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최소화 이익 최대화 -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회사로 거듭나기
기노시타 가쓰히사 지음, 아리프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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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최소화 이익 최대화 - 기노시타 가쓰히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사장이 아닌 나는 회사에 대한 지표를 이야기 할 때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되는 것이 연매출 이다 보니 일반인들은 이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렇지만 저자가 제목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자신의 회사는 매출보다는 가져가는 순이익을 최대화 하는 경영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이익률 29%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고베출신이지만, 홋카이도라는 상징성과 시장의 잠재력(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음)을 파악하고 홋카이도 특산물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을 창업했다. 이후 게와 멜론 등의 청정한 자연의 이미지를 내세운 제품들을 판매하였다. 그러나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특산품에서 건강식품으로 바꾸게 되었다. 이전에 저자는 무수입 수명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회사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을 수치화 한다. 무수입 수명이란 순보유자금을 월고정비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순보유자금이란 총자산에서 고정자산과 재고자산, 마지막으로 유동부채(외상매입금, 지불어음, 단기차입금 등)를 뺀 것이다. 무수입 수명이 12개월이라면, 회사의 매출이 0원이라도 1년을 버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무수입 수명을 늘리게 되면 회사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있는 상태가 어디까지인지 쉽게 가늠 가능하며, 경영자의 정신적인 안정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아무래도 경영 자금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자유로워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후 현물에서 건강식품으로 상품을 다각화 한 이유는 사람이란 바로 비교할 수 있는 제품보다, 고민을 해결해주는 제품을 더 좋아하고 계속 구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작은 시장에서 압승하는 전략이며, 상품력만 확실하다면 회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나만 해도 오늘 비타민D를 과량으로 먹어줘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는데, 신선식품류 보다 확실한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고함량의 비타민D를 바로 구입했다. 확실한 목적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고객은 구매를 망설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가 무엇일까 이를 좁혀서 마케팅하고, 원하는 사람에게 콕 찝어서 마케팅하는 방법이야 말로 이익 최대화를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이는 고객 생애 가치(Life Time Value)가 높아지는 것을 말하며, 상품에 대한 애착과 충성도가 높은 사람들을 늘리는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업무를 과감히 없애거나 방향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법 등이 제시되어 있어, B2C 사업을 하는 경영자라면 참고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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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열림원 세계문학 1
헤르만 헤세 지음, 김연신 옮김 / 열림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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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헤르만 헤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헤르만 헤세가 쓴 데미안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집에 사놓은 <데미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고전 중에서는 번역자의 느낌에 따라 여러 번역본을 사서 읽는 편이다. 그렇지만, 왜인지 지금까지 읽지 못했는데, 이번에 만난 200여권 중의 데미안 중에서도 열림원의 데미안을 만났기 때문에 완독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 꽤 오래전에 초판본 디자인의 데미안도 샀었고, 개인적으로 고전을 모으는 타 출판사의 데미안도 책장에 있는데, 결국 다 읽은 것은 이것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내 상황 때문에 후반부에 싱클레어가 에바부인 에게 사랑을 느끼는 장면에서 상당히 섹슈얼하다고 느꼈다. 데미안에서 이런 느낌을 느끼면 안되는 건가 싶었는데, 책 말미에 역자 후기에서 사랑을 표현한 데미안의 어머니는 확실한 다른 표현(그녀 보통은 부인으로 표현)으로 번역했다는 의도를 읽고 나서 제대로 읽었구나 하고 안심했다. 이 부분이 은근한 것이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와 약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데미안이 1919년 작이니까 예감을 틀리지 않았다의 은근한 유혹이 데미안을 생각나게 해야 맞지만 내가 읽은 순서가 반대니까 나처럼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유명한 구절을 적어본다.

 

<새는 힘들게 싸워 알을 깨고 나온다. 그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숴야만 한다.>

