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찾는 법 - 수만 명을 변화시킨 최고의 인간관계 전문가가 말하는 진짜 인생 조언
리웨이원 지음, 허유영 옮김 / 헤지호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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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람과의 만남 :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찾는 법 - 리웨이원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태어나서 바로 만나게 되는 가족을 제외하고, 내가 인연을 맺어야 할 사람 중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알고 싶다. 그 중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도 배우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적당한 사람을 아직도 못만났으니 큰일이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나라는 사람을 이해해주고, 내가 좋아해서 고른 사람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중요한 7인처럼 계속적으로 내 인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사람 중 제일 지분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에서 인간관계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꼽고 있는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은 다음과 같다. 소꿉친구, 멘토, 동료, 상사, 사업 파트너, 평생지기(친구), 배우자 이다. 배우자와 친구에 대한 중요성은 말로 굳이 표현해 봐야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중요인물 중 소꿉친구와 사업 파트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소꿉친구의 경우 유년 시절의 친구관계와 친구들 사이에서의 포지션이 미래의 나를 말해준다는 점에서 기억해둘만했다. 나의 경우에도 대대적으로 나서기는 싫어하지만 자기주장은 센 편이라 그룹의 대표자 정도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저자도 타고난 기질이라는 것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은 나 자신은 잊지만 가장 나다운 것이라고. 어린 시절이라도 분명히 필요에 의해 친구를 만들게 되고 그 중에서 협력을 할지, 따를지, 관계의 변형이 지속된다. 여기에서 신의를 지키고, 가족이외의 처음 맺는 인간관계에서 어떤 점을 배웠는지를 생각해보라는 점이 신선했다. 나의 경우 지금은 소꿉친구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이제 거의 연락이 닿지 않지만, 서로 좋아서 만나게 된 친구들이라 다시 연락이 닿아도 그전처럼 반갑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멘토라는 말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지만 책에서 밝히는 멘토는 조금 바운더리를 의미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공감이 갔다. 나에대해 잘 알면서도 객관적이고, 나에게 어울리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좋다고 한다. 거기에다 나에 비해 수준이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사람을 만나면 좋다. 그 중 금상첨화는 조금 높은 수준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너무 높으면 눈높이가 안 맞아서 어울리지 않는 조언을 듣게 되고, 너무 낮으면 뻔한 답변을 듣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향도 중요한데 위로형과 채찍형과 해결형이 있다. 아무래도 나는 위로형을 좋아하는데, 자신과의 합을 생각해서 멘토를 두면 적절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의 사람들은 조금 의아할 부분이 <사업 파트너>이다. 이 부분이 중국인 특유의 파트라고 느꼈다. 서로 밀고 끌어주는 차이나타운의 사람들처럼 서로 돈을 버는데 협업을 많이하는 민족성이 있지 않나 해서이다. 특히, 문제에 신속하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파트가 신선했다. 자신의 포지션의 결론을 내기 전에 바로 공유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문제를 같이 직시하는 첫 단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뭉스러운 사람은 이 부분에서부터 삐걱거릴테니 이 부분을 잘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큰 성장을 위해 제 3자를 영입하자는 부분에 있어서 반대하는 성향인지를 살피는 것도 새겨들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이렇게 중요한 사람들을 보고 인연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점은 나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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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기회,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투자
장문수.강동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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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플랫폼 #신경제 부를 위한 기회 에너지전환과 모빌리티 투자 - 장문수, 강동진

 

* 컬쳐300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

 

