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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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장샤오헝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개인적인 거리를 지키면서 선을 넘지 않는 것이야 말로 내가 제일 원하는 삶이다. 최근 부서이동으로 직속 상사가 너무 친밀함을 과도하게 보여주어 괴로운 참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tmi 대방출에서 비롯되더니 이제는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너는 왜 안하니? 까지 비슷한 비밀을 내놓으라는 식으로까지 푸쉬가 이어졌다. 그래서 부담감이 심해졌고, 도움을 구하고 싶었다.

상사이면서 직속이라 싫은 티를 내면 업무가 껄끄러워지고, 마냥 듣고 있기에는 업무가 밀릴 지경이었다. 실제로 전에 퇴사한 회사에서는 대표가 오직 나만 붙들고 3시간씩 일장연설을 하는 통에 괴로웠는데, 왜이리도 나를 보면 털어놓고 싶은 것인지가 궁금했다. 직장생활을 지키면서도 나도 구원받는 묘책이 4장과 5장에 씌여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4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덮어쓰지 마라>라는 것이 유용했다. 직장에서의 실수는 대부분 책임을 묻기가 힘들고, 여러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또한 뒤집어 쓰기도 쉬운 편이다. 오죽하면 짤로 직장생활 언어의 속뜻이 돌 정도니 말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권한 밖에 있는 일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회사의 규칙과 제도에 맞게 일을 처리하며 업무과정을 문서나 파일로 남겨야 한다. 자고로 일을 처리하는 레퍼런스와 캡쳐 등의 증거증빙을 남겨놓는 것만이 나의 무고와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 그리고 뭐든지 진행과정의 상세를 남겨두는 것이 사전,사후의 보고에도 유리할 뿐 아니라 문제가 생겨도 할말이 생긴다. 이 부분에서도 인과관계가 등장하면 내 말은 그냥 핑계가 아니라 설득력을 뒷받침해주는 자료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동료에게도 업무 내용을 전달 할 때도 구두보다는 카톡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알려줘야 한다. 생각보다 포워딩 메일을 잘 안보는 사람도 너무나 많다는 것.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대화로 확인했는지, 전화로 물어보거나 더블체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협업은 중요하되 일을 떠맡는 것은 경계해서 부드러운 거절멘트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아하게 거절하고 내 업무시간에 내 업무에 집중하게 하는것도 직장생활을 잘 하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는 오죽하면 부탁했을까 싶어서 좋은게 좋은거니까 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을 쳐내는 방법을 조금씩 더 연습할 필요가 있었다. 도움을 주는 데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조언은 꼭 기억하고 있어야 겠다. 도움을 주되 정도와 양을 파악해서 선을 긋고 원칙을 지키며 돕는게 포인트다. 늘 떠맡다보면 일에 대한 파이가 늘고 어느 순간 루틴으로 해야하는 일 이외에도 업무의 홍수에서 떠다니게 되더라.

그리고, 엄청 고민 중인 상사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또 시작되었네 싶어서 속으로 초조하더라도 상사도 사람이니까 체면을 세워주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마음가짐에서부터 이러다가 또 말로 나에게 부담주거나 난처한 이야기를 듣게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알게 모르게 나도 티를 냈을 것 같다. 책에서는 사장과의 관계를 예로 들고 있는데, 불만을 품고 맞서는 사람을 대하면 결국 피해를 보는건 나 자신이라는 내용이었다. 일은 사장을 위해서도, 상사를 위해서도 아니다.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결국은 나를 성장시키며, 좋은 업무태도와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나를 길러준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바꿀 수 없다손 치면, 그 사람의 강점이나 장점을 캐치해서 그 부분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 그 사람과의 시너지가 높아진다. 상사라서 내 마음대로 갈아치울 수 없다면(목구멍이 포도청이기도 하니) 차선을 강구해 보는 것이 좋겠다. 앞서 말한 tmi방출러는 회사의 엄청난 브레인이라 일처리가 엄청 빠른 편이다. 강박적으로 자료정리를 강조하는 분이라 밑에서 일을 배우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덤벙거리거나 놓치는 실수가 줄어들 것 이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나도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서 그날의 업무처리나 보고에 가까운 운을 띄워서 사담 시간을 조금씩 짧게 줄이고 있다. 아무래도 아래직급이다 보니 플로우로 넘쳐 흐르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스트레스 조절과 선을 넘지 않도록 나 자신을 커버하는 것도 오랜 시간 동료로 삼아 근무하는 일터에서 중요한 일이다. 생각해보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족보다 직장동료들이 더 오랜 시간 함께 보내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도 누군가에게는 무례하거나 선을 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사람의 지뢰를 내가 무심코 건드릴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선을 넘거나 침범당하거나 종이 한 장 차이이다. 그렇지만 이 간극을 알고 안전거리를 지키는 것이 행복을 지키는 일이며, 이 거리두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분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먼저 선을 넘지 않아야 상대방도 선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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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 예민한 나를 위한 섬세한 대화 처방전
태지원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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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한 마리 추가 :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 태지원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작가는 어느 날 <예민보스 테스트> 라는 것을 해보고 개복치 판단을 받았다고 한다. 유달리 남들의 시선에 예민하고 잘 느끼는 사람들을 스트레스 받아서 죽고마는 개복치에 빗댄 것이다. 나도 어느 것에는 둔감하지만, 어떤 것에는 꽤나 예민한 감정을 가지고 잇는 사람이다. 실제로 이 예민보스 테스트라는 것을 나도 빨리해보고 작가와 같이 맞장구 치면서 읽고 싶었지만 실제로 정말이지 큰 인내심을 발휘해서 책을 다 읽을 때까지 테스트를 미뤄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기도 아주 큰 개복치 한마리가 추가된 것이다.