그 알이라는 세계 그것을 깨부수는 경험을 최근 했다. 늘 내가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 것은 약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랬기에 초반에 싱클레어가 분명 거짓말로 훔친 사과에 대해서도 크라머에게 질질 끌려다녔다고 생각한다. 매번 돈 가져오라면서 얼쩡거리며 휘파람을 불어댈 크라머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그냥 그런 일 자체가 없었다고 하면 될 일을 어째선지 싱클레어는 크게 만든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주면서도 달래보고, 돈없다고 읍소도 해보고, 그렇지만 진실을 말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가 처한 세계의 밑바닥이 보여지는게 거짓을 정당화 시켜서라도 지켜내고 싶은 세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내 껍질을 깨부숴서 얇은 막만 남아있는 개구리 알 상태가 되었었다. 상대방이 받아들이건 아니건 그 남은 선택의 결과조차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연약했지만, 결국은 받아들이게 되더라. 이제 피가 나고 진물이 나는 상태라 어떻게든 딱지가 앉고 그렇게 내 발가벗겨진 세계가 다시 강건해지는 계기가 되겠지. 그렇기에 태어나고자 하면 세계를 부숴야 한다고 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마음을 졸이며 결국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그냥 포기해버리는 것과 같다. 예전과 달리 반 정도가 아니라 정말 생 날것의 비밀들을 모두 이야기 해버렸는데, 물론 모든 걸 다 잃어버렸지만 그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언제까지나 솔직하지 못한 상태로 있는 것보다, 한번 쯤은 당당하게 밝히고 싶었으니까. 그나저나 믿음직스러운 막스 데미안은 어떻게 크라머를 처리한 것인지 그 점이 궁금하다. 신이자 악인 <아브락삭스>에 대해서도 에밀에게 알려준 데미안. 에밀이 에바부인을 좋아하는 것도 일찍 눈치 챈 데미안. 앞으로의 나는 또 단단한 벽을 만들고 나만의 세계에서 지낼지 아니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말랑한 알의 존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에밀처럼 내면의 홀로서기가 조금은 더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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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대한 르포
하재영 지음 / 잠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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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하재영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힘들었다.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도 식문화의 다양성이라고 존중해 줄 수 있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아직도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으면 <먹을 수 있다>라고는 생각한다. 내가 선택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지만 공장형 축산에도 꽤나 마음이 무거워 진 나에게 너무나 산업적으로 길러지고 도축되고 있는 개고기에 대한 실태도 알게 되어서 진실이 너무 불편했다. 그런 줄 몰랐기에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이 맞겠다.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읽으면 얼마나 더 감정이입이 될 지 모르겠다. 뜬장이라던지 사람들에게 무자비하게 포획된다던지, 그것도 아니면 근수로 달아져서 작건 크건 관계없이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개에 대한 이야기는 참혹하기 그지없다. 꼭 개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일 친근하게 생각하는 개조차 라서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수요) 있기에 진짜 계속 길러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인지, 이것의 뿌리부터 바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계속 생각해보게 되었다.

2018년 발간된 이 책의 내용이 5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치 않는다. 그간 동물권이나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조금 올라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식용의 문제에 있어서는 답보상태였구나 하는 생각이다. 개 식용 문제의 쟁점은 개를 축산법에는 포함하면서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이란다. 개를 사육하는 것은 허용이지만, 식품으로서 도살, 유통, 판매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식품으로서 정의된 바가 없다는 것이 육견업자에게는 규제 없이 위 행동들을 해도 된다는 말로 둔갑되고 있기 때문이란다. 앞으로도 많은 세금을 들여 개고기를 합법화 시킬리도 만무하고, 그렇다고해서 소위 짬밥(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육견업체들을 전부 소탕하지도 않는다. 암암리에 살아있는 것이다. 23427일에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정당한 사유없이 동물을 죽이는 행위는 금지되었지만, 개 식용에 대한 테두리는 여전히 멀고도 멀다.

식용 이외에도 인간의 욕심을 위해 계속 번식을 일삼아야 하는 번식견, 이유도 없이 버려지는 유기견 등 앞으로도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서 죽임이나 그에 준하는 삶을 사는 개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다. 표지에서 개의 아웃라인 안에 다른 개가, 또 다른 개가 계속 적으로 보여지다가, 이내 마지막에는 감옥 같은 작은 칸 안에 측은한 눈동자만 남는다. 최근에 읽었던 동물전용 호스피스를 운영한 사람의 이야기와 이 표지가 머릿속에서 오버랩 되었다.

읽는 동안 이 책의 내용만 떠올리면 속이 부대꼈다. 체할 것 같았다. 그만큼 답답하고 힘든 싸움이다. 이제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여름 날 몸보신으로 보신탕만한 게 없다고 하면, 나는 이렇게 잡혀서 죽여지는 개를 먹고 싶냐고 말할 수 있을까. 말해서 달라지게 해야 할까 하는 마음속의 울렁거림을 지니고 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은 말하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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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소심 관종 '썩어라 수시생' 그림 에세이
썩어라 수시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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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썩어라 수시생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첫 장부터 마음에 가시처럼 박혔다. 어느 날 일어났는데 갑자기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부터 말이다. 물론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혼자라는 생각. 작가인 김씅팡은 본인 생각에 노래를 잘 못하는 성악가라고 한다. 그렇지만, 예고에 성악과에 유학까지 갔다 온 사람이면 일반인인 내가 듣기에는 엄청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지만 늘 입시와 경쟁과 평가에 시달렸고, 어나 더 레벨인 천재인 사람들이 곁에 많았던 탓인지 노래를 못하는 가수가 된 것에 대한 소회가 여럿 등장한다. 너무 잘난사람들 사이에서 기를 못 펴는 보통사람들 같아서 더 공감되었다. 유학생활에 도둑들고, 거기에 불난데 부채질 하는 사람처럼 소매치기 까지 당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산넘어 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지만, 그런 상황들을 다 이해해주는 먼저 유학온 친구에, 비슷한 경험을 했던 줄리오를 비롯 작가 곁엔 다정한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다. 물론 내 주변에도 그렇다. 최근 너무나 심한 우울감을 토로했더니 친구가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 않냐고 화를 냈다.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에서 처럼 살고 싶어서 징징거린 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편은 친구 다정한 현지 편이다. 나도 친구가 영화를 예매해주고 선물은 바로 나야 짜잔 하고 나타나줬으면 좋겠다. 나의 다정함이 그 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고 선물처럼 느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받은 문자는 너무 적극적이니 그러지 말라는 점잖은 타이름이었다. (타이름이자 거절) 나도 다정함이 많아서 다정함을 선물했을 뿐인데, 상대방은 그걸 부담으로 받아들이더라. 나를 있는 그대로 혁명으로 받아들여줄 사람은 그렇게도 없는 걸까 하고 조금 슬퍼졌다.

