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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에 통하는 전달력 수업 - 동의, 공감, 지지를 이끌어 내는 말하기 법칙
박진영 지음 / 한언출판사 / 2022년 5월
평점 :

단박에 통하는 전달력 수업 - 박진영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말하기에 대한 책들을 여러 권 읽었다. 개인적인 말하기나 소그룹에서의 말하기는 괜찮은 편인데, 업무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말하기는 약한편이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편인데 왜 강박을 가지고 있냐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줄로 안다.
책의 서문은 생각하기도 끔찍한 1977년 스페인 비행기의 충돌사고를 다루고 있다. 이륙허가를 내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관제탑의 말을 허가라고 오인해 출발하다가 앞의 비행기와 충돌한 이야기였다. 이처럼 대화의 전달의 실패는 말하는 사람이 메세지를 모호하게 보내는 것이 원인일 때가 많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이 “~~한 말씀을 하시는 게 맞느냐” 라고 질문의 요지를 되물으면 조금 더 확실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보통 1이라고 지시해놓고 2라고 시켰다는 상사에게 쓰면 좋은 방법이므로 직장생활에서 활용하면 좋다.
모호한 메세지란 둘이상의 의미를 가진 단어나, 어구, 문장 등을 말한다. 특히 요새는 마스크로 기본적인 전달력이 희미해지기도 했고 입모양으로도 확인이 어려울 때가 많아서 이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주소를 불러줄 때, 전화번호를 부를 때 1인지 2인지가 특히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친구들과의 여행 에피소드에 곁들여 불통이 되는 순간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운전 못하는 사람과 피치 못하게 해야 하는 사람 그리고 중간에 낀사람간의 대화였는데, 메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관계 자체까지 깨져버린 이야기였다. 이 꼭지는 이야기란 상대방과의 메시지 전달에서 화자와 청자가 서로 신뢰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다음 파트에서는 실질적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달력을 높이는 7가지 언어 습관>에 대해 직접적인 코칭을 해준다. 먼저 중요한 내용에 방점을 찍듯이 말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다.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도록 명확한 표현을 사용한다. 간결하고 중복되지 않는 말을 한다. 그리고, 내가 유념해야할 나를 믿고 자신감을 높이는 말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그냥>, <죄송합니다> 등의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이는 말을 습관적으로 쓰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달력을 높이는 8가지 말 기술>에서 테크닉적 포인트가 나온다. 말을 잘하고 싶지만 명확하게 하고 싶으면 <적게 말하기>가 핵심이다. 소지섭의 <감사합니다>라는 정말 짧고 굵은 시상소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억지로 이야기를 길게 할 필요도 없지만, 무조건 짧게 이야기 하라는 뜻은 아니고 핵심 메세지를 정하고 불필요한 말을 덜어내라는 것이 기억할 점이다. 또한,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고 내가 먼저 말하지 않는 것도 생각할 방법이다. 확실히 준비된 말을 하지 않고 급하게 시작하게 되면 불필요한 말과 쓸떼 없는 정보를 주게 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중함의 가치 담기에서 몰랐던 내용이 나왔는데, 이름 뒤에 직함을 이야기 하는 것을 보통이라고 여기고 항상 대화에 임해왔다. 그런데, 직함을 먼저 말하고 이름을 이야기 하는 것이 표준언어 예절 상 낮추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기억하기 좋게 재구성하자면 남을 소개하거나 높이려면 김명중 사장 등으로 표현, 나를 소개하는 경우에는 차장 벅채니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이 소개의 물꼬에서부터 불쾌감이 쌓일 수 있으니 이 부분을 앞으로도 명심해야 하겠다.
책의 말미에는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는 <화상회의>의 전달력을 높이는 4가지 방법도 알려주어서 유용했다. 참가 시 중요한 핵심메시지를 미리 준비하고 1분이상 독점해서 말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게 좋다. 줌 피로라는 말이 생겼듯이 화상회의는 대면회의보다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뢰감을 주는 배경을 준비하고, 얼굴은 화면의 1/3이 넘지 않도록 구성하면 모두에게 편안하다. 본인이 발언하지 않을 때는 음소거 버튼을 누르고, 멀티태스킹을 지양하고, 듣고 있을 때는 화면에 경청하는 끄덕거림이라는 비언어적 표현으로 잘 듣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요즘 시대애 갖춰야 할 화상회의 매너까지 잘 짚어주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