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의사의 사계절
문푸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섬 의사의 사계절 - 문푸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작가는 대학병원에서 인턴을 마치고, 전라북도의 한 섬에서 공중보건의로 1년간 복무하게 된다. 그 섬에서 지낸 사계절을 책에 담았다. 초반은 인턴으로 대학병원에서 사랑하는 그녀 J를 만나게 된 썰과 이후 연애담도 같이 진행된다. 초보의사이자 인턴생활, 대학병원을 박차고 나오게 된 이야기도 있다. 결국 군대를 위해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는데, 이 공보의의 신분이 참 독특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병역 중이니 병역법의 적용을 받으면서 동시에 임기제 공무원으로 공무원법의 적용도 받는다. 마지막으로, 의사이기 때문에 의료법 적용도 받는데 이 세 가지 기준이 상충될 때 상당히 괴로웠다고 한다. 예를 들어 보건소장의 명령에 따라 공보의가 황제출장 예방접종을 해야 할 때가 그렇다. 이때는 보건소 직원이면 보건소장의 말을 따르는 게 적법이지만, 의료법상으로는 병원을 벗어난 곳에서 진료를 하게 되니 의료법상 위반이 된다고 한다. 앞서 말한 황제출장이란 외압에 따른 크고 작은 왕진이 있겠다. 외딴 섬에서 24시간 근무를 한다. 의사는 교대근무를 위해 2명이 배치된다. 관사에서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진료를 한다. 그렇지만, 일찍 일어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전 7시면 이미 문의전화로 북새통을 이룬단다. 크게 아프지도 않은데, 와서 뭍으로 가야겠으니 헬기를 띄워달라는 사람도 존재한다. 실제로 싸움이나 급한 수술같은 폭력사건도 많아서 소주병을 깨고 서로 보건소로 달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섬뜩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육지처럼 둘 다 한꺼번에 치료해 줄 수 없는 상황. 이런 경우에 어떤 사람을 더 먼저 배에 태워 후송하는지에 대한 결정이 환자가 억하심정을 품는다는 거였다. 나 지금 무시하냐고 하는 이야기가 나와 버린다는 것. 나도 다쳤고, 쟤도 다쳤는데, 왜 저 사람을 먼저 보내냐는 시비가 생겨버린다. 누가 봐도 소주병으로 머리를 맞아서 후송한사람이 먼저고, 병들고 깨버린 사람의 손이 나중인 것 같은데, 사람은 정말 다 자기 아픔만 아픔인가 보다. 이외에도 귀여운 에피소드라면, 각자 보건소 의사선생님을 모셔와서 식사를 대접하는게, 자신의 영역을 드러내는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다.

책은 섬에서 병역 때문에 원치 않게 섬에 들어온 의사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그 나름의 상황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의사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섬 생활이라는 게 녹록치 않음을 너무 잘 알겠더라. 섬을 나가고 들어올 때 모두 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폐쇄적이고, 더 눈밖에 나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 거기에 여름이면 관광객들 한 무더기에, 태풍으로 발이 묶이기도 하고 말이다. 원래 초고는 더 이야기가 날것에 가까웠다고 하는데, 이제는 책으로 조금 순화된 이야기만을 만나게 되어서, 초고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연애 이야기에 대한 묘사가 달달해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인기가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처음 사랑에 빠진 이야기의 묘사의 달달함에서, 그렇게 잠을 못자는 인턴생활에서도 사랑은 피어나는구나 싶었다. 거의 한 달 동안 하루 평균수면이 3시간이라는데, 의사쌤들 존경한다.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느슨해져가는 인연의 끈은 조금 덜 디테일해서 조금 아쉽다. 물론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찬란한 대비 헤어지는 순간은 어떤 미화를 더해도 모두가 100% 이해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병원에 자주 들락날락 하는 체질이라, 병원도 서비스업이지 하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낙도나 오지에서 이렇게 힘들게 애써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에 그 분들의 입장도 헤아려보게 될 수 있었다. 공보의로 지원할 사람들도 미리 읽으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방주사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욜로졸로 바이크 여행 - 여행하고 노래하는 라이더의 바이크 라이프
이다람 지음 / 영진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욜로졸로 바이크여행 이다람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한때 친했던 사람이 어릴 적 바이크 사고로 오랜 시간 입원했다. 그리고 골절된 부상은 회복했지만 엄청난 피부손상을 입어서 평생 흉터를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 사람이었다. 어찌나 바이크 타고도 사고가 났으면서 바이크만 이야기 하면 해맑게 웃던지. 화가 났었다. 그리고, 늙으면 꼭 다시 바이크를 탈 거라고 했었는데, 그때나 이 에피소드를 쓰는 지금이나 가슴이 철렁한다. 하여 나에게도 바이크란 <위험한 것> 나에게는 피해야 하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스쿠터가 아니라 리터급 바이크의 매력에 빠질 줄이야. 사람일은 참 모르는 것이다. 저자인 다람은 싱어송라이터다.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여행할 때 잘 챙겨 먹지 않으며, 컨츄리 로드를 흥얼거리며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다. 여성 라이더로 리터급 바이크를 타는데, 체격은 자그마한데, 큰 바이크와 또 잘 어울리더라. 쿼터급 바이크란 250~499cc, 미들급은 500~899cc, 리터급은 900cc이상의 바이크를 말한다.

