딱한 음식들보다 잘 팔리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일본식 부드러운 빵, 조리빵 등을 더 좋아하는데, 빵의 원조인 유럽 식사 빵들은 매우 단단하며 여러 번 씹어먹어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군들이 많다. 결국 부드러운 음식들을 먹으며 잘 씹지 않게 되면 타액()이 분비되지 않고, 설사 분비되었다고 하더라도 음식과 충분히 섞이지 않은 채 목구멍을 넘어가게 된다. 게다가 타액이 부족하면 충치가 많아진다고 한다.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충치균이 활동할 수 있는 독무대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그리고 책을 통해 침은 턱밑, 귀밑, 혀 밑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귀밑샘에서 나오는 젊어지는 호르몬 <파로틴>이 나온다고 한다! 잘 씹어 먹으면 타액의 분비가 활발해져 노화를 늦추고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또한 뇌를 자극해 혈류를 좋게 해줌으로써 뇌를 젊게 만들어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나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희소식인 것이 타액에는 면역과 관련된 물질이 혈액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잘 씹어먹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단다. 이를 놓고 보면 어차피 밥은 매일 먹어야 사는 것이고, 거기에 씹기만 잘하면 이런 이익들이 호박처럼 넝쿨째 굴러들어온다는데 귀찮다는 이유, 시간 없다는 이유 때문에 외면할 것인가? 혹시 저자처럼 30번은 힘들다면 나처럼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도 있다. 확실히 많이 씹어먹으면 히스타민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밥이라는 것이 20분 정도 식사시간을 가지면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간에 어느 정도 포만감이 느껴지게 되어있다. 더 씹으면서 조금 먹기도 가능한데 어떤가 다이어트도 솔깃하지 않은가. 실은 최근에 무절제한 음식섭취 습관으로 책에서도 언급한 생활습관병(성인병)에 가까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 체중조절에는 원래 절식이 답이지만 이제 그럴 힘도 없어서 최대한 책에서 알려준 대로 현미 100%의 밥을 먹으려고 노력하며 잘 씹어먹기를 실천 중이다.

잘 씹어 먹는 효과와 효능을 알게 된 것과 내가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하게 된 산업 구조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살아있는 동안 계속 먹어야 하는데 더 건강한 몸을 갖게 해주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타액의 힘을 좀 더 액티브하게 누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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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서 꼭 한번은 맹자를 만나라 - 2024년 세종도서 선정
판덩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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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맹자를 만나라 판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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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순자의 <성악설>을 믿는 편이다. 내가 알고 있는 <성선설>을 주창한 사람이라면 그의 가르침은 너무 깨끗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본래 사람이란 선하게 태어났고, 그 선함이 살아가면서 탁해진다고 본다는 사상이다. <맹자>는 유교경전인 사서 중 하나다. 일단 맹자의 가르침에 대한 현대적 풀이를 한 <판덩>도 이제 내가 믿고 보는 저자 중 한 명이 되었다는 것을 밝혀야겠다. 기존 저서인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편에서도 솔직함과 위트로 재미있었는데, 이번 맹자편도 기대에 충족했다.

2000년 전 이야기가 나에게 굉장히 현대적으로 다가온 것은 판덩 작가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맹자도 단점이 있다면서 제나라를 떠나서 자기의 사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나라를 떠돌았다고 살짝 까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책의 말미에 맹자가 제나라를 떠날 때 있었던 에피소드에도 한 번 더 등장한다. 제나라의 선왕도 아니고, 군주의 부름도 아닌 필부가 공자를 붙잡으려고 한 것도 거절하는 내용이다. 자신에 대한 선왕의 인정과 존중이 부족해서 떠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일화는 우리에게 자기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리더가 무엇을 중요시 생각하는가이다. 업무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업무스킬과 정치를 접목시켜야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내 정치질에 유독 가시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조금은 다른 면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도 다 살아남는 방법이자 자신의 노력이라는 것을 말이다. 중간 관리자의 눈에 들어야 그것도 리더에게 입김이라도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잘한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렇게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나면 나의 잠재력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되니 이런 살길을 도모하자.

또한 리더십 관련해서 춘추시대 제나라 임금 환공이 자주색 옷을 좋아하여 자주 입게 되자. 이내 궁에서는 자주색 옷감의 유행이 되었고 나라에서는 흰색 천 몇 필과 자주색 천 한 필을 바꿀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바꾸고 싶어서 재상 관중에게 구했던 조언에서 이제는 자주색을 입지 않고, 그것만 보면 냄새가 나서 못 입겠다고 말하고 다니라는 것이었다. 결국 다시 좋아하는 자주색 옷을 멀리하고, 자신을 따라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언질을 주고 나서야 그 폐단이 없어질 수 있었다 한다.

그만큼 리더라는 자리에 올라가면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사람들의 관심과 파급력을 함께 가져오니 매사에 신중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조직 구성원이 리더를 벤치마킹 하는 것을 안다면 주도적으로 모두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결국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맹자의 <자기 책임감>과도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남이나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끊임없이 반성하고 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리더(군주)도 예외일 수 없다. 현대의 크고작은 조직의 리더들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중간급 관리자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삼국지의 제갈량에 대한 에피소드도 뼈를 찔렀다. 한 사람의 뛰어난 리더가 온갖 것을 다 알고 쥐락펴락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간에 있는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의 의사결정 방향과 책임을 온전히 지면서 그 무게감을 견딜 수 있게 두는 것이 그의 성장을 돕는 길이다. 인을 중요시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등용해 놓고 자라날 수 없도록 방치하는 것도 과오다. 본인이 책임중독인지 책임회피자인지 살펴보자. 결국 이것은 내 위치에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 될 일이다.

맹자를 읽으며 현대인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운영할지, 나의 각자의 쓰임이 어떤 방향이면 좋을지 생각해보기 좋았다. 고전을 친숙하게 다가가게 해 준 작가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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