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 - 클릭을 유도하는 컨셉부터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노하우까지
박창선 지음 / 유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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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을 유도하는 글쓰기 비법 :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 - 박창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블로거로써 언제나 조회수가 높은 글을 쓰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런데, 공을 들여서 쓴 글도 어떤 글은 희안하게 관심을 안가질 것 같은 글인데도 조회수가 높고, 어떤 글은 정말 그냥 이거 하나 알려주자하는 생각으로 썼는데도 꾸준히 조회수를 올려주며 효자템이 되는 글이 있다. 글을 써서 어떻게든 표현하는 사람들일수록 내 글을 남들이 많이 읽어주길 나아가 공감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언제나 책을 읽고 고민하는데도 그 해답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오죽하면 운대가 나와 맞아야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가서 잭팟 터지듯이 터지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니까 말이다. 웹상에서 보여지는 글은 내가 독자와의 대화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생각을 달리해봐야 했던 점이다. 늘 내가 내 위주에서 글을 썼다면, 이것이 궁금해서 클릭한 사람들에게 대화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알려주는 대화의 장이 되어야 잘 된 글쓰기일 것이다. 거기에 <정보><태도>를 잘 녹여내야 한다. 그리고, 먼저 타겟팅이 되어서 이것을 알려주거나, 홍보하는 등의 목적의식이 분명히 있어야 하고, 거기에 정보전달이나 홍보의 <욕망>을 잘 담아야 한다. 그냥 주절주절 오늘은 무엇을 먹었고, 어땠고, 하는 등의 이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고, 내가 클릭을 부르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이 식당의 위치나 주차, 주관적이지만 맛 평가는 필수라는 이야기다. 읽고 싶은 글이 되게 쓰되 그 글의 방향성은 필자인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성을 드러낼 수도 있고, 친구처럼 대화하듯이 이끌어갈 수도 있다. 이 부분에 신경쓰는 것이 1차적으로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의 기본이 된다.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한 글쓰기가 된다 싶으면, 이후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을 쓰기를 연습해보아야 한다. 아무리 정보성이 짙은 글이라도 재미있는 밈이라거나 유행어, 사람들과 같이 봤으면 하는 글에는 그 파급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도 재미있어야 팔린다. 그래야 공유된다. 내가 쓰는 글의 공감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류의 유행을 읽되 나중에 읽었을 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의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시류와 유머를 섞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강압적인 어투의 도전하라 등의 문체가 유행이었다면, 요새는 조금 힘을 뺀듯해도 괜찮다 라는 식의 공감식 문체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문체가 반응이 좋을 지는 알 수 없다. 여러 가지 도전을 통해서 적절한 텐션을 찾아가는 노력을 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글쓰기 중 <제목>이 제일 중요하니 이 부분의 퇴고는 필수로 해봐야 한다. 그리고 유머를 섞을 경우 사회적 약자를 희화화 하는 것은 아닌지 내 유머가 도를 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사고도 꼭 필요하다. 어떤 이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부분이 어떤 이에게는 돌팔매를 맞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머코드를 섞어서 재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회사 관계자라면 이 부분을 특히 유념해야 하겠다. 메시지를 전하는 태도가 재미있되 선을 넘지 않을 것!