초반은 벤리라는 작은 125cc의 바이크로 시작했다. 아빠 몰래 타는 몰바에서 결국 아빠에게 바이크 탄다고 알리는 소동까지 담았다. 친가쪽 가족들이 바이크 사고를 당했던 이력 때문에 아빠가 크게 반대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잘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다. 앞서 나도 말했지만 바이크 사고를 주변에서 한 번도 못 겪었단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친구만 해도 1년 입원했었다. 다른 아는 사람도 멀쩡히 주행하는데 차에서 문을 열어버려서 손가락이 골절되었다. 또 예전에 입원했을때도 같은 방 쓰던 친구가 리터급 바이크를 몰고다니는 여성 라이더였는데, 그 또한 차와 사고가 있었다. 이렇게 사고가 나면 위험하고, 겨울에는 찬바람에 몸이 떨리고, 고속도로도 못가는데 왜 바이크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않는 사람이 많은걸까.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외곽은 조금만 나가면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떼로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팔당 근처에 살기 때문에 특히 팔당까지의 길에서 주말에 밀린 차들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가는 바이크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었다.

나도 처음 바이크를 타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차로 15분 이내의 거리 회사를 1시간 15분이나 걸어가면서부터였다. 버스 정류장과의 접근성이 워낙 안좋았기에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지금은 자차를 타게 되면서 조금 그 마음이 시들해졌는데, 차 말고 간편하게 몰고 다닐 수 있는 스쿠터가 있었으면 한다. 확실히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좁은 주차공간을 필요로 하는 바이크는 붐비는 곳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최근 다녀온 경포대에서도 주말 토요일 한낮이라 단 한 대도 주차공간이 없어서 그 푸른 바다를 만지지 못하고 눈으로만 담고 왔다. 아마도 바이크였다면 그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작가는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구독자수가 꽤 된다. 그래서 제주도 바이크여행에서도 구독자님의 찬스로 탁송을 지원받아 다녀왔다. 아빠와 함게하는 부녀라이더라는 독특함이 한몫했지 싶다. 그리고, 물론 아빠 닮아서 두 분 모두 선남선녀. 다람 작가도 미녀지만, 아버님이 진짜 미소가 멋지셨다. 영상 못지않게 책에도 얼마나 멋진 사진들이 실려있는지 모른다. 나도 덕분에 청송이라는 도시에 있는 99칸짜리 민가인 <송소고택>을 다음 가고 싶은 여행지로 찜해두었다. 전국일주 에피소드에서는 비가 너무 와서 나도 좀 안타까웠다. 확실히 비라는 변수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지만, 비 맞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에게는 특별한 경험의 라이딩 코스였을 것이다. 비만 맞았다 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나는 다시 차로 돌아가야 하나 조금 망설여진다. 