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외즐렘 제키지 지음, 김수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페 https://cafe.naver.com/booknbeanstalk/1123963

블로그 https://blog.naver.com/buckchae/222668199543

알라딘

예스24

 

편견과 차별 저항 :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외즐렘 제키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터키에서 출생해 2007년 덴마크에서 국회의원이 되어 2015년까지 의정활동을 한 사람이다. 덴마크에서 최초로 이슬람계 소수민족(쿠르드족) 출신이다. 본인도 그들을 혐오했다는 책의 초반에서는 덴마크의 다수민족인(데인족)의 히잡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비이슬람계인으로서 히잡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여성인권에 대한 생각이 슬그머니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유럽에서 살았을 때 히잡을 쓰고 다니는 친구들과 아닌 친구들이 있었는데, 다들 각자의 이유와 신념으로 쓰거나 혹은 벗었기에 온전히 종교때문도, 가치관 때문도 아닌 복합적인 이유라는 것을 알았다.(개개인의 차이도 분명히 있음) 그렇지만 어찌됐든 나도 착용을 안하는 사람이기에, 막연히 강제로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짐작할 뿐이다.

본인은 조금 힙하게 혹은 신비롭게 여겨지기를 원해서였다지만, 율법을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느낌일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면서부터 엄청난 이슬람계 국회의원이라는 이유와 출신민족에 따른 이유로 엄청난 협박메일을 받고, 그 메일을 보낸 사람들을 피해 개인정보를 숨기거나 피할려고 애를 썼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독한 사람들은 아이들의 정보나 집까지 알아내버렸고, 이후 이런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보통 멀쩡하게 집으로 초대했고, 경호원도 하나 없이 혐오를 온몸으로 드러내는 사람을 만나러 간 저자가 책의 내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정도로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비폭력으로 해결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사람이 많았고, 또 일부는 어느 정도 외즐렘의 의견에 동의하기도 한다. 늘 생각하는 것인데 사람이란 인생의 모든 경험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서 생각이 굳어지는 것이므로 다른사람의 인생을 살아보지 않았다면 속단하거나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책을 읽는 나조차도 어떤 부분에서는 혐오하는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기도 하고, 다른 부분에서는 다른 의견에 동의하기도 했다. 책의 서두에 엄청나게 가치관의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씌여 있었는데 그 말이 딱 맞았다.

입양아로써 양부모에게 성적학대를 겪었다면, 그 트라우마가 일반화가 된 것을 막을 수는 있었을까? 아니면, 이슬람계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전쟁과 무기만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 나은 해답을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나친 사상과 생각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거기에 일반화아 편견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작가는 인터뷰한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봄으로써 이들의 의식을 조금은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어떤 것을 지키는 게 혐오를 조장하는 거라면, 이제는 조금 생각을 달리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데이터 레볼루션 - 초개인화의 시대가 온다
이재원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핑안과 아마존의 사례 : 마이데이터 레볼루션 - 이재원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먼저 늘 이유 없이 강제로 동의해야 했던 <개인정보><마이데이터>는 무엇이 다른지부터 설명을 해야할 것 같다. 2021년 개정된 마이데이터 관련 법안에 따라 이제는 나의 모든 데이터화된 정보들을 관리하는 주체가 내가 된 것이 <마이데이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기존에는 내 정보였지만 가입시에 기입한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등을 기업에서 관리했다면, 이제 내 정보를 보여주는 것도, 이동하는 것도 정보관리자가 내가 되어 승인해준다는 점이 되겠다. 이렇게 말하면 어차피 공공재로 쓰이는 정보가 뭐가 달라진지 모르겠다고 할 수 있겠지만 최근 토스나 카카오뱅크어플로 다른 은행들의 계좌정보를 확인하고 돈까지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것도 핀테크 업체들이 내 계좌정보를 이용해서 가능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카카오나 토스는 기존 금융업체는 아니기에 조금 이해가 빠를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에서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 정보라 하면, 금융정보와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민감정보가 되겠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게 해주는 상품을 추천하거나 자산관리도 받을 수 있고, 소비나 지출 항목 등에서 취향 정도만 알아냈다면, 이제는 위치기반까지 접목시켜 내 행동예측도 가능할 시대가 머지 않았다.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금융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엄청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사례를 들고 있는데, 전통적인 보험회사로 시작해 이제는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시킨 핑안그룹과 누구나 알고 있는 아마존이 있다. 금융에 테크를 접목시키고 여기에 플랫폼까지 끼어들면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나는 시대가 되버린 것이다. 다자간 이업종이 혼합되고, 여기에 더 사람들에게 팔릴만한 제품, 사용할만한 서비스가 탄생되고 있다.