부를 위한 기회라고 책 전면에 크게 씌여 있어서 어떤 내용인지 매우 귀를 쫑긋하고 읽었다. 바이오에너지와 환경문제에 관심도 있으면서 테슬라에도 투자를 하고 있기에 조금 더 몰랐던 내용을 배워갔으면 했다. 최근 읽었던 투자서들이 많이 초보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들 이었어서 조금 중급자로 넘어가고픈 욕심이 있었다. 초보관련 투자서는 시중에 많은데, 중급 이상의 내용은 많지 않은 편인 것 같다. 태양광이나 배터리 관련 산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매우 전문적인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책의 초반 미국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라도 바이든 정부의 그린뉴딜에 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해 주어서 확인하기 편리했다. 아무래도 이과인 나에게는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보다는 핵심 요약쪽이 더 눈에 잘 들어왔다. 인프라와 청정에너지 그리고 교통관련의 유기적인 내용과 변화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인프라 관련해서는 에너지산업과 그에 관련된 전산망이나 시스템의 발전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같이 발전한다는 것을 지난 투자공부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역시나 언급되어 있어서 조금 더 공부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교통에서는 앞으로 내연기관이 줄고 개인의 선택에 따라서 변화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정책적으로 스쿨버스의 전격 교체라는 부분 등 예산을 들여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부분과 수요량의 변화가 목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것은 보통 건물이나 나대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아닌 <패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이다. 많은 수평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수직적인 이용을 하는 태양전지이다. 실리콘을 이용하는 기존 태양전지와 다르고, 효율이 훨씬 높다. 게다가 지금 요소수 대란처럼 중국에 전량 의존해야 하는 실리콘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기초 자원 수급도 용이한 편이다. 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연구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사용될 기술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되어 미리 관련사업을 파악하기에 매우 좋았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 관련하여 테슬라라는 기업의 내용도 알 수 있었지만, 나는 충전 인프라나, 충전소의 운영 및 데이터 확보 등의 분야에 더 관심이 있어서 확대될 사업에 대해서 예측의 눈을 넓힐 수 있는 조언을 얻은 기분이다. 특히 충전소 사업에서는 태양광과의 연계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느꼈다. 최근 데이터 사업으로 유명해진 한 업체에서 본인들은 택시에 광고를 하는 업체가 아니라 택시 운영과 교통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빅데이터 회사라고 한 말을 보고 느낀 것이다. 지금의 전기차는 단방향 충전이나 이게 양방향으로의 확대성이 열리면 각자의 차량이 전력을 공급과 수급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에너지와 모빌리티 투자관심이 있다면 조금 어려운 내용이지만 숙지하고 있으면 발전 가능성이 있는 투자처들을 가려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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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팩트체크 - 가짜뉴스 면역력을 키우는
정재철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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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판별법 : 슬기로운 팩트체크 - 정재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빈번하게 가짜뉴스를 공유당한 적이 있다. 작게는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조심하라는 것에서부터 정치적인 것까지 그 범주와 범위도 다양하며 유명인의 부고, 사건사고소식, 태풍이나 자연재해까지도 부풀려지거나 조작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책에서는 이 <가짜뉴스>라는 용어도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보통 가짜뉴스라기보다는 허위정보라고 부르며, 국내 언론계와 학계에서 <허위 조작 정보>라는 표현을 권장한다고 한다. 가짜뉴스라는 단어조차 지양해야한다는 점을 알아둘만 했다. 그렇지만, 통상 사용되는 표현이다보니 이 글에서는 계속 사용하기로 한다. 이미 사회성을 지녀버린 단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통 가짜뉴스의 대부분은 선정적이며 민감한 이슈를 주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충격적이며 대범한 거짓말을 하고, 거기에 수반되는 작은 부분은 진실을 담아서 보는이에게 신뢰감을 준다. 그리고, 이 가짜뉴스를 퍼트려줄 <유용한 바보>를 찾아서 전파를 담당시키고, 출처를 희석한다.