그렇지만 차와는 또 다른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람을 맞는 기분을 상상하니 확실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작가의 말대로 바이크가 가져다 줄 인생의 확장이 반드시 있을 것 같다. 언젠가 2종 소형 면허를 따고(미라쥬 250에 앉아보게 되겠지) 나도 기변병이 올만큼 바이크를 급 사게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차도 3일 고민하고 바로 산사람. 10월에는 면허시험장을 기웃대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BTI 연애 심리학 - ‘그 사람’이라는 오지를 탐험하는 당신을 위한 내비게이션
박성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BTI 연애심리학 - 박성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사람이 어떤 성향인지 빠르게 파악하는 질문이 바로 MBTI를 묻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잘 바뀌지 않는 확신의 ISTP(잇팁)이다. 나의 MBTI유형 별 연애특성을 한줄 요약하면 <오다 주웠다며 다이아몬드 캐럿을 꺼내는 ISTP : 사랑하는데 표현이 더 필요해?>이다. 이것은 내향형인 I성향에 T성향이 합쳐져서 나만의 소중한 보물, 내 마음속에 간직할 거야 같은 마음인 것 같다. 최근 만난 거래처 사람들끼리도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자신의 MBTI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나는 T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로봇취급을 받았다. (그러던가 말던가 하는 것도 T의 특성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젊은 직원의 경우 1km밖에서 봐도 파워E인 분이었다. 성향에 맞는 영업일을 하신다기에 일과 성격의 괴리감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이렇게, 각자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라 나뉘는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의 약자이다. 엄마인 캐서린 쿡브릭스가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남자친구와 갈등을 겪는 것을 보고 사람의 성격유형이 적어도 16가지는 있으니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나 같은 사람을 공략한다 치면, 내향형인 사람에게 사랑은 서랍장에 간직한 편지같이 보관하는 사람이라 한다. 그런데, 나는 참 희안하게도 파워 내향인인데, 사랑에 있어서는 불나방 같은 E성향이라는 것을 깨달아버렸다. 불이 붙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뿐 확신이 들고 나서는 내 사람이다 싶으면(일단 좋아하면) 동네방네 플랜카드를 내걸고, 내새꾸 이쁘쥬를 못해서 안달나는 그런 사람. 역시 사람이 유형이라는 것은 있어도 역시나 예외는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최근 친구를 사귀면서 <귀찮다> 내지는 <부담스럽다>라는 말을 연달아서 들어버린 터라 표현의 방법에서만큼은 외향형이라는 것을 고백한다. 근데, 이제는 누구 하나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어지기는커녕 그냥 쓸데없는 전화번호부나 하나 늘리거나 숨김 목록만 늘어갈 뿐인데, 그걸 두고 보나요? (이래서 부담스럽다는 걸까. 최대한 내 딴에는 티를 덜 낸 건데..)