먼저 핑안의 경우에는 고객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완료해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고객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놀랐던 기술 중 하나는 자동차보험의 텔레매틱스다.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인포매틱스의 합성어로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인터넷 서비스라고 한다. 핑안 굿드라이버라는 어플을 사용해 언제 고객의 자동차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정보가 사고 유발 지역인지, 정체인지, 운전습관이 어떤지까지도 데이터화 되고 있다.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티맵의 경우에도 과속이나 급감속 그리고 실시간으로 지나가는 도로의 데이터를 알려주고 있으니 비슷하다고도 느껴졌다. 게다가 교통사고 시 사진을 올리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보험처리가 종결되는 초고속 시스템도 있다고 하니 이점이 특히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외에도 핑안 굿닥터라는 시스템을 통해 AI 음성진단도 할 수 있다. 기존 의료체계에 불만이 있거나 오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이다. 여기에 고객이 핑안굿닥터로 결제도 할 수 있고, 보험 가입도 되고, 기고객 가입이라면 의료서비스 연계도 받을 수 있다. 이 한가지의 사업에 금융, 보험, 의료(헬스케어) 모든 집약체라서 예전이 핑안이 우리를 벤치마킹 했다면 이제는 역으로 다시 배워야 할 때라고 본다.

 

 

핑안은 고객들의 금융정보뿐 아니라 자사의 여러 생태계에 축적된 방대한 비금융 데이터까지도 통합하고 분석하여 고객 니즈를 알아낸다. 이렇게 파악된 니즈에 따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함으로써 핑안의 금융사업 수요를 창출한 다. 예를 들어 핑안의 자동차 구매 플랫폼인 오토홈Auto home을 통해 자동차를 산 고객들에게 핑안의 자동차 보험을 제안한다. 부동산 플랫폼이나 원격의료 플랫폼에서도 같은 방식이다. 서로 다른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에서 얻은 고객 데이터들은 핑안의 금융사업 부문에 강력한 판매 경쟁력을 제공하고 금융과 비금융의 시너지를 통해 상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p. 140

 

아마존은 강력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경쟁력으로 방대한 고객과 빅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그동안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구축하는 데 매우 혁신적이기 때문에 기존 금융 회사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존의 시장 영향력은 막강하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회사도 아마존과 제휴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비추어볼 때 머지않은 미래에 아마존이 은행, 보험, 증권 등의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중개 판매하고 자문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금융권도 역시 아마존을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이 가는 길을 국내 빅테크 기업 들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가 진출한 결제 및 대출 비교 등의 서비스는 아마존의 방식과 비슷하다. -p. 205

 