그래서 역으로 슬기롭게 팩트체크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중요하다. 먼저 새로운 사실을 접했을 때 섣부르게 먼저 공유하지 않는다. (유용한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멈춰야 한다) 그리고, 의심하고, 실제로 이런 사건이 있는지에 대한 출처를 확인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사진이나 영상의 실제 날짜도 확인해보며, 사진의 경우 의도적으로 연출되거나 확대,축소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풀샷으로는 당연히 있을법한 상황인데, 울고 있는 사람이나, 다친 사람, 총기 이런 자극적인 부분만을 잘라내기 하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내가 공유하고 싶은 게시물을 만났을 때 내가 이 뉴스가 사실이라서 공유하는지, 아니면 평소 신념이나 가치관과 비슷해서 공유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을 유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경우에는 보통 여러 사람에게 전파하는 편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뉴스에는 호도당하는 사람이라 일단 흡수하기는 한다. 몸에 좋은게 입에는 달다고, 지지부진한 현생보다는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찌라시가 미끼처럼 현혹하면 그만 물어버리는 중생인 것이다. 특히 정치적인 가짜뉴스에서는 내가 긍정하는 부분을 반대진영에서는 극구 아니라 할 테니까 말이다. 특히 트럼프가 거짓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니면서, 반복적으로 대중들에게 주입시킨 결과 가짜뉴스가 진짜 뉴스인냥 믿게 한 부분을 잊지 말아야겠다. 자꾸 진흙탕 싸움을 만들면, 노출빈도가 높아지고, 결국 사람들은 어떤 것이 진실인지 혼란스럽게 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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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
마연희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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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의 여행사 사장님의 여행이야기 : 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 - 마연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아직도 세계 여행이 예전처럼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인데, 2년째 그 불황을 온몸으로 이겨내고 있는 여행사 사장님의 여행이야기를 읽었다. 아무래도 나는 그냥 여행을 단순 여행으로만 즐기는 사람이고, 작가는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니 여행이라는 것이 떠나는 것의 즐거움만 있지는 않을 것 같아서 기대했다.

역시나 좋은 장소의 소개보다는 각 지역과 겪었던 에피소드 특히나 사람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더라. 그렇지만 표지에 나와 있는 푸른 해변과 책 앞에 실려 있는 각국의 사진들을 보면 역시나 설레게 되더라. 특히 작가가 태국의 몰디브라고 추천해 마지 않는 라차섬은 나도 구글 지도에 표시해 두었다. 언젠가 자유로워지면 베프가 좋아하는 치앙마이도 같이 가고, 이전 나의 버킷이었던 코리뻬(리페섬)“와 함께 다녀오리라 하는 상상도 곁들이면서 말이다. 그렇게 여러 날 태국을 갔어도 근교만 다니고 멀리 나가보질 못해서 이번 여행계획은 멀리멀리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여행 에피소드 중에서 비상구를 열어서 혼란에 빠진 비행기와 승객의 이야기가 제일 인상 깊다. 비상문이 일회용이라는 것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고, 승무원을 도와 비상탈출의 책임을 다해야 할 사람이 호기심으로 비상문을 열어본 것이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 말이다. 비상문을 교체하거나 다른 항공편으로 바꿔야 하는 일과 더불어 모든 승객의 이륙지연, 공항에도 민폐... 게다가 그 일을 한 사람은 배상금으로 1억원을 물어줘야 했다니 순간의 호기심으로 인한 대가가 매우 크다. 그리고, 역시나 짐을 안챙겨서 잃어버리는 일이야 진짜 다반사이고, 그 중에도 자기짐을 안챙겨놓고 여행사에 배상하라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묻고 싶어졌다. 짐을 챙길 집사를 데려온 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말이다. 날씨가 안도와 줄때도 있고, 자연재해라기엔 심각하지만 귀여웠던 코코넛나무의 코코넛이 풀빌라의 지붕을 깨서 손님이 투숙하지 못하게 된 에피소드도 귀여웠다. 나도 겪어봤으면 하는 에피소드로는 먼나라의 국왕이 비용 상관없이 다른 숙소를 정하라고 하는 일도 생겼으면 하는 일이다. 실제로 근데 그런 일을 만난다면 여기저기 교통통제와 경호가 엄격해서 피곤스럽겠지만 말이다.