실제로 쎄 보이는 인상과 한 덩치 하는 것 때문에 허허실실 잘 웃는 사람의 평가를 듣곤 하지만 실제로 나는 남들의 평가에 예민한 스타일이다. 그러면서도 소심한 관종이라 블로그에 글은 또 열심히 쓰는 양가감정을 가진 사람이라서 더 피곤한 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항변하건데 예민보스 테스트는 남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기민한 성질이나 변화를 잘 느끼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던데, 이정도도 구별 못하는 사람이 둔감한 것이 아니냐 하고 개복치는 항변해 본다.

작가는 친구들과 유럽여행을 갔을 때 맘껏 마시고 싶은 맥주를 에둘러서 표현하고는 친구들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서 서운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이정도 했으면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건 배려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본성이 아닐까 싶다. 내가 더 소중한 사람으로 느껴지고 싶어 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결과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건 뻔뻔한 것이아니며 우회로 말고 직진으로 말해야 사람들은 이해한다는 것을 알고 행동하면 답답함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가 최근 부서를 이동한 곳의 근무자가 진짜 작가님의 맥주 에피소드 버금갈(울고 갈..) 개복치라 내가 최근에 크게 당한적이 있다. 이 사람을 그냥 내 맘을 안알아줘 정도가 아니라 <나를 무시했지> 라고 싸움을 걸었던 탓에 나는 앉아서 된서리를 맞긴 했지만 말이다. 어느정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명확하게 말해야만 상대와의 의사소통에 잡음이 생기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은 한 주였다. 실제로 개복치라 못말하고 가슴앓이 했던 사람이었던 적도 있으면서, 반대로 못알아주는 사람이 되었던 게 되어버려서 사람의 면면이란 이렇게도 다르게 비춰지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에게 착하게 비춰지는 것도 하나의 이미지 메이킹일 수도 있고 말이다. 타인의 말 한마디에 불안해지거나, 대화 도중에 지치는 것도 나일 수 있다. 그런 나를 오롯이 버텨내고 지켜내는 방법으로는 예민함을 피하는 안식처를 찾는 것이다. 작가는 춤을 배우면서 닉네임이라는 익명성에 기대 편했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나보다 더 예민한 사람들에게 맞추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킥복싱이나 주짓수를 배우면서 분노를 불살라버릴까 한다. 너무나도 맞추면서 살아가기만을 나에게 우겨넣는 것도 이제 과부하가 올 것 같기에.

책을 읽으며 비슷하게 소심하고, 신경쓰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매우 편했다. 다들 이렇게 비슷하게 촉각을 세우지만, 그래도 내면의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서 이렇게도 노력하는 구나 하는 생각에 동질감이 들어서 좋았다. 결국 내면의 나를 버티고 세우는 것은 나이니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흔들리더라도 나에게 무례한 말을 들으면 가시를 세울 수 있음 한다. 나를 지킬 수 있는 소중한 가시 한 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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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감각 - 매력적인 사람의 감각적 언어 표현에 대하여
한경혜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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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맞춤법의 오묘한 경계 : 표현의 감각 - 한경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스무살 때(2001) 나의 마음을 엄청나게 뒤흔들었던 지금 들어도 명곡인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을 작사한 한경혜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2004년 등단한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지만 워낙 좋아하는 노래의 심금을 울리는 표현덕에 기대감이 컸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이라면, 매 장에 맞춤법과 관련된 이슈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다르다, 틀리다. 가르치다 가리키다 등등 맞춤법에 대한 바른 우리말 나들이와 큰 틀의 좋좋소 같은 중소기업 내에서의 악전고투와 러브라인이 같이 돌아가면서 이야기의 두 개의 축을 이루고 있다. 신기하게도 읽다보면 이런 말들 나도 자주 틀리지 하면서 공감하다가도, 그래서 이 인물들은 둘이 사귀는 거래? 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강세연 33세에 입바른 말을 참지 못하는 내가 느끼기에는 다분히 까칠한 캐릭터다. 계약직 디자이너로 지내지만 계약연장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그 물먹은 날 다른 회사(물티슈업체)의 사장인 승건을 만나게 된다. 둘의 첫 만남은 커피숍에서 커피를 엎지르면서 시작되었으니 그렇게 유쾌하지 못한 편이지만 어찌저찌 하다 보니 둘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었달까.