터지는 콘텐츠는 정보를 주고, 논리적이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이 글을 위해서는 글의 몰입감을 주고, 정보뿐만이 아니라, 어떤 울림(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명한 N사의 카피처럼 저스트 두잇! 짧지만 행동으로 옮기고 싶은 느낌이 불끈 거릴 정도의 글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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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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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말솜씨를 연습해보자 :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 - 리우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언변이 좋은 사람들은 타고난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새는 글 뿐만아니라 말로도 사람과 대화를 해야하는 일의 중요도가 같이 높아지고 있다. 글은 시간을 들여 퇴고라는 절차가 있어 하나의 마지노선이 있지만, 바로 앞에서 대면하는 상대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 때문에 내가 설득할 것을 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낭패인가. 또한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아이스 브레이킹부터 스몰톡까지 전부 실패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읽어본 <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 에서는 어떻게 말하느냐에 대한 파트를 8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일상생활, 일상대화, 감정표현, 설득하기, 강연하기, 토론하기, 협상하기, 면접하기 이다. 이중에서 나는 일상생활의 거절하기 편과, 설득하기, 그리고 면접하기 편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1편에 등장하는 일상생활의 거절하기 편에서는 책의 첫 장에서 영리하게 거절하라고 말하고 있다. 상대의 부탁 이유를 거절 사유로 전환해서 부탁한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완곡하게 돌려말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이런 일에 경험이 많으신데 도와주세요라고 하면, “ 물론 도와드리고 싶죠. 제가 이런 일을 해본 경험이 있지만 그 경험이 오히려 속박에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필요하시면 이일에 더 적합한 사람을 추천해드릴게요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내가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른사람 알아봐 준다는 고민해결적 성격을 띈 거절이다. 의외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예스맨으로 살다가는 일에 치어 죽을지도 모른다. 거절은 영리하게 해야 옳다. 그리고, 화제를 돌려 거절을 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내가 상대를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말하기를 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어느때라도 감정을 상하지 않게 완곡하게 표현할 것과 여지를 남겼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거절하기의 방법도 유용했다. 직설적으로 말하는 나같은 사람이 꼭 익혀야 할 스킬이다.

설득하기 편에서는 남을 설득하려 할 때 처음 입을 떼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여러 가지 스킬을 알려준다. 거절의 두려움을 깨버리고 다음 방식을 따라보자. 일단 가까워 지고 나서 요구를 청해야 한다. 서로의 거리감을 좁히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꺼낼 것. 그리고 상냥한 말로 일을 해결할 것. 완곡하게 요구를 표현할 것.(상대가 꺼리거나 불편한 부분은 최대한 순화시키고 완곡한 표현을 써야한다. 이 부분에 특히 신경쓸 것) ,그리고 최대한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자는 것이다. 상대를 설득하고 싶을 때는 청자의 입장에서 문제에 접근해봐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위주 이기 때문에 물질적, 시간적 손해가 바로 오지 않더라도 나에게 영향이 오는 부분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일적으로 하나의 메일 체크만 부탁했다 하더라도 본인 업무시간을 할애해야하고, 일의 책임전가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득의 경우 사람은 강요당하는 것은 누구나 다 싫어하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이 어긋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혹시라도 논쟁이 일어나게 될 경우, 상대방이 할 반론을 미리 생각해보고 정당한 비판이 생기는 경우까지 대비해서 자신의 논리를 정리해야한다. (말싸움을 준비하라는 것은 절대아님) 내 의견에 더 확실한 근거와 자료를 준비해야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 나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면접편에서는 첫째도 예의 둘째도 예의바른 어투가 생명이다. 가능하면 겸손하게 하되 너무 침묵하지 말고 (수동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앞으로의 자기 pr시대에서 말로써 더 많은 일을 성사시키고,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는 말투로 무장한다면, 좋은 인간관계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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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류쯔제 지음, 허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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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속였지만 사랑하는걸 : 진실 - 류쯔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의 서문은 테레사 수녀의 말씀으로 시작한다. 언제나 무슨일이 있어도 친절을 베풀고, 정직하라고. 책의 서문에서 읽는 이 글의 느낌과 책의 말미에 한번 더 나오는 이 글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류쯔제라는 작가는 처음 만나보았는데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제목은 <진실>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이건 진짜 진실일까? 아니면 또 짜여진 이야기의 한 바탕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고, 종내 진실과 가까워지든 아니든 내가 믿고싶은 대로 믿어도 되는 것이 속편한 진실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크게 3가지 액자의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마추이추이의 연애. 남친이 2명 있는데 첫사랑 첸웨이하오와 갑자기 사라져버린 히피 딩야둥. 그리고 인터넷에서 새롭게 만난 허텐멍이 있다.