앞으로 미국을 간다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하와이에서는 무엇보다도 견인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정말 작게 대충 써있는 간판이라도 잘 보고 세우리라 다짐했다. 내 경험담을 말하자면 스페인에서 견인된 적 있는데, 진짜 거기까지 찾아가는 시간과 수고로움과 여러 가지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낯선 곳에서 진짜 멘탈 붕괴. 불법주차도 아니었는데 관광객만 골라서 견인해간 일들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아직도 맛있었던 짐바란 시푸드들을 기억하고, 여행기에 나왔던 내가 아는 곳들에 대해서는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었다. 어려운 시기에 아직도 버티고 있는 여행사 사장님들을 대표해서 인터뷰 하신것도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처럼 여행은 맑지만 때때로 흐리다. 그 흐림도 내 여행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야 여행 자체를 망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근 다녀온 당일치기 여행에서도 큰 비가 내려서 고생스럽다고 생각했다가, 덕분에 호젓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나아지더라. 지금은 움츠려 있지만 다니 2년 전처럼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꼭 다시 정상화 되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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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의 인사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8
김서령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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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떡볶이 청년의 순정에 대하여 : 수정의 인사 - 김서령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늘 다양한 관점과 소재 그리고 새로운 작가까지 소설책들을 출판해주어 폴앤니나의 소설은 믿고 보는 편이다. 이번에 만난 폴앤니나의 책은 어느덧 5권이 되었다. (지금까지 8권이 나와있음.) 수정의 인사는 <어느 떡볶이 청년의 순정에 대하여>라는 작가의 단편을 장편소설로 바꾼 작품이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 읽고, 단편을 찾아서 읽고, 재독했다. 읽을때마다 이입하는 대상이 조금씩 달랐는데, 처음에는 수정에게, 이 이후는 주변인물들에 대해 더 생각했다.

줄거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연정시의 은행원이던 한수정 대리가 고객이던 김철규에게 맞아 죽는다는 이야기이다. 이유는 사나이의 순정을 몰라줘서 혹은 좋아하는 마음 뿐이었어서. 상대방에게는 추더분한 농지거리나 일삼는 그냥 직장생활의 애환인 갑질하는 고객 정도였는데, 그걸 거절했더니 맞아죽는 불상사가 생긴 거다. 세상에 이렇게도 잔인무도할 수가 있는가. 더 기가 막힌건 1심에서는 6년을 선고받고, 이후 3년에 집유 5년이 나온 판결이다. 의도한 살인이 아니라 상해치사였다고, 합의를 했고, 아픈 노모가 계시고, 죄를 뉘우 치고 있기에 감형한다고. 참 다양한 방법으로도 감형이 된다.

단편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수정의 가족사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서사가 <수정의 인사>에서는 잘 드러난다. 떡볶이 맛에 비유하는 걸 작가님이 허락하실지는 모르겠는데 단편은 엽떡 매운맛버전으로 눈이 번뜩하게 무지막지하게 매운맛이었다면, 수정의 인사는 맵고, 눈물나긴 하는데, 이정도로 매울만 하지 하는 납득이 가는 맛이었다고 생각한다. 합의를 해준 어머니의 심정도 이해가 가고, 친아버지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거기에 서사가 더해진 동생들도, 막내 동생의 느낌도 다 이해가 간다. 덧붙여 시장생활을 오래해서 철규 어머니에게 더 마음이 쓰이는 사람들도, 혹은 철규가 금방 풀려나와 탄원서에 사인하면 해꼬지 당할까 우려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처음 읽을 때는 갑자기 곁가지인 황언니의 남편의 추문이 왜 끼어들까? 수정이가 죽은 사건을 왜 희석시키는 걸까 생각이 들어 편치 않았다. 그렇지만 다시 읽을 때는 황언니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면서, 그 스물일곱살이라는 사람도 남의 입에 그렇게 유부남 홀려서 지점장 둘씩을 해먹은 그 사람도 사건 이후 비슷하게 남들에 의해 입에 오르내린 수정과 입장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거다.

그렇다고 해서 황언니의 선택이 존중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어쩌겠는가 죽은 사람은 말이 없는 것을.

참혹한 사건을 겪게된 수정도 위로하고 싶고, 그의 곁에 남은 가족들도, 큰 슬픔을 가진 사람들도 남은 생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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