N과의 연애는 독특한 이상적 경험이고, S와의 연애는 현실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직관형인 N형은 엉뚱하면서도 놀라운 직관력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는 MBTI유형별 연애공략과 더불어 출생순위와 나이라는 2가지 정보를 조합해서 그 사람의 분석을 다양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출생순위에 의한 인간의 사회성의 척도가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을 유심히 참고하며 읽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막내인지 첫째인지 중간인지 잘 살펴보라. 다 나름대로의 애환이 있지만, 나는 계속 막내들을 만나온 터라 막내들의 각 성향 특징을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이렇다고 할 수는 없다. 나는 첫째지만, 엄청 독립적으로만 보일 뿐 실제 연애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하지만 그런 척을 할 뿐이지. 그리고 많이 남아있지 않을 40대의 연애까지도 범주에 넣어준 작가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한 40대 사람들도 ( 특히 나..) 이런 연애 심리학을 책으로 배우면서 팁을 얻으니까요. 마음에 들어한 사람의 MBTI를 물었더니 검사 해본 적이 없다고 해서 적당히 그 사람을 유추해본 결과 ESTP아니면 나와 같은 ISTP일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왜 나도 T면서 더 파워T인 사람들에게만 끌리는가. 최근 친한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성격이 엄청나게 센 T사람들 밖에 없었다는 20년간의 데이터를 내주었다. 사람 취향이 변하는 것 같지 않으니 이제서라도 TT가 잘 지낼 수 있는 비방을 살펴둬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남궁용훈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남궁용훈 작가의 전작인 <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라는 책 이후에 두번째로 만난 책이다. 원래 공직자이면서 다량의 글쓰기 공모전에 입상해 수상한 경력이 있는 사람. 그 글이 에세이부터 동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 그리고 특허권 관련한 책을 썼고 베스트셀러를 만든 사람. 내가 알고있는 저자에 대한 내용이 여기까지인데, 이 사람이 이런 경력을 가지고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글쓰기에 대한 책을 만들었다니 무척 궁금했다. 내가 읽어본 책 이외에도 지금도 헬리콥터를 조종하고 수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일무이한 바이블인 <헬리콥터 조종사와 정비사라면 반드시 읽고 익혀야 할 헬리콥터 엔진원리>의 저자이기도 하다. 글쓰기와 헬리콥터 엔진과 비둘기의 꿈과 여정, 마지막으로 특허 지식 재산권까지 이 사람이 아는 것의 범주가 얼마나 넓은가에 대해 놀라울 따름이다. 일단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어째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일단 글을 써보라고 권유한다. 한 마디 글을 써보겠다. 이제 글을 써본다. 혹은 이제 시작했다 어떤 말이라도 좋다고 한다. 첫술에 배부르겠냐 만은 시작을 <일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글쓰기에 퇴고 부분에서 시간과 인력을 줄여줄 <한글>프로그램<최신버전>을 이용해서 작성하기를 권하고 있다. 글을 다 적은 후에 F8키를 누르면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 기본적으로 맞춤법을 거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리고 글을 쓸 때는 구어체 문어체 구분하지 말고 입으로 소리내어 읽어봐야 한다. 읽었을 때 뭔가 이상하거나 의미가 잘 구분되지 않으면 고칠 것. 또한 퇴고 시에는 기존 작성한 원고가 A4분량 30매라면 이 중에서 10%는 무조건 덜어낸다는 심정으로 초고를 퇴고해야한다. 기본적으로 작성하는 문장은 짧고 간결한 것이 좋으므로 최대한 주어와 서술어를 붙여 짧게 쓴다. 인간은 말하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싫어하게 프로그래밍 되어있어서 긴 글이 등장하면 결국 안읽게 된다고. 나만해도 뭔가를 설명하려고 길게 글을 쓰는 버릇이 있다. 그렇지만 이 점이 독자들을 떠나게 만들 수 있단다. 글을 짧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한글 프로세스를 켜서 다른 어떤 것도 건드리지 않는다. 글자 포인트를 10에 맞춘다. 그리고 글을 작성하면서 A4 가로의 70%가 넘지 않도록 문장의 길이를 조정하면 알맞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시력 때문에 조금 더 큰 12포인트로 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글자크기를 조정했다. 한 문장마다 중언부언하지 않는지 고민하게 되니 좋은 팁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좋은 평가를 받는 작가의 글을 읽으면 짧고 간결하다. 그래서 더 사람의 마음에 각인되는 것이란다. 그리고 이 문장들을 주제에 맞게 3~5개 이어서 문단을 만든다. 길게 쓰지 않더라도 읽는 사람이 쉽게 피로해 질 수 있는 <수동형문장>쓰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어느 정도 글쓰기에 탄력이 붙었다면, 나를 알리기 위해 한가지 주제를 정해 지속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든다. 독후감도 좋고, 습작도 좋다. 한가지 주제로 경험을 계속 쌓는다. 이는 노력의 축적을 보여주기에 일석이조다. 이후 <엽서시>를 통해 공모전에 나가보는 것을 중간 목표로 삼는다. 최종 목표는 이야기의 기승전결과 기획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소설쓰기다.

