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ULPTURE 2 -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1 K-SCULPTURE 2
박천남 외 지음 / (사)K-SCULPTURE 조직위원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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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CULPTURE 2: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1- 박천남 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미술 특히 회화작품 보는 것을 좋아한다. 미술관에도 종종 다니는 편인데 늘 조각 전시회를 가면 여러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소재나 설치 방법 어떻게 제작했을까에 대한 의문이다. 이번에 읽은 K-SCULPTURE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120231년간 문화일보에 연재된 칼럼을 엮은 책이다. 덕분에 12인의 비평가들이 12인의 조각가를 선정해 그들의 미술관과 작품을 편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아마 칼럼으로 게재되었을 때보다 작가의 인터뷰를 큐알코드로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연작의 작품들까지 보여주는 책이라 매우 즐겁게 읽었다.

먼저 책 표지에 등장하는 <다중적 환영 : 1>을 조각한 김재각 작가에 대한 이야기다. 여담이지만 흔히 큰 건물 앞에 조각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 않는가. 우리 동네에 있는 수많은 건물들 앞의 작품 중에서 김재각 작가가 말하는 <투과성>에 대한 연장선이 떠올랐다. 좋아하는 작품이 연성된 금속(아마도 철)로 된 체리 조각이기 때문이다. 매끈한 표현이 아니라 바라보는 곳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작가 또한 사람마다 다양한 형상을 품을 수 있는 작품을 연구하면서 투과성 있는 재료를 찾았고 그것이 망과 얇은 스테인리스 와이어라고 한다. 표지에는 산의 부분만 보여지는데 전체 작품을 위에서 본다고 생각하면 한 마리의 고대 물고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다른 관객이니까 산이라는 작품 제목을 보고 꼭 산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앞장에 실린 산5번 작품이 뭔가 중심을 오롯이 잡고 있는 것과 음영으로 인해서 철인데 참 돌같다 라는 생각도 했다. 추상적인 느낌도 강하고. 재료의 표현력과 물성이 중요한 조각에 있어서 철의 사용은 획기적인 일이라 한다. 전통적인 구상 조각은 나무나 돌 같은 덩어리를 깍아 내는 조각, 흙이나 석고를 붙여가면서 형태를 만드는 소조, 점토로 만든 모형을 석고틀을 떠서 쇳물을 부어 주조하는 캐스팅이 있다.

다음 작가는 중력에의 관심에서 up이라는 주제로 강화되고 있는 전강옥 작가이다. 위태하게 느껴져서 사진으로만 봐도 계속 작품을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균형과 불균형 사이에서 사람이 느끼는 심리적 긴장감을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작품<삐딱하게 서있기>는 실제로 책장이 집에 저런식으로(기울어져) 있을 수는 없지만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최근 작가의 자유와 일상을 털어버리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풍선>이 등장하는 작품이 더 싱그럽게 와닿았다. <기울어진 의자>가 특히 마음에 든다. 차갑고 물론 떠오를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저 기울어진 의자에 앉는다고 상상해보면 애니매이션 <>의 한장면 처럼 일상에서 비일상의 환상으로 전환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빨간 풍선의 이미지가 아마 오즈의 마법사의 빨간 구두처럼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어디서라도 저 풍선(구두)만 있으면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거라는 상상처럼 말이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많은 조각가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상당히 즐거웠고 책에서 평론가들의 문장 뿐 아니라 어떤 의식을 가지고 계속적인 작업 혹은 앞으로 변형된 작업을 할 예정인지까지 드러내 준 인터뷰가 있어 일반적인 도록보다 훨씬 가치있게 느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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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톡의 공습 - 알리, 테무, 쉬인, 틱톡샵의 실체와 우리의 대응 전략
박승찬 지음 / 더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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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톡의 공습 - 박승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 제목인 <알테쉬톡의 공습>이 무엇을 뜻하는지 낯선 사람도 있겠다. 이는 C 커머스로 유명한 중국의 사소룡 알리, 테무, 쉬인, 틱톡샵의 앞 글자를 따온 것이 되겠다. 책에서는 빠른용이라는 애칭으로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엄청나게 북미시장을 잠식한 테무를 거대한 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미국 10대 여학생 중 열에 아홉은 깔았으며 패스트 패션을 선도하는 쉬인, 마지막으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펀한 사이트(펀 커머스)인 틱톡을 잠룡으로 말이다.