생각보다 저돌적이라고 생각했던 승건은 책을 다 읽고 나니 희란과 헤어지게 된 이유조차 너무 본인위주라서 매력이 반감되었다. 물론 전개에 나오는 어머니를 돌봐주는 승건, 회사 내에서 반듯한 이미지의 승건, 밀당을 잘하는 남주인공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말이다. 아무리 애를 원해도 그렇지 부인이 죽고사는 문제가 달려있는데 그걸 가지고 섭섭해 한다는 게 당최 이해가 되지를 않아서 말이다. 그 정도의 사람에게 마지막 배려를 해주고 떠난 사람은 참 보살이라고 해야할지 현실이입이 되어버렸다. 결과적으로는 마지막에 주차장의 그 그림자가 승건이 아니기를 바라는 편에 서버렸다. 세연의 말처럼 남녀사이는 끝이 늘 있는 것이니 그 정도의 만남이 그리고 적절한 퇴사가 30대의 그녀에게는 제일 적당한 스탠스라고 여겨진다. 로맨스와 별개로 중소기업에서 일어나는 계약직에 대한 은근한 차별과 무시도 그려지고, 별 말같지도 않은걸로 으르렁대다가 흑심을 품는 팀장도 등장하고, 현실고증 제대로다. 세연이 할말 안할말 딱딱 하는 것에 힘입어서 방패막이로 쓰는 동기들과 부서원들은 또 어떻고.

늘 참는 게 이기는 거라는데, 왜 부팀장은 안참고 세연한테만 참으라고 하냐는 것을 알 수 가 없다는데. 나는 한 번에 알겠던데, 먹고사니즘이 팍팍하니 아쉬운 네가 참으라는 것 아니겠는가.

생각보다 민간사찰 당한 기분이라 세연이 사이다를 날리는 신에서는 통쾌했지만 나는 세연처럼은 행동할 수 없어서 한편으로는 조금 서글펐다. 그놈의 먹고사니즘이 뭐길래. 소설에서 등장한 단어가 오늘의 나와 직업에 대한 애환을 딱 찝어주어 앞으로도 종종 사용할 것 같다. 관계에서 드러나는 적당한 언어표현을 소설속에서도 확인 할 수 있고, 목차를 찝어서 보라색 중요부분만을 읽으면 발췌독도 가능해서 기능적으로로 재미적으로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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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론 - 날마다 마음속에 성공을 그려라
데일 카네기 지음, 이현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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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론 - 데일 카네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워렌버핏이 말하기를 나는 데일 카네기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배웠다.” 라고 했다. 내가 이번에 읽은 성공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천만부가 팔린 그의 책이 유의미함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인간 관계론과 대화론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볼 생각이다. <성공론>을 실제로 읽어보니 성공을 부르는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쓸데없이 내 마음속에 상주하고 있는 걱정을 없애는 것을 정말 개인적인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켜서 수천번 반복하고 있다. 시쳇말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지 않는가. 나만해도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얼른 털어버려야지 해놓고 정신적 데미지를 계속 입으면서도 곱씹는 타입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많은 예제들의 결론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책의 초입에 내가 하고 싶지 않을 일을 하면서 바퀴벌레가 들끓는 곳에서 지내며 희망없이 질질 끌려다니던 카네기가 경멸했던 직업을 버리는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언젠가 한번이라도 내가 인생에서 절대 손해 보지 않으려는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의 종국에는 싫어하던 직업에서 내가 하고 싶은 직업으로의 변경을 하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도서관에서 걱정이라는 주제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 결국 사람은 걱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나만해도 마인드 셋을 하려는 책을 그렇게 많이 읽고 트레이닝 하고 있지만 타고난 성정이 내성적인지라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떤 면에서는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어서 계획한대로 하지 않으면 어쩌지에 대한 걱정도 하고 있다.