마지막 장에 챗GPT를 통해 질문만으로 한 가지 판타지 소설을 작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GPT와의 협업이라는 말로 표현되었지만, 이 정도까지 정교하게 글쓰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소름 돋았다. 확실히 키보드 잠깐 두드리는 것으로 논문과 숙제가 다 된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소설도 이정도로 써낼 정도면 말이다. 그래서 역으로 더 글쓰기를 계속하고, 본인의 스킬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수긍되었다. 인공지능에게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자로 살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써야한다. 그 글쓰기의 핵심은 독서이며, 쓰면서 내것으로 완성하고, 퇴고하며 날렵하게 해야 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끊임없이 글쓰며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론까지 제시되어 유용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회사만 가면 힘들까? - 직장생활 관계수업
유세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왜 회사만 가면 힘들까? - 유세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작년부터 올 봄까지 매일 했던 생각이다. 왜 이놈의 회사는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나를 잘 컨트롤 하지 못해서 가는 곳마다 힘든 걸까. 별의 별 생각들에 더해 개인적인 일까지 겹쳐 나를 돌보기 힘든 상황들이 이어졌다. 누군가의 날 선 말 한마디에 마음이 휘청이는 직장인들에게 각각의 상황이 읽기 쉽게 예시되어 있다. 상황들 자체가 어느 회사에나 있을법한 이야기로 공감되고 쉽게 씌여졌다. 말미에는 파란 페이지로 <세미 타임>이라는 작가의 어드바이스 페이지가 있으니 예시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해결책으로 활용해보자.

책은 총 4가지 카테고리(스텝)로 나뉘어있다.

 

step 1. 무른 나를 위한 거절 잘하기

step 2. 지속가능한 관계를 위한 세련되게 화내기

step 3. 관계형성의 기본 소통 잘하기

step 4. 직장생활 스텝 업 호감가는 사람되기


특히 다른 사람의 말에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라면 나에 대한 말들에

감정을 표현하고, 남들의 감정에 그러던가 말던가 하는 마이웨이가 적다는 것이다. 물러터진 나에서 남들과 감정의 경계를 긋고,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는 것으로 한걸음을 떼는 조언을 준다. 나의 경우에는 세련되게 화내기도 좀 부족하다. 승진보다는 부하직원으로서 오랜 시간 지내와서 누르는 것에 익숙하기도 하고 말이다.

세번째 스텝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최근 회사에서 개인사와일에 관련해서 뒤엉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게 문제였구나 하고 짚어주었다.

제일 강추하는 파트는 <타인과 함부로 공유하면 반드시 후회하는 2가지>이다.그 첫번째는 <주제 넘는 말> 이다. 참견과 간섭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싫어한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고 내가 데리고 살 것 아니라면 참견하지 말자

두번째가 내가 제일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었다. <남이 알면 곤란한 일> 나의흑역사, 나의 치부, 뒷담화, 회사 임원의 비리 등 답답한 마음에 털어놓고 싶은 일들이 많다. 그리고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 친해졌다고 혹은 친해진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남이 알면 곤란한 일을 내가 말하는 순간 비밀은 없으니 새어나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해봐야 듣는 사람이 부담스럽기만 한다는 것이다. 내 마음 편하자고 남에게 부담 주는 일을 삼가야 주변에 사람이 오래 남는다. 안그래도 최근 회사에서 이놈의 <나의 치부> 시리즈 중에 한 가지를 이야기 하고나서 홀가분한 마음이 있었는데, 속으로 이 사람들이 얼마나 이거가지고 회사밖에서 안주거리로 이야기 할까를 생각하니 속이 쓰렸다. 특별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개인사에 참견하길래 그만하라는 이유로 말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되돌아보니 잘 한 선택인 것 같지는 않다. 발없는 말이 멀리멀리 퍼지겠구나 싶은 것.

마지막으로 최근 퇴사한 직원이 나를 보고 혼자라서 너무 부럽겠다고 말한 일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마음만 달리 먹으면 퇴근 후에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시간도 충분하고, 몸을 위해 건강 마일리지를 쌓을 시간도 충분하니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작가는 <자기돌봄의 내공>이라고 하더라. 확실히 지난 4개월 동안 건강해지기 위해 하루 최대 2시간씩 운동에 공을 들였다. 언젠가는 당겨쓸 수 있는 마일리지를 열심히 쌓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업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애쓰면서 지내야겠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러라지 하는 내 마음의 경도를 다이아몬드 급으로 높이면서 말이다. 회사생활은 각자의 울타리를 만든 이유처럼 각자 계약하고 일하러 온 곳이지 자존감을 깎아먹고, 죽지 못해 오는 곳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