마지막으로 아마존에 대해서는 그 축적된 데이터의 방대함에 대해서는 이미 모를수가 없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후 데이터 때문이라도 GAFA와 특히 아마존과 먼저 손잡는 기업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사례를 통해서 마이데이터를 가지고 먼저 성공하는 기업이 누가 될지를 예상해 볼 수도 있었고, 지금까지 너무 방만하게 사용되었던 정보를 잘 관리하게 될지에 대한 우려도 같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정보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잘 관리하고 엉뚱하게 쓰이지 않을지에 대한 관리감독도 중요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art up 라이브 커머스, 방구석 노마드로 시작하자 - 전업 주부들을 위한 모바일 쇼호스트 창직 Start up 시리즈
김소정 지음 / 아티오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스마트폰 하나로도 가능해 : 라이브커머스 방구석 노마드로 시작하자 - 김소정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만난 친구가, 나에게 하는 말이 알고 있는 전문 셀러도 너보다 블로그 하루 방문자가 낮은데도 셀러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데, 너라고 못할게 뭐냐는 말을 자주 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나는 그런거엔 재주가 없어 하고 넘어갔지만, 계속 생각하다 보니 너무 오랜시간 그냥 글만 썼지 상업적으로 전환할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았다. 늘 습관적으로 네이버에 들어오면 쇼핑과 카페와 블로그만 들어왔는데, 늘 남들의 광고는 봐주면서 내가 돈을 언택트로 돈을 벌어볼 생각은 왜 안해봤을까 싶었다. 그래서, 전업 주부였던 저자도 판매의 패러다임이 바뀜을 감지하고, 이에 편승해 사업적으로 성공을 일궜다고 한다는 말에 호기심이 일었다. 나같이 실제적으로 스마트 스토어(네이버)를 모르는 사람도 개설(창업)해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셀러>가 되는 방법을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주며 설명하고 있다.

먼저 큰 플랫폼 위주로 네이버, 그립, 카카오, 쿠팡을 위주로 설명해주어서 익숙한 플랫폼이라 하나씩 따라가며 잘 들었다. 특히, 하게 될 가능성이 큰 네이버 쇼핑의 경우 제일 접근성이 좋고, 연계도 편리하지만, 스마트 스토어가 새싹 단계까지 되어야 라이브가 가능하다. 새싹등급은 판매건수 100건 이상, 판매금액은 200만원 이상이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운영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나는 이번 책에서 그립이라는 플랫폼은 처음 알았는데, 라이브 커머스에 특화된 곳이라고 한다.그리고 실제로 대행 셀러가 되는 그리퍼만 신청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나처럼 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카카오의 경우는 채팅을 하면서 입소문을 내주기 좋은 플랫폼이라 좋고, 개인이나 소상공인들이 입점하기에는 조금 까다롭다고 한다.

이외에도 라이브커머스 셀러가 되기 위한 제품기획이나 시나리오를 써보는 방법들도 언급해주고 있어서 1인 기업으로 판매자가 되기 위한 기획자의 역할까지 챙겨주고 있다. 간단한 큐시트만으로도 한 시간 방송분량이 채워지는 사람도 있고, 여러 번 반복해야 말문이 트이는 사람이 있는 만큼 방송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사전조사와 리허설은 필수라고 한다. 특히, 홈쇼핑과는 다르게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질문하는 것을 바로 피드백 해줄 수 있고, 궁금증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점이 라이브 쇼핑의 강점이므로 이점을 특히 잘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유입된 인원대비 구매로 이르게 하기위한 방송 예정안내와 pop활용, 라이브혜택안내, 쿠폰노출 등 실제로 방송을 진행해본 사람만이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방송시간만의 가격혜택을 결정할지, 방송시간을 놓친 사람들을 위해 방송시간 끝나고 1시간을 더 포함할지에 대한 소스를 준 것도 좋았다. 보통 황금 방송시간대는 저녁 7시부터 10시 사이이며, 타겟이나 품목에 따라 오전시간도 가능할 수 있다.

파는 사람을 믿고 하나의 팬처럼 구성되는 단골고객이 생길 수 있도록 제품 소싱시 꼭 먼저 사용해보고, 제품의 강점과 소구점을 자세하게 기록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라이브가 끝난 이후에는 프로 방송인처럼 모니터링을 해서 본인의 언어표현 습관과 대처방법 등에 대해 노트를 해두면 더욱 좋다.