두 번째는 작가인 천량잉은 인기작가 중링의 대필작가이다. 중링은 얼굴없는 작가로 천량잉(량량)과는 대리인을 통해 이메일로 소통한다.

세 번째는 로맨스 스캠을 담당하는 리전위들이다. 이들은 음향전문가, 사진전문가, 스토리 전문가 등으로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사람들을 꾀어낸다. 아주 은근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이 세 가지의 이야기는 한가지로 펼쳐졌다가 두 번째 이야기가 되었다가, 다시 세 번째로 흘렀다가. 주인공들의 이름이 차용되고, 급기야 량량도 실제는 맞을까 하는 의심이 들게 만든다. 이야기의 구조가 조금 복잡한 셈이다. 게다가 사랑을 가지고 돈을 보내게 꾀어내는 <로맨스 스캠>을 다루고 있는데다, 량량을 고용한 고용주도 미스테리에 쌓여있다. 대리인을 내세우고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다 그런셈이지만. 내가 알고있는 사람 몇 명 정도도 이런 로맨스 스캠을 당한 사람이 있다. 얼굴도 한 번 안본 사람과 어떻게 저러지 싶다가도. 그 사람이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만나지를 않게 되면 (그만큼 치밀하게 각본을 짜서 들이댄다고 한다) 시들해질 법도 한데, 꼭 끝에 가서는 급하게 (그것도 아주 다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더라. 이미 좋아하는 마음이나 상대방과 약속한 미래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돈을 넘겨준다고 한다. 주인공이 나중에 이야기를 넘겨주는 청밍웨이와 대화를 하는 장면의 구성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으면서도 속마음을 따로 보여주는 기발한 방식이었다. 이미 량량은 맞추이추치가 되었고 청밍웨이도 다른 사람이었지만 말이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느낀점이라면, 온라인 채팅은 마음만 주고, 돈은 넘겨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었고.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진짜 악의가 넘친다는 점이다. 사랑하게 만드는 시간마저도 진심과 진실이 아닐거 아닌가. 너를 속였지만 너를 사랑하고 있다니 가당치도 않다. 나를 속였으면 나를 기만한 것이지, 사랑은 무슨.

조금 단조로운 구성과 서사에 흥미가 없으신 분들은 읽는 내내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내꿈을 꾼것인지, 아니면 나비도 아니고, 새가 되어버렸는지 알 수 없는 나를 만나실 수 있는 <진실>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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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률 - 반핵인권운동가, 영원한 청년 원폭 피해자 2세 김형률의 삶
김옥숙 지음, 정지혜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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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2세 피해자 인권운동가 : 김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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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2세 피해자 환우회가 있다는 것도, 합천에 원폭 기념관이 있는 줄도 이 책 <김형률>을 접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실제로는 세계대전의 종식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거기에 한국사람이 그렇게 많이 이주해 있었고, 원폭 피해자로 사망했고, 다시 국내로 돌아와 피해사실로 힘들어 했을 줄도 몰랐다. 자행된 사실이지만, 너무 몰랐다는 점이 마음이 아팠다. 평전 주인공의 이름이자 반핵인권운동가인 김형률 님은 어머니가 히로시마에서 6세에 직접 원폭 피해를 받으셨고, 그 슬하에 태어났다. 원래 쌍둥이였으나, 형제는 일찍 죽고, 그도 몸이 약하게 태어났는데, 약한 몸에 대한 원인을 어느날 병원 차트에서 발견하게 된다. 환자의 희귀병이 발병하게 된 원인은 방사능 때문에 면역체계가 교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방사능유전때문이라니. 이후 김형률님은 원폭2세 피해자 환우회를 만들고 그 대표로서 많은 사람들을 환우회에 가입시키고, 원폭 관련 입안, 피해자 실태조사 촉구 등의 많은 인권운동을 펼치게 된다. 이 중에서 원폭 1세대 피해자들과의 대립적인 부분이 나오는데, 같은 피해자임에도 편을 나누는 모습이 정말 이해가 가질 않았다. 1차 피해자의 자녀로 태어나 강제로 아프게 된 것도 억울한데, 냉담한 반응이라니.

