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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절반을 넘어서 - 기후정치로 가는 길 ㅣ 전환 시리즈 3
트로이 베티스.드류 펜더그라스 지음, 정소영 옮김 / 이콘 / 2023년 7월
평점 :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 - 트로이 베티스 외 지음.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나는 수년째 결과적으로는 환경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범주로 따지면 물에서부터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아직은 석유로 돌아가는 내연기관 차를 타고 있지만, 지구의 환경에 대해서는 직업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실제로 기후위기에 따른 생존으로써 둘 다 생각하는 사람이다.
책은 생각보다 직업적으로 지구에 대해 읽고 적용하는 사람에게도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물론 읽기 힘들다고 해서 유용하지 않다거나 간과해 버릴 수 있는 내용도 아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아직 전기차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테슬라를 타보고 나서 전기차와 그 충방전 시스템에 대해 겪어본 후 내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그 전에는 그린워싱처럼 전기차에 대해 홍보하는 것으로만 보여졌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구절반 사회주의의 장기적 에너지 목표에서도 산업과 운송의 전면적인 전기화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 결국 화석연료를 줄이고 태양력과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조금은 해소한다는 것이다. 전력밀도가 높은 풍력과 태양력으로 모든 동력을 공급하기가 지금의 기후협약으로는 좀 어렵겠지만, 책에서 가정한 것처럼 지구의 절반을 넘어서 생산력의 전부를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는 태양력 패널 관련해 이제 소모된 패널들을 재활용해야 할 시기에 도래해 있다. 그리고, 기금 관련해서도 시끄럽기도 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저변화 하는 것에도 이렇게 많은 말들이 등장한다. 책에서도 지금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려면 태양전지는 170배나 되어야 한다고. 그러면 얼마나 많은 면적에 깔아야 하는지 공감하는 것일까.
책이 어렵더라도 2047년의 공장근무와 농장일 그리고 지구절반 시스템이 가동되고 나서 살아남은 인류(인력)들이 해내야만 하는 일을 보여준다. 확실히 4장이 제일 읽기 편하기 때문에, 47년의 모습을 먼저 그려본 후 1,2,3 장을 읽으면 더 좋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