최근 대형 마켓에서도 아래 라이브커머스가 자주 노출되어 나도 종종 찜해둔 상점의 경우에는 들어가서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소비자가 아니라 나도 이 흐름에 따라서 언젠가는 나만의 온라인 스토어를 열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객이 기업에게 원하는 단 한 가지 - 전 세계 400개 기업 9만 7,000명의 고객 분석을 통해 찾아낸 CEO의 서재 35
매튜 딕슨.닉 토만.릭 델리시 지음, 홍유숙 옮김 / 센시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객의 수고를 줄여라 : 고객이 기업에게 원하는 단 한 가지 - 매튜 딕슨 외2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전 세계 400개의 기업에서 10만명 가까운 고객 분석을 통해 찾아낸 상담 내지는 고객 서비스 개선에 관한 책이다. 책의 포인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적은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덧붙여서 한 번에 해결되면 좋고(최대한 지향하기), 어려운 문제라 두 번 이상 접촉이 일어나야 한다면 후속조치까지 예상해주면 좋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셀프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스템과 고객의 니즈가 같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예전의 방법으로 고객을 대하면 충성도만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의 경험을 한 경우는 20%가량, 반면에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한 경우는 4배 이상 입소문을 낼 경우가 많다하니 이점을 기업은 기억하면 좋겠다. 리츠 칼튼의 곰돌이 여행처럼 감동적인 사례가 2번 정도 공유된다면, 여러 채널로 조리돌림을 당한 고객의 일이 해결되지도 않았을 때는 8번 이상 주위 사람들에게 그 회사의 이미지가 나쁘다고 직간접적으로 밝히게 된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으며 최근 구입한 백만원짜리 상품을 변경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때마침 나는 어떤 프로세스로 S업체와 연락을 취했는지 내 행동도 분석해 볼 수가 있었다. 할인을 위해 가입할 때 제대로 적용했는데, 한 가지 할인은 불가라고 나왔다.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고, 인터넷으로 구입했지만 설명을 듣기 위해서는 상담원 연결이 필수였다. 생각해보니 나는 전화도움만이 필요할 때도, 해당 S사의 어플에 들어가 보이는 ARS를 통해서 상담원과 연결하였다. 확실히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지했을 때조차도 혼자 문제해결을 위한 최근 50%에 달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5분이라는 인고의 시간 끝에 연결된 상담사는 무미건조한 말투로 다른 할인을 먼저 선택했다면, 내가 원하는 B라는 할인은 중복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 책에 나온 앵커링 효과를 덧붙여

내가 고객이라면, 만약 얼만큼만 사용한다면 A할인이 더 나으니 A를 유지하길 권한다는 나에게 선택의 권한과 더불어 대안과 해결방법을 동시에 잘 제시해 주었다. 나는 기존대로 A안의 할인을 유지하면서 상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어플에서 상담사로 채널변경이 되고, 기다림이 있었지만 한 번의 전화로 내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 된 셈이다. 물론, 조금 더 심드렁하지 않은 직원이 받았다면 좋은 인상을 남겼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문제해결의 팩트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불만족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최근에는 가능하면 스스로 해결하려는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해야 함은 물론, 전화 상담의 경우에는 복잡하거나 AI가 걸러내지 못하는 문제들로 더

난이도 높은 상담이 주가 되었다. 그리하여, 책의 후반에는 근무하는 상담사들의 업무환경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다. 이직률이 높고 진입장벽이 낮은 상담직에서 가능하면 고급스킬을 가진 직원을 계속고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코칭과 근무자들 간의 그룹 활동을 통한 신뢰쌓기 그리고 비전제시가 필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기업에게 원하는 것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아서 좋은 경험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적은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니 이에 따른 고객 상담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회사의 담당자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시대의 환과고독 살리기와 복지 :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 박영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대단히 방대한 사료가 남아있는 조선의 역사를 토대로 진행해온 복지정책과

