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들
김형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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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해방즈음부터 90년대까지 김형수 작가의 삶을 거쳐간 유행가들을 총망라한 유행가들을 읽었다. 나는 x세대로서 작가와는 세대 차이가 있어서 내가 알지 못하는 윗세대의 유행가들을 읽다가, 한곡 한곡 찾아서 듣느라 아껴가며 읽은 책이다. 작가가 초반에 언급하는 김정호는 들어본 적도 없는(?) 요새 막 기성세대로 편입한 세대이니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그나마 언급되었던 옛 노래는 뮤지컬로 먼저 접했던 사의 찬미였다. 내용은 1926년 김우진과 성악가수 윤심덕이 관부연락선을 타고 귀국하던 중 동반 투신했다는 내용이다. 예전에 공연을 관람하고 나서 왜 저렇게 슬픈 곡조를 메인테마로 한 것인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 구슬픈 멜로디가 바로 윤심덕의 <사의 찬미> 였다. 작가는 절망과 허무주의가 팽배해진 일제 치하에서 당대를 허무적, 비극적으로 반영한 노래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래(유행가)가 하나의 집합체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내적으로 충만한 연대감을 갖게하는 구심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70년대 통기타 문화와 가수들과의 일화를 통해 히피문화와 함께 들어온 포크송에 대해서도 짚어주고, 당시 유행하던 노래의 금지사연도 실어놓았는데.

간혹 들어서 알고있는 것도 있지만 한번 더 적어보려고 한다. 아마, 이런 이유로 노래를 금지한다고? 생각하는 젊은세대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송창식 <왜불러> 반말해서 금지

이장희 <그건너> 남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이유로 금지

조영남 <불꺼진 창> 창에 불이 꺼졌다는 이유로 금지

김추자 <거짓말이야> 창법 저속과 불신감 조장으로 금지

유행가들 p.174 발췌

 

서슬퍼런 시기라 참으로 다양하고,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퍼져나가는 문화를 막으려고 했던 시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5·18과 관련 그때당시 광주에 있었던 소시민으로서의 작가의 일화도 들려주고 있다. 이 때문에 80년대 대중가요를 거의 듣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광주시민들이 공수부대에 사냥당하고 있을 그 시기에 유행가들은 현실을 유언비어라고 곡해하고 날조하는 일에 충실히 부역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 이제 내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려면 그것은 적어도 같은 시각에 지상의 어딘가에서 고통받는 자에게 최소한 모멸감을 주는 노래는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p.185)’이라고 한다. 그 당시가 피부로 아로새겨져 있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날조를 통한 곡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무렴 노래뿐이겠는가.

 

90년대 유행하는 노래에 대해서는 작가가 자본주의 체제의 속성이 한없이 드러났으며, 스펙트럼이 넓어짐을 다루며 짧게 끝내고 있는데, 90년대의 유행가만을(?)들어온 입장에서는 조금 섭섭했다. 90년대 유행가가 비로소 가요 르네상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당시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저게 노래냐 싶겠지만, 막 편입한 내가 보기에 지금노래도 이게 히트송이라고?”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가 그만큼 나오지 않는 이유일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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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너란 여행
이주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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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너란 여행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여행이 고픈 시절이다. 앞으로 여행을 해나가게 된다면 어떤 방식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궁금해, 너란 여행을 읽게되었다. 작가는 서양사학을 전공하고 국가자격인 관광통역안내사자격도 가지고 있는 여행가이자 여행 기획자이다.



그동안 해왔던 여행도 있지만, 환경이나 현지인 보호를 위해 공정여행을 생각하게 되었고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정여행이라는 제목에서 아주 거창한 것을 생각하셨는가? 생각보다는 내가 실천하기 쉽고 내가 원하는 범주를 정해서 조금 더 신경쓰면 되는 그런 여행이었다. 전혀 어렵지 않고, 나도 해왔던 여행이었다. 예를 들면, 숙박지를 정할 때 대규모의 체인호텔을 구하지 않고 지역민이 경영하는 작은 호텔이나 민박,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해외에서만 10번 넘에 숙박공유 사이트를 이용했으니 나부터도 실천했었던 점이라 뿌듯했다. 살아보는 여행이라는 거창한 슬로건에 이끌려 붐처럼 시도해봤던 것인데, 나도 방콕에서 아플 때 보살펴주는 현지인 친구를, 호치민에서는 한밤중에 오토바이 라이드를 해주는 친구도 만들었던 적이있다. 호텔 체크인만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경험이긴 하다. 지역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구조를 생각해서 실행한 것은 아니었으나 앞으로도 대안 선택지로 활용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을 하자는 것. 요새 플라스틱 쓰레기로 엄청 환경오염이 유발되는데 가능하면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고 일회용품 줄이기도 동참해보자는 것. (이것 역시 텀블러 항시 들고다님으로 의외로 퀘스트 완수 !) 그 외에도 인권을 존중하는 여행,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등을 꼽았다.




