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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는 송 약사의 영양소 요법 -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과 염증, 영양소로 좋아질 수 있다
송정숙 지음 / 리더북스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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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는 송 약사의 영양소 요법 - 송정숙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현직 약사이며, 부산 영도구에서 만수약국을 운영하고 계신 작가님께서 통증과 염증에 좋은 영양소들을 추천해주시는 책이다.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아플 때 낫기 위해서 먹는 약은 어쩔 수 없다. 긴급한 불은 꺼야하니까. 대신 늘 화두가 되는 <건강>,<면역력>이라는 키워드에는 귀가 쫑긋한다.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몇 년째 괴롭게도 관절 염증과 통증때문에 며칠 전 류마티스 전문병원을 찾아서 피검사를 진행했다. 책에서 류머티스 관절염을 나타내는 수치에 대한 파트를 자세히 보았다. 그래야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서도 어떤 정도인지, 괜찮은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한국인 1%정도 앓고 있는 만성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과도한 면역 활성 때문에 자가 항체가 생겨서 아침에 조조강직이 오고 오후면 좀 풀리는 타입이라고. 나의 경우에는 해당 관절 부위의 관절낭에서 물이 차오르는 것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병뚜껑을 못 딸 정도로 고통 받고 있다. 세상에서 손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책을 읽을 때도 들어야 하고, 지금 이 독후감의 키보드도 두드려야 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 젓가락도 들어야 하고. 아무튼 그래서 관절염에 좋다는 부분을 싹싹 읽었다. 책에서 밀어주는 영양소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류머티스에는 GLA40복용하면 항염증과 조직 수복이 잘 된다고 한다. 그리고, 늘 오메가3를 잘 먹어야 한다라고 해놓고 사놓고 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다시 잘 챙겨먹기 시작했다. 몸의 나쁜 지방들로 경화가 되는 딱딱한 내 몸을 상상해보기 시작했다. 참 맞춤형 설명으로 지방층이 많은 세포막에 단백질로 만들어진 호르몬이 잘 돌아다녀야 신체가 건강한데, 지방층의 유동성이 떨어지면 인슐린 저항성 등이 떨어진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오메가3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장에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도, 수면을 도와주는 멜라토닌도 80%나 만들어진다고 한다. 소화가 주 기능인 장의 면역력을 높여줘야 사람의 신체 활성화도 정신회복도 할 수 있는 근간인 잠을 잘 잘 수 있게 된다. 거기에 호르몬까지 얻으며 우울증이나 불안과 불면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늘 장건강은 쾌변정도랑만 이어서 생각했었는데, 전체적인 장건강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책은 친절한 설명도 있지만, 화학식에서 각종 영양소와 기관의 이름들까지 전문적인 내용도 가득하다. 읽으면서, 이게 100%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다. 나도 그랬고. 그렇지만, 나중에는 다시 풀어서 이런 과정에서 이런 영양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례까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내가 아픈 부위는 장인데, 전체적으로 위의 능력을 좋게 하는 약을 먹다보면 내 몸의 급한 불이 꺼지면서 위와 장이 한꺼번에 좋아 질 수도 있다고. 몸은 연결되어 있다 보니까. 그래서 영양소 요법은 조금 장기간을 잡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확실히 커큐민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항염 부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하니 새로 구입해서 자체 임상실험을 해보고 싶어졌다. 다양하게 건강식품을 먹어보는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책에서 추천하는 제제들 이외에도 몸의 기전을 파악하기 위해 재독, 삼독 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