어딘가 삐걱거리는 사람들 그 누가 읽더라도 공감될 만화 에세이다. 유학이나 친구문제로 힘들어할 사람들도 공감. 나처럼 혼자 있는 사람과 다정이 병인 사람들에게도 매우 공감. 내 재능과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에 대해서도 공감.

그리고, 어린 친구에게 영어 과외를 하면서 느낀 에피소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같은 영어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사람에게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밝힘. 그럼 노래 잘하냐고 하자 노래는 못한다고 자기를 검열함. (이 부분은 나랑 비슷하다 나도 내 장점을 많이 과소평가 하는 편이다.) 그러자 애기가 그럼 잘하는 거 한 가지를 하는 게 낫지 않냐고 함. 내가 잘하는 건 뭘까. 이제 그마저도 좀 사그라 든 것 같은데 말이다.

책을 읽으며 그래 좀 편하게 살아보는 게 나쁜 게 아니고, 다들 어딘가 조금씩 이상한데 조금 더 이상하게 살면 어떻겠나 하고 희안한 안도감이 들었다. 다들 조금씩 이상한데 나도 좀 돌아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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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추억클럽 - 90년대생 추억팔이 단상집
강민정(잔망) 지음 / 잔망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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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추억클럽 - 강민정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90년생인 작가가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을 차곡차곡 담아놓은 책이다. 내가 80년대 생이니까 10년의 간극이 있어서 이 친구들 드디어 30이 오래전에 넘은 90년생이 어떤식으로 살아왔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마지막 아날로그 세대라고 생각했는데, 작가 또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누려본 세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물론 나 어렸을 때는 오징어(잡아당기는 그 게임)나 돈까스 같은 진짜 흙바닥에서 하는 게임을 했고 작가는 어둠을 했다는 게 좀 다른 점이랄까. 어둠이 뭔지 몰라서 한참을 생각했으나 생각해봤자 나올리가 없었다. 내가 해본 적이 없는 게임이니까. 우리 어둠에서 만나자 라는 말이 내 세대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그리고, 음악을 CD등으로 물리적인 촉감으로 기억한다는 것은 비슷했다. 지금이야 실물 CD를 사는 것은 포토카드나 입장권을 향한 미끼 상품으로 바뀐지 오래다. 그렇지만 발매일이면 줄을 서서 한정판 포스터를 얻는 다든지, 반에서 몇 없는 친구들 사이에서 가사집을 가진 사람이 된다든지 하는 우쭐함은 느낄 수 있는 추억을 꺼내주었다.

반윤희나 인소 감성, 싸이월드 등은 나의 20대와 함께한 것이라 이런 친구들의 감성을 들춰보고 비교해 볼 수 있었다. 나에게는 인터넷 얼짱이 아니라 전국에서 발매되는 실물 잡지가 유일하게 패션이나 에디터들의 소설을 읽을 수 있는 장이었다. 쎄씨가 이제는 폐간이라니. 라떼는 여성지와 두꺼운 월간 만화책 등이 최고였는데 말이다.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영화마을에서의 비디오와 책대여의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다. 지금은 미국 비디오 가게인 넷플릭스가 완전히 ott로 돌아섰지만 그 거대기업도 예전엔 영화마을과 비슷한 사업으로 시작 했다는 것. 제일 돈으로도 타격받는 연체 빌런이었다는 고백은 나를 피식 웃게 만들었다. 도서관에서도 연체를 잘 안하는 나로서는 제일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이니까.

그밖에도 비슷하게 겹치는 2002년의 환호와 전혀 다른 감정들을 읽으며, 90년대생들이 벌써 추억팔이를 할 나이가 되었나 하고 실감했다. 90년대생들이라면 소소한 추억들이 몽글몽글 떠오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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