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뷰티 트렌드 - 모든 산업이 배워야 할 혁신 DNA ㅣ 트렌드코리아 리서치 시리즈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8월
평점 :

K뷰티 트렌드 - 김난도 , 전미영 , 최지혜 , 서유현 , 권정윤 , 한다혜 , 이혜원 , 김나은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김난도 교수님이 또 재미있는 트렌드 분석을 해오셨다. 늘 연말마다 십 수년째 <트렌드 코리아>를 보고 내년의 트렌드를 점쳐본 사람들이라면 현재의 K뷰티 현주소를 나타낸 <K뷰티 트렌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잇을 것이다.
나역시 25년간 코덕으로 지내왔다. 그 중에 대코로나 시대 몇 년을 제외한 시간을 헤비코덕으로 지내왔다. 미샤가 태동한 시기부터 포인트를 모아 화장품으로 바꾸었다. 미샤를 위시한 로드샵들의 발전, 해외브랜드들의 흥망성쇠, 세포라의 진출과 폐점, 올리브영으로의 멀티판매 등 말로 이루 다할 수 없다. 주주로서도 참여해서 설화수와 유커들을 겨냥해 아모레의 주주로도 활동하고 있다. 참고로 대형 2가지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언제쯤 아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총 6가지의 파트로 나누어서 <K뷰티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이는 기획력, 속도력, 주도력, 대응력, 상품력, 덕후력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내가 제일 크게 느끼고 공감하는 것은 기획력, 속도력, 덕후력이다. 특히 덕후력은 덕후인 기획자가 아이템을 기획 · 선정하게 되면 나타나는 시너지를 잘 짚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올리브영이 세일 기간에 들어갔다. <K뷰티 트렌드>에서 이제는 올리브영을 빼고 말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많은 젊은 MD들을 통해서 올리브영에 입점하고 인디 브랜드에서 수출까지 하는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하는 구조가 테크트리로 완성되고 있다. 책에서는 올리브영을 두고 뷰티업계의 사관학교라고 일컫는다. 올리브영이 내놓은 혁신 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의 5층에는 <100억 브랜드 로드> 조형물 존이 있다고 한다. 올리브영에서 매의 눈으로 발탁되어 100억 매출까지 쌓아올린 100개의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제는 외국인들도 국내에 오면 뷰티 상품은 올리브영에서 싹쓸이해간다고 한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시장을 한번에 편하게 테스트(체험)와 구입까지 논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멀티공간이기 때문이다. 한국 화장품 법 때문에 OEM에서 ODM이 된 사연은 슬프지만 전화위복이 되어 한국 콜마나, 코스맥스가 성장할 발판이 되었다는 업계 역사도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당신이 코덕이라면, 제품과 동향과 앞으로의 K뷰티의 나아갈 길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