책에서 나오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 중 전쟁 중에 일본군 잠수함의 집중폭격을 15시간 동안 맞은 뉴저지의 로버트 무어씨의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이 잠수함에서 탈출한다면 다시는 절대 다시는 하찮은 것으로 고민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읽는 동안 너무 생생했기에 내가 그런 절체절명의 시기를 같이 견디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죽을 뻔 했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면 새사람 처럼 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폭격의 시간동안 주마등이라고 하는 것처럼 악행이나 마음에 걸렸던 일들이 생각났단다. 늘 죽고 사는 문제에 비하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걱정은 생각보다 사소한 것이다. 그리고 인생을 그 문제에 허비한다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마이너스인지를 생각하는 게 성공론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 작가도 어릴 적에 생매장 당할 것 같은 두려움을 가졌다거나 하는 등의 절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겁을 먹었다고 한다. 아무튼, 사람들은 생각보다 거대한 인생의 위기에는 직면하면서도 내 마음속을 갉아먹는 하찮은 고민들로 인생이라는 다시 오지 못할 시간을 낭비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젠하우어의 방법을 좀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나를 나쁘게 생각하거나 하는 사람들은 1분도 생각하지 않기다. 나를 굳이 싫어하는 사람을 공들여 생각하면서까지 내 기분을 망치지 말 것이다. 그리고, 윌리엄 제임스의 명언처럼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걱정을 떨쳐내고 웃어 보이는 것이다. 웃으면서 반대로 회복탄력성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마음 속에 달려있다. 떨쳐내고 웃을지, 아니면 계속 생각하면서 나를 스트레스 속에 가둘지도 내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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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서 시작하는 마지막 논어 공부
조형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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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 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 조형권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논어를 읽는 것이 삶의 변곡점을 마주했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논어의 구절 중 한 가지를 알려주고 거기에 작가가 들려주는 고전이나 인생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내공이 가득한 논어의 한 구절들은 생각보다 많이 접해본 문장들임에 놀랄 것이다. 논어는 사서오경 중 한가지이다 고전으로 엄청나게 인용이 많이 되는 작품이지만, 실제로 읽은 사람은 많이 없는데, 아마도 한자와 내용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논어는 공제와 제자 간에 대화를 정리한 책이며 20, 482, 600여 문장으로 되어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논어 읽기에 도전해 보았는데, 확실히 처음에 비해서 조금 더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자주 접하는 것만이 고전을 씹어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자는 지금도 칭송되고 있지만 생전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에 가까웠다고 작가는 말한다.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고 존경을 받았지만 종국에는 그가 염원했던 덕으로 하는 정치를 통한 백성을 구하려는 뜻은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공자의 뜻으로 남은 가르침들은 지금도 생명력을 다하고 있다. 인과 예 그리고 용서에 이르기 까지 생각보다 공자의 도는 멀리 있지 않았다.

각 장은 태도, 배움, 관계, 성찰, 실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이 끝날때 마다 잠깐이나마 필사를 해볼 수 있는 장이 <마음을 다스리는 논어 한 줄>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되어있다.

특히 이번에 마음에 아로새긴 말씀을 하나 적어보자면 1장에 나와있는 <용서>이다.

 

자공이 하나의 말로써 평생 실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하고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서().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 <위령공> 15.23 (기소불욕 물시어인)

 

()는 용서하다의 의미이며, 용서란 지은 죄나 허물을 꾸짖지 않고 덮어주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남의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하는 공감의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라는 한자를 풀어쓰면 <같을 여> <마음 심>이라는 뜻이며, 남과 나의 마음이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라는 한자를 오늘에서야 진정하게 이해하게 된 느낌이었다. 남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남을 이해하고 강요를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요즘시대에 필요한 일인가를 절감하고 있다. 각자가 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사람들을 부리고, 강요하고, 부탁한다. 그 어떤 사람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일만을 하고 살라고 부추기는 시대에 이 단순한 깨우침은 많은 바를 시사한다. 나만해도 오늘도 내가 손해 보지 않으려고 남에게 강요를 일삼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그렇지만 단순히 오늘만 이것을 실천해서 될 일이 아니고 평생의 실천으로 삼아야 한다니 그 얼마나 강력한 지침인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집안의 가훈으로 어릴 때부터 정직함을 가르침을 받은 고로, 정직을 다른 논어 말씀도 적어보려 한다. 제목부터가 좀 무시무시 한데, 요행으로 피한 재앙은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정직하게 살아가야 하는데, 속이면서도 잘 살아간다면 요행이 (, 죽음을) 면한 것이다.” <옹야> 6.17

 

생각보다 요새는 정직하고 우직한 사람이 손해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옛말에도 남을 속였다고 자만해도 그를 속였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다는 것처럼 정직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하나의 중심이다. 내가 믿는 것에 정진하고,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책에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그저 정직한 우직한 마음을 믿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 기반에 인(손님을 향한 마음) 이 숨어있는 정직함이어야 성공하고 그 성공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2500년 전의 가르침이 아직도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는 것을 보면 놀랍고, 그 세월의 간극이 느껴지지 않을 것처럼 또 그때와 지금이 같기도 한 것을 보면 고전의 가치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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