책을 읽으며 유튜브와 블로그 만큼이나 내가 쇼핑을 하면서 오랜 시간 체류하는 곳이 <알리익스프레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자꾸 무의식에 알리를 주입했다는 핑계로 에이패션에서 3개 사면 20%할인이라는 달콤함에 기대어 장바구니 놀이를 했고 결국 구입했다. 최근에는 해외직구가 5일 안에 도착하는 시스템이 갖춰지다 보니 뭐든 게 다 있다는 천원샵 다이소에 갈까 싶다가도 알리에서 생활소품들까지 구입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나의 경우 2010년 창업한 알리 익스프레스를 2013년 부터 이용해 왔다. 그때는 알리에서 주문한 걸 잊을 때쯤 물건이 도착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10월쯤에 주문하면 내년 1월에 오는 식이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쇼핑몰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성장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알리에도 극도로 빠져있기에 엄청나게 유튜브 광고 (책에서는 슈퍼볼 광고까지 들어갔다고 놀라워하는)에서 이걸 다주는데 왜 가입 안하냐는 <테무>는 의식적으로 깔지 않고 있다. 백팩도, 드론도, 뭐 이것저것도 다 구입하고 싶지는 않다. 이는 알리처럼 빠른 물류체계를 구축했지만 5할의 성공이라고 하는 저품질의 제품이 아직까지 많이 있다는 것 때문이다. 1달러 2달러라도 사서 바로 버려야 하는 제품은 구입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뭔가를 사고 싶다는 욕망은 채워지는 곳이 바로 테무다. 특히 테무는 앞서 말했듯 돈을 불지르는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사우첸이라는 마케팅으로 전통적인 중국의 마케팅 기법이다. 경쟁업체를 광고비로 따돌려서 죽이기 위해 일단 죽이고 보는 것이란다. 결국 우리나라에도 여러 중소업체가 난립했지만 지금은 쿠팡만이 살아남을 것을 보면 1등이 되기까지 얼마의 적자를 감수하고서도 물량공세를 퍼부어서 강력한 우위를 선점하는 것을 얼마나 선망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쿠팡마저도 신선식품 세계까지 넘보는 C 커머스(알테쉬톡)때문에 코를 들던 CJ비비고와도 18개월 만에 다시 재입점에 성공했다. 서로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보다 외부의 적에 맞서기 위한 울며 겨자 먹기 식의 전략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중국발 해외직구의 물류는 평택항으로 도착한다고 한다. 세관검수 인원을 8명이서 하다가 지금은 34명으로 늘릴 정도로 나만 중국 직구를 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중국 직구의 파이가 얼마나 커졌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곧 알리에서 일 년 중 제일 기다리던 광군제가 찾아온다. 광군제에 참여한지가 벌써 몇 번째인데 제대로 된 뜻을 이제 알게 되었다. 1111일을 광군제 (쑤앙스이)라고 하는데 독신절 혹은 싱글데이라는 뜻이다. <광꾼>이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날 난징대학교 학생들이 애인이 없는 사람들끼리 챙겨주고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기념일이다. 이때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마케팅하여 만든 것이다.

중국에서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테스트시장으로서의 가치와 중국에서 북미로 직접 배송하는 것보다 국내 물류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란다. 지금의 나도 가격이라는 메리트 하나로 중국 직구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국내 제조기업의 잠식이 두려워졌다. 벌써 소규모 통신판매업자들의 줄 폐업이 잇고 있다. 알테쉬톡의 공습에서 중소 제조회사 및 수입 유통 생태계를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 국가라는 힘을 발동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세계의 공장이 되어버린 중국을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없는 것인지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쉬운 손안의 쇼핑이 내 주변의 실업과 폐업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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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명의 장혁진 원장의 젊어지는 치과 이야기 - 장혁진 원장과 백일섭이 전하는 임플란트 가정의학백과
장혁진 외 지음 / 렛츠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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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명의 장혁진 원장의 젊어지는 치과 이야기 -장혁진 , 백일섭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40대 중반이 되면서 주변에 부쩍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친한 친구도 앞니 몇 개를 임플란트 했다. 이 때만 해도 거의 하나씩 다 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책을 통해서 다리를 건설하는 기술이 발전한 만큼 적은 임플란트도 적은 시술로 많은 부분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바뀌었다는 점이 괄목할만했다. 특히 이 책은 임플란트 시술을 다년간 그리고 많은 횟수 해본 장혁진 원장과 다양한 드라마에서 얼굴을 익힌 백일섭이 공동 저자다. 책의 내용이 대화체인데다 두 작가분의 얼굴표정까지 다양하게 들어간 질문과 답을 통해서 치과에 대한 무서움과 돈이 많이 드는 병원이라는 거리감이 좁혀지게 되었다.

