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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난청 완치설명서 - 평생 쓸 귀를 위한 통합의학 치료가이드
민예은 지음 / 피톤치드 / 2023년 9월
평점 :

이명난청 완치설명서 - 민예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청력에 대해 내가 유일하게 하는 노력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책을 읽으니 확실히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데 좋은 습관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60/60법칙>을 권장한다. 이어폰 음악 감상 시에는 최대 음량의 60%이하로 하루에 60분 정도만 이용하길 권장한다. 직업적으로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는 직업군이라면 50분을 사용하고 10분은 꼭 쉬어주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각보다 책을 통해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가 힘들어 이명과 난청으로 한의원을 찾아 치료받는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었다. 다양한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진료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늘 놀랍다. 또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왔을 작가의 노력이 면면히 느껴지는 이야기가 많았다. 목동에 위치한 <이비안 한의원>을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상당히 많은 방문자의 리뷰를 통해 환자의 고충도 들을 수 있었다. 한의학은 몸의 전체의 흐름을 중요시 한다는 것에 의거해 치료를 하는 듯하다. 책의 포인트는 귀가 아프다고 해도 귀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몸을 치료해야하며, 몸에서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전체를 바로잡아야 한단다. 주위 분들도 나이 들어서 난청이 생기신 분과 난청의 치료시기를 놓친 분이 있어서 최근 읽었던 어떤 책보다 심혈을 기울여서 읽었다. 난청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사회적 고립이 되고 우울감도 생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배움이 있었다. 노년의 삶의 질에 청력이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특히 그랬다.
<암보다 이명이 더 힘들어요>라는 챕터의 환자분은 위암 완치 되고 새삶을 시작하려는 순간 이명이 찾아와서 고통에 빠졌다. 이명으로 인해서 청력저하가 온다고 환자들이 대개 생각하지만 순서는 반대라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이명도 작년에 약간 겪었다. 시도 때도 없이 <삐->하고 울리는통에 머리가 먹먹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던 터라 최대한 많이 쉬려고 노력했더니 자연적으로 좋아지긴 했다. 그렇지만 갑자기 겪었던 그 두려움이 아직도 느껴진다. 아마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이었던 것 같다. 책에서 이명의 경우 특히 수면의 질과 관계가 있으니 잘 자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단다. 소리 때문에 못 잘텐데 잘 자야 한다는 것이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옛말 틀린 게 없는 것이 잘 먹고 잘 자면 모든 힘든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문제는 잘 못잘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만.
난청은 오랫동안 되돌릴 수 없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청각유모세포는 한번 기능이 멈춘 다음에는 재생할 수 없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난청이 유모세포의 사멸에서 기인하지 않고, 외유모세포의 전기 운동성의 저하가 원인이 됨을 밝혀냈다. 이러한 발견은 유모세포를 재활하여 난청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치료를 포기하고 있던 많은 난청 환자들도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비염 환자 중에 이명, 난청, 이관장애 환자가 많다고 한다. 이관의 한쪽 끝은 코와 연결되어 있는데, 오랜 비염으로 코로 숨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 쉬게 되면, 이관의 점막이 손상된다. 이관이 열렸다 닫히는 일은 자율신경에 의해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데, 이 동작이 느려지면 귀 먹먹함 증상이 생긴다. 즉 이관이 건강하지 않으면, 이명과 난청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몇 년 전에 즐겨봤던 한의사 채널 중에 꼭 입 호흡이 아니라 코로 호흡하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라고 부르짖던 사람이 있었다. 확실히 호흡이라는 것이 이렇게 몸에 연결되는 연결점이 많았던 것인가 한의학적 관점과 의학상식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어지럼증이나 이석증, 메니에르 등 다양한 귀에 관련된 질환을 다루면서 양방외에 한의학적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지 진료 전에 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