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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펫티켓 -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 30+
고영두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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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펫티켓 – 고영두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위례에서 반려견 유치원을 운영하고, <반려동물 전문 MC 펑키>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반려동물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서 인구의 4명중 1명이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초반에 지마켓 통계로 사람이 타는 유아차보다 반려동물이 타는 유모차(일명 개모차, 냥모차)가 더 많이 팔렸다고 하니 놀라울 일도 아니다.
나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 않지만, 옆집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었다. 이 문제의 집은 이제 이사를 갔다. 내가 집을 나서서 엘리베이터까지만 걸어가도 이 집에서는 미친 듯이 짖어대는 요크셔테리어들이 있었다. 한동안 집을 나서고 들어설 때마다 엄청 괴로웠다. 자기 집에 편안하게 있는데도 소리에 예민해 그러는 걸 보면 측은 하기도하고, 벽 하나를 두고 있는 이웃이다 보니 소음공해 일으키는 것을 그냥 두고 있는 게 화가 나기도 했다. 공동주택이다 보니 어딘지 모를 집에서 나는 하울링으로 또 고통 받고 있다. 물론 고양이와 강아지 다 마음속으로는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 그렇지만 혹시 물리지 않을까 혹은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서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있는 것은 조금 두려운 마음이 든다. 물론 반려동물들보다 내가 훨씬 더 크지만 마음은 모르는 것이니까.
이처럼 좋아하는 마음과 펫티켓을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을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살고 있기에 그와 함께하는 동물친구들도 사람들과 같이 사는 법을 익혀야만 한다.
저자는 특히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있어 <끈기, 책임, 관찰> 세 가지 덕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가족으로 맞이했다면 생이 다하는 날까지 책임져야 하고, 건강과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견주들이 행했으면 한다. 제일 먼저 반려동물을 들이기로 결정해서 데려왔으면, 반려동물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했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을 하지 않는 소유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는다. 등록은 자치단체에서 대행 업체로 지정한 동물병원에서 소정의 비용을 내고 가능하다고 한다. 내 가족으로 들이기 전에 최대한 많은 개체들을 만나보고 심사숙고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자신의 삶과 환경이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최소 <앉아, 엎드려, 이리와, 기다려, 하우스, 옆에> 이 6가지 기본훈련은 하길 권하고 있다. 새로운 장소나 사람이 있는 곳에 갈 경우 이 기본훈련만 되어있다면 행동수정을 할 기회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켄넬 크기의 경우 반려견이 섰을 때 주먹하나 정도 들어갈 정도의 높이,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면 좋다. 처음에는 하우스 훈련 시 지붕을 덮지 않고 바닥면만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면 수월하게 배울 수도 있다고 하니 활용해보길 바란다. 훈련에서는 확실히 보상이 필요하니 간식 보상 등으로 좋은 기억을 확실히 쌓아주자. 새로 알게 된 것은 반려견 뿐만 아니라 반려묘에게도 <하우스(켄넬)>교육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혹시 모를 일로 빠르게 집에서 나가야 할 경우 긴장해서 숨어버리면 반려묘를 데리고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평소에 하우스 교육으로 이동장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두면 비상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관련 리드줄의 길이는 2m로 이제 제한하는 법이 시행되었다고 한다. 용수철처럼 늘어나는 리드줄은 이제 사용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의 사회화를 위해서 유치원에 다녀보는 것도 선택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