현재를 비교해보는 책을 만났다. 특히 상업을 규제하고, 농사를 천명으로 여긴 국가이기 때문에 곡식에 대한 중요성을 제일 중차대하기 여겼다. 천재지변이나 기근으로 굶어죽는 백성들이 생기지 않게끔 하는 나랏님과 지방관들의 콜라보가 요샛말로 잘 설명되어 있었다. 아사자가 없는 나라라는 것은 전근대의 조선으로 볼 때는 대평화의 시대라는 설명이다. 일단 구황은 진휼, 무료급식, 환곡 이라는 세 가지 큰 테마로 형성되어 있다.

 

진휼 : 천재지변이나 기근 시 해당지역에 곡식 지급 (긴급 수혈 같은 것)

환곡 : 춘대추납식 운영,

(봄 춘궁기에 쌀 주고, 가을 추수기에 이자 쳐서 쌀 받음)

나중에 삼정의 문란이 됨 (10%이자가 아니라 더받고, 품질 나쁜쌀 줌)

무료급식 : 시식. 유랑민들에게 밥을 줌

 

학교 다닐 때 배웠던 특히 <환곡>에 대한 문제점은 이루 말할 수가 없기에, 여기에서는 그나마 좋은 취지였던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봄에 먹을 게 없어서 종자까지 건드릴 수 없고, 풀뿌리를 삶아먹어야 했을 때 나라에서 빌려주는 좋은 복지정책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내지는 재정의 대부분을 환곡으로 의지하게 되면서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게 된 것이라 하겠다.

제목에 언급한 환과고독이라는 것은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백성의 범주에 속하지 못한 돌봐줘야 하는 백성이었다.

: 늙고 아내가 없는 자

: 늙고 남편이 없는 자

: 어리고 부모가 없는 자

: 늙고 자식이 없는 자

이렇게를 말한다.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대표적인 케이스가 저 4가지 경우를 말한다. 게다가 양민이외 노비라는 계층이 있었던 시대이기에 노비들을 위한 클래스가 다른 복지정책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특히 세종의 경우 출산하는 노비에게 산후휴가 100일을 주고, 남편에게도 같이 출산휴가를 준 점, 그리고 산후휴가 전까지 과로하는 노비를 위해 추후 산전휴가까지 신설하게 된 점이 그렇다. 물론 노비를 재산의 하나로 봐서 생산성 증대를 위해 실행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그래도 파격적인 복지정책으로 생각된다. 아직도 그때보다 천년이 흘렀는데도, 애 낳기 직전까지 일하고, 낳고 나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도록 퇴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씁쓸한 일이다. 출산휴가가 있는 회사도 있지만 내가 다녀본 많은 회사들은 출산자에게 내 책상이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의 많은 부분 지방관들의 고뇌가 드러나는 편지가 나와서 늘 자기들 배만 불리는 관료주의의 폐혜만 생각했는데 묵묵히 일하고 보고서까지 상세하게 올려야 하는 성실한 사람도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민생의 고충을 바로 느껴야 했을 테니, 곳간을 임의로 열어주기도 어렵고 딜레마에 빠졌을 것 같더라. 이후, <슬쩍 해먹는자>에서 이런 연민도 아까울 만치 많은 방법과 꼼수를 이용해 삥땅치는 내용이 나와서 괴로웠다.

결국 조선이란 나라의 복지는 너무 많은 예산 편집을 통한 부채의 늪과 더이상 증세를 덜하고 집행하려는 이상의 괴리가 있어서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다. 지금도 긴급복지를 늘려야 하는 시점에서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고, 일부에게만 집중된다는 논란, 결국은 세금을 더 걷어야 메꿔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면서 같은 문제는 계속 반복되는 게 아닌가 싶다. 전후 전대미문의 역병의 시즌에서 조선시대의 복지정책을 통해 현재를 반추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