책을 통해 특히 젊어지는 치과에서 지향하는 부분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다. 지금 친한 친구가 역시 앞니 임플란트를 준비하고 있다. 치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본 결과 역시나 잇몸이 좋지 않아서 바로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런데 흡연도 하고 음주도 하는 사람이다. 장원장님의 경우 임플란트에 미치는 흡연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꼭 금연을 요청한다고 한다. 이런 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 습관의 변화를 요청한다는 점이 매우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임플란트에 미치는 흡연의 영향으로는 임플란트 식립 부위의 산소 공급이 저하되며, 임플란트 주위의 골 형성 저하가 된다고 한다. 상악동 뼈이식 수술 후에 코를 풀거나 담배를 피우면 상악동에 공기가 급격하게 순환하여 이식해 놓은 뼈가 움직여서 잘 굳지 않는다고 한다. 레미콘 차에 실린 시멘트가 회전하면서 굳지 않는것과 비슷한 원리란다. 또한 염증반응도 증가한다고 한다. 조직관의 산소량 저하와 시술 초기의 치유 지연도 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금연과 임플란트 다 성공하길 바란다. 치아 때문에라도 금연에 성공한다면 그 얼마나 기쁜일인가.

나의 경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이부분에 대한 조언도 유의미하게 읽었다. 심장 및 순환계 질환자이다. 속시원히 밝히자면 고혈압이다. 고혈압 등 혈액 순환상의 질환은 미리 담당의사에게 고지하고 상의한 후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예방적 항생제 투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겠다. 협심증과 관상동맥경화증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당뇨가 있으면 임플란트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당뇨질환 자체가 몸의 혈액순환을 늦춰서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는 점이란다. 또한 뼈에도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잇몸뼈도 푸석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는 잇몸뼈를 약하게 하므로 임플란트의 실패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수면치료를 통해 시술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당일에 음식물을 씹기도 가능할 정도의 원스탑 치료인 기공을 치과에서 즉시 하는 세렉 시스템도 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기법으로는 빠르고 적시에 시술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주변에 임플란트를 시술하려고 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데 임플란트 시술이 고민되는 사람이라면 지금 발전한 기술과 다양한 기법소개 및 내가 준비해야 하는 생활습관들을 익히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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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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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박정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오늘의 책은 운동에 관한 에세이로 골랐다. 저번 주에 징검다리 휴일에 하루 자체 휴강해버린 운동레슨들 때문이었다. 오늘 가더라도 내일은 또 휴일이라 쉬는데 출근하면서 아침에 운동 갈까말까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역시 책으로 의지력을 얻었다. 작가는 의지력은 돈을 주고 사는거라고 했지만 당신의 마음을 통해서 경기도의 누군가가 레슨을 빼먹지 않았다고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의지력을 돈을 주고 산다는 이야기는 급하게 찍으려고 예약한 바디프로필 2군데 스튜디오를 계약했고, 자신과의 약속과 자본주의로 점철된 부담감을 같이 샀다는 이야기로 들었고 역시 공감했다. 오늘도 운동센터에 기부천사가 되지 않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담아둬야 하는 한마디는 <다정도 체력에서 나온다>라는 것이다. 곳간에서 인심 나온다와 비슷하게 들렸다. 내가 누군가를 돌볼 여력은 내 체력이 허락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아프거나 힘들거나 예민해져 있으면 당연히 남에게 애정을 줄만한 능력은 쥐어짜도 나오지 않는다. 내가 인간 구실을 하기 위해서라도 체력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의 운동을 다녀오니 확실히 달의 첫 레슨이라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했다. 뉴비와의 만남은 언제나 반갑다. 나는 늘 혼자운동을 배우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선생님(트레이너)의 관심을 나눠받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여름동안 거의 한 달에 한 두 번정도만 나갔더니 선생님이 출석 좀 잘 하라는 질책을 해주셨다. 그래도 내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에 대한 관심을 주시는 분들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작가의 어머니 운동시키기에 대한 정수기 기부만큼이나 즐겁게 말이다. 역시 사람은 뭔가 베네핏이 있어야 출석도장을 찍게 되는 것 같다. 내 돈을 내고서도 안 나가고 싶으면 안나가는 사람이 부지기수. 전에 다른 건강관련 책에서도 학생들에게 다른것보다 몸을 제대로 쓰는 법을 가르쳤으면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번책의 체육학 전공자인 작가도 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확실히 어렸을 때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다양한 신체활동을 접하지 못하고 그대로 나이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서문에 나온 자전거타기처럼 말이다. 