그리고, 저자가 다녀온 시칠리아나 헬싱키, 베네치아, 등의 여행기를 조금씩 들려주며 서서히 공정여행에 스며들게 한다. 마지막 모로코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현지 가이드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하라에서 겪었던 일화를 들려주니 지금까지 한번도 모로코라는 곳을 가보고 싶었던 적이 없는데, 모로코가 가고싶어졌다.



이 책의 말미에는 내가 해본 여행은 이랬는데, 넌 다음에 어떻게 할꺼니?

하는 물음을 던지고, 정말 의외이게도, 네가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 라는

소탈한 깨달음을 주면서 끝이 났다. 내가 하고싶은 여행지를 여행하되 조금 더

신경쓰면 지구를 보호하고, 현지 자연과 사람을 보호하며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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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지만 - 스물다섯, 저마다의 이야기 그리고 인터뷰
황연웅 지음 / SISO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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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무렇지 않는 척 살고 있지만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있지만 이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가 좋아하던 A라는 친구에게 선물 받은 노트에 저자와 같은 스물다섯 살의 이야기를 인터뷰식으로 담은 책이다. 인터뷰가 훨씬 더 주가 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인터뷰는 분량이 적었고, 인터뷰이와의 연결고리와 작가의 이야기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읽는 동안 25의 나는 어땠었나, 지금은 25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비교해가며 읽었다. 나의 스물다섯은 생각해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다들 전공을 살려 취업을 했건만 그렇지 못한 마이너부류였고, 그나마 배운 일터에서 사회생활의 쓴맛을 보고, 이직을 했던 시기였던 걸로 생각된다. 그나마 지금같은 팬데믹은 없었을 시절이었을지는 몰라도, 고등학교를 입학하자마자 불어닥친 IMF는 대학을 가는이도 적게 만들었고, 졸업자는 더더욱 적었고, 사회에서는 정규직을 안뽑고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그런 시기였다.




내가 최근에 25살 이하의 사람들을 만나본적이 있나? 하고 생각해보았더니 전전 회사에서 있던 장애인 친구 하나 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회사에서는 장애인 보조를 받기위해 그 직원을 채용했고, 수습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해고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저자의 친구로 나오는 다리가 없는 N군과의 이야기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회사에 의해 강요로 사직서에 사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독자의 입장으로서는 왜 거기 사인해.. 하지 말았어야지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실제적 해당업무를 했던 관리자의 관점에서 보면, 거부하기 어려웠을 무언의 압박이 심했으리라 생각된다. 누구하나 막아주지 않는 분위기. 내가 필요없는 듯한 그 느낌. 집에서도 아버지가 편견을 심어주고, 사회로 나오기까지 대학 진학도 좌절 당하는 등 힘들게 노력했는데, 사회는 더 냉혹한 면을 보여주었달까.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고용노동부도 함께 갔던 저자는 뜨겁게 공감을 해주지만, 이미 마음의 문을 닫은 친구를 설득하기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미래가 불확실한 사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부모를 잃은 사람, 꿈을 찾아 왔지만 그속에서 내가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 등 정말 다양한 사람이 나타난다. 그래도 스물 다섯을 훨씬 지나온 내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무한한 나이이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해볼 나이라고 생각된다. 예전 25살도 고민이 있었고, 지금의 25살도 고민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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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인간 - 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EBS CLASS ⓔ
권수영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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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치유하는 인간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라는 부제를 가진 권수영 교수의 치유하는 인간(Homo Sanans)‘을 읽었다. 요새 많이 발행되는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류의 글이 아닌 상담센터에서 20년 이상 내담자를 바라보고 그로인해 심리학 실천법을 내세운 도서이다. 책을 읽기 전부터 마음을 치유하는 스위치는 개개인이 모두 가지고 있고 그것을 켜서사용하는 것도 본인하기 나름이라는 책 소개를 듣고 그 방법이 무엇일지 매우 궁금해하며 읽었다.



첫 번째는 홀딩(holding) 안아주기 인데, 이는 모두가 출생 직 후 처음만난 대상인 어머니의 안아줌에서 경험한 힐링이라고 한다. 예전 (코로나 전) ‘프리허그가 어떤 유행(인증)처럼 번지던 것이 기억나는데, 정말 모르는 사람을 한번 안는 것으로 뭔가가(뭔가라도!) 치유가 되는 걸까? 의심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만나는 친구마다 이유가 있든 없든 안아주기를 했더니 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큰 이유가 없었는데도 요새 코로나로 워낙 힘든 시기이다 보니 이 안아주기의 효과로 인해 더 내밀한 이야기와 힘든 이야기를 할 수가 있었다. 펜데믹 이후의 시대에는 범사회적으로 해주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에포케(epoché)판단중지를 말하는데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지금 나는 쉬는 기간이라 염색을 아주 밝게 하고 있는데, 이것조차 쉴 때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 때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지극히 고정관념적인 발상에서 기인하여 한 것이다. 회사를 다니는 중년이라면 무릇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단정한 헤어컬러가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동네에 계시는 초록머리를 하신 밥집 사장님을 처음보고서는 진짜 남자가 초록머리?“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편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진정한 힐링을 위해서 상대방이 말하기 전까지 기존에 내가 어떤 경험을 했든 그것은 별개로 생각하자는데 있다.

