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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 삶의 모든 역경과 시련을 뛰어넘는 법
김시현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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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 김시현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삶의 모든 역경과 시련을 뛰어넘는 법이란 것이 있을까 싶지마는 시련이 있어도 결국은 아물고 상처에도 새살이 돋는다. 그 기간이 사람마다 짧기도 길기도 하다는 것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누구에게는 돈 문제가 제일 뼈가 사무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사람이 그런 존재일 수도 있다. 아무튼 넘어져도 기꺼이 다시 일어서는 마음 근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집어 봐도 좋겠다. 회복탄력성을 내가 짧게 정의하자면 유명한 밈처럼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재정의 해보았다. 3장의 소제목인 <꺾이지 않고 다시 나아가게 하는 마음의 무기>를 제일 와 닿게 읽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도 꼭 주말에 모임이나 사람을 찾아서 다니는 편은 아니다. 작가의 말처럼 나에게 침잠하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로 갖는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활동이다. 작가는 특히 필사가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도 마음을 다스리기에도 필사만한 것이 없다고. 작가는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20번 정도 인쇄해서 퇴고를 한다고 한다. 니체도 인간은 교량이라고 했다는데, 열심히 쓰고 고치면서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교량이라도 건설했으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결국 내 안에 있는 회복탄력성을 끌어내는 것은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끊임없이 해나가는 일인 것 같다. 지금 무척 고통스러운 시간을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뻔한 조언 같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응원을 함께 남겨주고 싶다. 아마 작년 이맘때의 무척 힘든 내가 이 책을 만났다면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나마 바닥을 찍고 회복중인지라 시련속에서도 배울 점이 있고, 결국 이 또한 지나가는데, 그 기간을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로 바꿀 수 있는지에 달려있는 것 같다. 물론 힘든 시기에는 감정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 부정적인 것만 보이고, 남들만 행복하고 나만 뒤쳐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 감정을 컨트롤하고 마음의 근력을 길러야만 한다. 많은 독서 덕분에 역경을 뛰어넘는 사람들의 비결을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었다고 한다. 확대해석하지도 말고 해결 못한다고 징징대지도 말 것이다.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에 반드시라는 것은 없다는 것! 물론 두려움이 생기겠지만 실패하더라도 도전해보고, 그래도 안 된다면 좌절할 것이 아니라 다른 도전의 경험으로 삼으면 된다.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는 것이 이런 말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사회적 지지망을 이용해보라는 것이다. 친구나 가족 등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 보는 용기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자기 자신을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고 돌볼 것은 기본으로 해야한다. 개인적 경험으로 식습관보다 <잠>이 불안과 함께 놀러와 달아나 버렸을 때가 힘들었다. 정신적 안정의 약 80%이상이 수면의 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거기에 건강한 먹거리와 규칙적인 운동은 사람에게 활력을 준다. 지금 당장 힘든 일이 있다면 푹 자고, 햇빛을 쏘이며 자신을 달래줘보자.
앞으로도 언제나 힘든 일이 오겠지만 회복탄력성을 끌어올리는 법을 알고 있다면 백신처럼 덜 아프고 빨리 아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