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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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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독서 추천 :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김태현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과의 궁합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특정한 시간대에 특히 어울리는 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아직도 실천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침 특히 새벽독서라고 하면 나는 최근에 아껴 읽은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을 추천하고 싶다. 이번에 김태현작가의 책을 세 번째로 만나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작가가 스크랩 한 기업가들의 독서메모를 토대로 나오게 된 책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읽고 나서는 무조건 독후감을 쓴다는 태도로 생활해 왔는데, 나도 나를 터치한 작가들의 생각에 대해서는 개인적 필사를 꼭 거쳐야겠다는 생각에 미쳤다. 결국 내 생각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고 성공하고 유명해진 사람들에게서 배울점이 있으니 그것만 모아도 책이 된다는 이 책을 펴내게 된 역발상도 큰 자극점이었다. 메모에 인용한 원어가 같이 실려 있어서 번역과 원래 언어의 표현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었다.
새벽독서에 어울리는 책이라고 한 것은 내 안의 거울뉴런을 깨워주는 충분한 동기와 각성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거울뉴런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그런 신경인데, 보통 나는 저런 거 닮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동안에도 익숙하게 자주 보게 되는 것은 사람이 금방 닮게 되어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위인전 같은 거 많이 읽고 야망을 가지라고 하지 않는가. 새벽에는 감성적인 책보다는 조금 (아주 많이) 큰 꿈이라도 꿈에 대해, 일에 대해, 열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 좋다고 생각된다.
실리콘 밸리와 IT천재들의 아포리즘은 창조와 열정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포리즘이란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을 말한다고 한다. 명문도 있고, 감정을 터치하는 문장도 생각보다 많다. 이들도 그냥 인간이구나 이런 점은 인간적이구나 하고 공감된다. 그리고, 지금은 현재는, 과거는, 그 한 어떤 때라도 성공이라는 극점에 다다랐던 사람들에게도 숱한 실패와 좌절이 있었고, 그걸 본인들은 이겨냈음을 말속에 심어두었다는 것을 많이 찾아냈다. 내가 지금 힘들고, 일에대한 방향성이 안보이더라도 계속 해나가는 것. 그리고, 틀린것을 알았을 때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다시 매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분야의 거장들에 대한 부분을 더 집요하게 읽었다. 특히 트위터를 만든 잭 도시의 말이 내가 글을 쓰고 게시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 해볼 수가 있어 나를 거의 처음으로 자극했던 말이었다.
336) 저는 제가 아침으로 무엇을 먹는지, 점심으로 무엇을 먹는지, 저녁으로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 트윗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 99.99999%의 사람에게 그것은 쓸모없는 것입니다. 의미가 없어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아주 좋아하십니다.
이 말이 왜 나에게 의미가 있었냐 하면, 내가 지금까지 블로그를 해온 시간이 거의 10년이 넘는다. 광고나 서포트를 받고 싶어서도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생각을 달리해볼려고 한다. 나는 내 만족으로 글을 써온 사람이다. 내가 뭘 먹고, 어디서 먹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 정말 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 정보가 필요없다. 하지만 나는 무보수에 즐거움으로 가득차 이일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것을 내가 좋아한다는 점이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 글을쓰는 일을 하는 것을 내가 정말 즐기고 있구나 하는 깨우침이 들었다.
그리고, 기업가중의 특이한 사람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자신감이 찬 이 말도 또하나의 만트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193) 내가 말하면 대개 그 일이 이루어진다. 계획된 것이 아닐지라도 보통은 이루어진다.
뭔가 내가 말하면 모든 게 현실이 된다니까. 하는 이 자신만만함 그런데 이말을 일론 머스크가 했다고 생각하면 그래 그 괴짜가 신기하지만 하고싶은건 다 완성하더라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거기에 많은 심리학 책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확실히 인간은 확언을 하면 어떤 일에 대해 이룰 수 있는 성공력이 올라간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것을 원래 알고 있었던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계획했던 것이 아니더라도 이뤄진다는 것은 무의식에서도 생각하고 있기에, 결국은 생각이라는 바다에 한 삽 뜨면 결국 이어진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많은 사람들이 레드오션이라고 뛰어들지 않는(나도 해봐야지 하고 아직 미루고 있는) 유튜브의 CEO 수전 워치츠키의 아포리즘도 좋았다. 늘 사람들이 실버버튼 개봉할 때 수전한테 고맙다고 하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그녀의 말과 생각을 접해볼 수 없었는데, 일과 일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복지와 일의 양립도 많이 생각했더라. 수전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만든 차고를 빌려준 집주인이다.
647) 광고는 어떤 면에서 매우 간단하다. 광고주들은 사용자들이 향하는 곳으로 가고, 사용자들은 온라인상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672) 월급이든 승진이든 직장이든 간에, 여성들에게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문장은 내가 지금 안주하는 삶에 있어서 쟁취해야 할 것이 어떤것인지 그것에 마땅하게 일하고 있다면 요구해야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나를 많이 일깨워주었다. 일하는 여성 CEO로써 다른 일하는 여성들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몇 안되는 여성의 그리고 이 사람의 이런 생각까지도 담아준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확실히 빛나는 사람들의 생각을 담는 사람도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