 



나머지 책속의 힐링의 비밀을 전부 밝힐수는 없지만, 누구나 겪고있고, 누구나 비슷한 단계를 거쳐봤고, 그리고 극복해봤다는 것을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잘 들어주고, 잘 이해해주는 것이 바탕이 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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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 - 프로 일잘러를 위한 디자인과 마케팅 공존라이프
장금숙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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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져서 마케팅이나 경영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제목처럼 저자가 대기업에서 디자인실 과장으로 있다가 세탁세제 마케팅 부문장으로 발령나면서 겪었던 일화와 경험들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 책이다. 애경이라는 대기업에서 디자인실에서 근무하다가 세탁세제 마케팅까지 하다보니 설명하는 예시에 대한 사진이 바로 뒤에 실려 있어서 하나의 주제에 바로바로 가시성이 있는 결과물과의 세트 구성이 참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구성의 칭찬을 한가지 더 하자면, 책 말미에 소제목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큰따옴표 안에 묶어서 한쪽에 잘 보이도록 배치해 두고 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 책을 읽고싶은데 너무너무 시간이 안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파란색 큰따옴표 부분만 먼저 읽어서 핵심파악을 해두고 한권을 관통하며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저자가 디자이너 이시니까 내가 중요케 하는 핵심은 잘보이게 할꺼야!“ 하는 입김(?)이 들어가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중 마음에 와닿았던 3가지 포인트들을 찝어보려 한다.

 

소비자가 매대에서

패키지디자인을 만나는 순간은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첫 번째 진실의 순간인

FMOT( First Moment of Truth)에 해당한다 p.24

고객들은 안다. 이 제품이 내 제품인지 아닌지...

신제품이 출시되면 주기적으로 나의 고객이 누구인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점검해보길 바란다 p.89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갈등과 협상은

나에 대한 오해를 만든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 역시

나를 잘 어필할 수 있는 순간이다. p.330

 

먼저 제품을 처음 만나는 순간(퍼스트 모먼트)이기 때문에 비록 1분만에 버려지는 포장지더라도 사활을 걸어서 디자인을 한다는 점. 이점이 이책의 첫 번째 깨달음이었다. 요새는 책도 표지가 예뻐야 팔려서 리커버, 리디자인도 많이 하지 않는가. 변화가 더딘 책시장도 이럴진데, 매달 사용하는 생활용품 시장에서야 말해 무엇하리. 그래서 디자이너는 브랜드에 맞는 컬러로, 제품의 강점을 잘 보이게(무기가 되도록) 디자인 하는 것이다.

 

둘째, 마켓 세그먼테이션 (세분화)를 잘해서 타켓팅하고, 어떤 고객이 내 제품을 구입해줄지에 대한 고민을 하라는 이야기였다. 그 예로 40대 고객을 타겟으로 내놓은 불후의 명품 견미리팩트가 나오는데, 40대 여성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가치에 대해 잘 알고있는 연령층이라 언급하며. 가치소비를 하면서도 현명한 소비를 한다고 한다. 제품의 품질에 민감하고, 약간의 사치가 필요한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에 대한 구분이 명확한 것도 특징이라는데, 나도 40대가 되어서 그런가 화장품도 기초생활용품에 넣는 카테고리도 있고, 남들에게 자주 보여지거나 꺼내놔야 하는 것들은 조금 브랜드도 신경쓰는 두가지 관점에서 소비하고 있다. 에센스 팩트는 40대를 위해 커버력이 좋은 제품으로 기획되어 잘 팔렸고, 좋은 제품력 덕에 40대 엄마와 20대 딸도 같이 쓰는 소비자군의 확장도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내가 최근까지 느꼈던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여기고 싶어 적어둔 말과 같은데. 저자는 전혀 다른 업무방향으로 근무하면서 본인이 경험적으로는 부족하나 팀원을 이끌어야 하는 경험을 여러 가지 얘기해주었다. 그 중에서 마케팅팀의 일은 소비자 조사가 겹치다보니 주말근무 야간근무도 피치못할 경우가 많았고 과중해서 인원 충원이 필요한 시기였다. 회사와 조율할 때 실제 필요인원은 3명이지만, 안될거 아니까 2명으로 보고를 올릴까 하다가 다른분께 조언을 얻고 3명을 요청하란 이야기를 듣게된다. 나만해도 뭔가 협상을 해야할 일이 생기면 거절을 대비해서 완충작용으로 필요분을 낮추는 경향이 있었는데, 실제로 필요한 사안이 생기면 사실을 기반으로 협상하고, 차후에 타협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일을 잘 몰라서 안해주지 않을까. 이사람이 내말을 들으려고 할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면서 보고서를 올린적이 많았는데, 일단 깨질땐 깨지더라도 (차선책은 넘버2로 가져가더라도) 필요의사는 명확하게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책은 꼭 디자이너나 마케터 뿐만아니라, 디자이너가 되고싶은 사람, 회사에서의 포지셔닝이 애매하신 분들의 고민해결서로도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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