지금은 돌아가신지 10주기가 훨씬 넘은 분이지만, 이 분의 뜻대로 35의 생을 불꽃처럼 자신의 문제와 남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생각한다. 국내 원폭 피해자들의 치료문제만이라도 시급하게 처리되어 고통이 조금이라도 줄길 바란다. 그리고, 핵의 보유나 사용에 관해 많은 국가들과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서 반핵운동에 대한 인식을 높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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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정예안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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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불안장애 : 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 정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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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작가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황장애 하면 나는 <김구라>가 생각나는데, 거침없이 독설을 내뿜던 그가 라디오스타에서 당당하게 공황장애가 있다고 밝혔던 것이 생각나서이다. 물론 20년전 스타들을 막 네거티브 하게 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그가 지금은 거의 메이저가 되어버렸지만, 암튼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사는 이미지의 캐릭터도 발병하는 것이 공황장애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중간 내가 최근에 불안감을 느끼는 부분과 잘 맞아떨어져서 메모한 부분이 있는데 이를 인용하고자 한다. 책에서는 <약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라는 챕터이다.

 

의사 : 공황장애는 불편한 경험이 뇌에 각인된 거예요. 이렇게 생각하죠. ‘ 여기 있으면 또 힘들 거야. 도망가야 해라고 말이예요 그럼, 생각 을 바꾸는 게 빠를까요, 행동을 바꾸는 게 빠를 까요?

: 행동이요...?

의사 : 맞아요. 불편한 상황에 노출되고 아무렇지 않다는 걸 경험하면서 회 피하던 곳과 증상을 소거해야 해요. 인지 행동 치료라고 해요.

: , 들어본 적 있어요. 그럼 약은 왜 먹는 거예요?

의사 : 맨땅에 헤딩하는 건 힘드니까요. 약의 도움을 받고 안정된 상태에서 경험하는 거죠. ‘괜찮구나, 힘든 곳이 아니었구나하면서 말이죠.

행동을 바꾸면 생각도 바꿀 수 있어요.

예민한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약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p.145

 

불안감이 미치는 영향이 과도할 때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서 트라우마가 생기는 경험을 조금씩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작가는 미대생으로 원래도 조금 예민한 기질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소화가 안된다던지, 역류성 식도염이라던지 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다. 이후 세월호 이후 공황과 불안장애가 심해졌지만 지금은 1년 반 정도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비상약만 가지고 다니는 완치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나도 최근 교통사고를 여러 번 겪었더니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운전을 할 때면 너무나도 두근거림이 생겼다. 대형사고도 아니었지만 내가 정말 조심해도 길에는 너무 다양한 운전자와 보행자가 있기에 비슷한 마음이 들었다. 이러다 또 사고가 생기면 어떻하지 하는 불안감과 초조함. 계속적으로 이겨낼려고 해도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언제쯤 나도 이 상황을 괜찮다고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진솔한 내용과 함께 내 경험도 털어놓는다.

작가는 혼자 살면서 층간소음에도 시달리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갑질도 당하고, 흔하게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도 힘들 때가 있었으며, 남들은 즐기러 가는 공연시설이나 극장도 힘들었다고 말한다. 아마 불안함이라는 증세가 있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최근 보았던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임미숙씨가 차를 오래 타는 것도 공황장애로 못했어서 30년동안 여행조차 떠나보지 못했고, 친구가 집으로 와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정도로 심한 경우는 상상조차 되지 않더라. 누구나 공황장애를 들어봤지만 쉽사리 내가 공황장애를 겪고있다라고 밝히기는 어렵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작가에게 큰 용기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예민해서 공황이 찾아왔다기 보다는 한번씩 힘든일이 생긴 것이라고, 작가님의 예민함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전시회를 무탈하게 끝내신 것도 그리고, 약을 안먹어도 괜찮은 시간이 앞으로도 계속 영원하시기를 바란다. (독자인 내가 완치판정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더불어 나도 생긴 도로와의 불안감을 얼른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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