나의 경우는 스케이트 보드나 인라인을 배워보지 못해서 지금은 타는 어린이들을 보면 내가 저걸 지금 배우면 고관절이나 꼬리뼈 골절이 쉽게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나이들어서 새로운 스포츠를 도전하기에는 신체적인 문제들도 많이 생긴다. 나도 마음만은 골프와 볼링과 테니스를 배워보고 싶다. 어깨 가동성이 너무 안나와서 문제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특히 자녀들이 있다면 체육활동에 대한 투자는 아웃풋이 당장 없어 보이더라도 꼭 다양하게 해보라고 나 또한 말하고 싶다. 확실히 엄마를 따라온 어린 친구들은 몸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하니 고정관념이 내 능력치를 제한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작가는 유산소 운동이 싫고 그를 싫어하는 이유를 자세히 생각해 봤단다. 나는 반대로 근력운동을 싫어해서 지금 배우고 있는 레슨도 유산소에 가까운 그룹프로그램 들이다. 다행히 전신운동과 표현력을 높이는 과목들이다. 내가 근력운동을 싫어하는 이유를 세밀하게 찾아보자면 하고 나서 찾아오는 통증 때문이었다. 스쿼트를 하면 무릎통증이(잘못된 자세 때문이겠지), 가슴운동을 하면 어깨 통증이 따라온다. 작가의 조언처럼 회복될 수 있을 정도의 범위를 잘 찾아내서 운동한다면 근력운동도 싫어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운동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퇴근하고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은 청소로 운동을 대신해보라는 지니어스적인 조언도 재미있게 읽었다. 내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좋아하는 일을 더 하고 싶으면 운동만큼이나 휴식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잊지 말라는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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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인사이드 - 파타고니아가 그리는 책임경영 기업의 미래
이본 쉬나드.빈센트 스탠리 지음,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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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인사이드 - 이본 쉬나드, 빈센트 스탠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의 ESG경영은 유명하다. 아니 진짜 자신의 전 재산에 가까운 금액을 지구보전에 쏟기로 한 것부터가 찐이라고 해야할까. 이는 파타고니아의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가 <지구가 우리의 유일한 주주>라고 말하며 본인과 와이프 그리고 두 명의 자녀가 보유하고 있는 약4조가 넘는 돈을 환경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4조라면 한해 방위산업비 예산으로 쓰이는 1조정도의 4년치다. 최근 기업들의 그린워싱에 대한 이미지관리에 비해 진정 지구를 위하는 기업 이구나가 느껴진다. 책을 통해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뉴욕타임즈에 딱 1번 광고한 <이 재킷을 사지마시오>광고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자기네 제품을 사라고 하는 광고가 아닌 블랙프라이데이면 사람들이 할인하는 쇼핑에 광분하고 있을 시기인데 이런 광고를 내다니! 계속해서 의류를 생산하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아프게 하고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기에 파타고니아에서는 버려진 의류와 플라스틱을 재활용 해서 제품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지금 트롬을 쓰고 있는데 미세섬유를 포집하는 세탁기는 없지 않냐고 삼성에 따진 결과 1년 만에 기술을 탑재했다는 삼성에서도 흐뭇함이 차올랐다. 늘 뭐라고 해서 미안한데, 파타고니아와의 상생에서도 힘써준 국내 기업이 있다니 다음 세탁기는 무조건 하우젠이다. 최근 갓 추워진 날씨 때문에 양모 카디건을 몇 벌 구입했다. 면이나 양모가 천연 소재이기 때문에 폴리에스테르보다 확실히 환경을 덜 해칠거란 생각은 또 한번 부숴졌다. 면이나 양모는 결국 재생이 어려워 파쇄만 가능하단다. 재생하더라도 전과 같은 품질은 어렵기에 더 거친 제품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한다. 지금은 조금 더 나은 재활용 기술을 가지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것이 실질적으로 덜 사는 방향으로 지구를 위해야 하는 것이다. 기껏 재생한 상품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애써 재생한 것들을 폐기해야 하는 이중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꼭 새것이 아니더라도 매력적이고 유용한 것을 선택해보자는 것이다. 몸에 꼭 맞게 길들었지만 일부가 낡은 옷들을 수선하는 게 궁상맞다고 여겼었는데, 이제는 수선해서 입는 사람을 다시보고 나또한 패스트패션과 충동구매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쇼핑중독이라 너무너무 어렵지만, 꼭 한번 더 생각해보겠다.)

파타고니아의 지구보호와 더불어 사람들의 세계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인상깊었다. 유기농 면을 재배하기 위해서 어린 아이들이 과로에 착취되지는 않는지 신경 쓰는 의류회사가 있을까. 면화가 자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 땅을 회복시키기 위한 식물을 심는 작업을 한다. 다년생 밀싹인 컨자가 그것이다. 이외에도 매출의 1%는 지구세라는 이름으로 자연환경의 복원과 보존을 위해 사용한다. 1985년부터 시작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1,680억 정도가 기부되었다고 한다.

환경(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국가가 나서면 세금을 사용해야 하고, NGO가 나설려면 기부자가 필요하지만 <기업>이 나서면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멋있었다. 말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적인 책임경영을 보여주는 파타고니아를 계속 눈여겨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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