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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녀의 서책
세계수 지음 / 발해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학생때 고백공책을 주거나 일기를 교환하는 그런 커플을 본적이 있다..
참으로 닭살스럽기 그지 없었고 작성하는 여자든지 남자든지 다들 대단해보였었다..
어쩐지 집요한 구석들도 있었고ㅋ
이번엔 남자주인공이 아주 야무진 계획에 꿍꿍이를 실행하는 결단력까지!
어쩐지 웃겨서ㅋ 섬으로 놀러가서 배가 끊겨줘야 하는 고전적인 설정이 떠오른다~
다행히도? 황녀가 잽싸게 넘어와주셔서 해피엔딩~
꽤 두꺼운 461페이지인데 갈등이랄것도 없이 너무 쉽게? 이루어져서 고생은 2% 부족하다~
아무래도 표지에 나오는 말때문에 심한 고생을 기대했다가 낚인듯 싶다..
"네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 부끄러움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어리석은 사내다.
이토록 간절한 마음, 이 마음만은......어떤 계획도 의도도 없는......진실임을 알아다오."
유란의 마음을 얻는 데에 모든 것을 걸었다.
다시 또 그리해야 한다면 주저없이 전부를 걸어 그녀를 원할 것이다.
"기다릴 것이다......네 마음이 내게 열리기를.......
그것이 천대(千代)의 시간이라고 해도......"
지원(至願)함이 담긴 태결의 목소리는 창을 두드리는 빗줄기보다 더 촉촉하게 가슴을 적신다.
유란......마음을 다해......사모하고 있다.
어리숙한? 유란이와 철가면 설정보이 태결이의 로맨스는 술술 풀려서 살짝 약 오른다~
굳이 쉬운 길 있는데 돌아가는 태결이도 쫌 그렇고ㅋ 깨닫기전부터 일편단심 유란이도 쫌 시시하다..역경을 이긴 커플을 원했단 말이야~
선생님커플이야 워낙 10년을 국 끓이시는 허허실실 커플이라 기냥 그랬지만,
보통은 권력다툼에 치열하고 삐뚤어진 애들 투성인데, 이상하게 이번 황실 애들은 무한긍정이다..유헌이나 직한이나 왠만큼 살만한 나라 후계자들이어서 그런가@@?
상황을 꼬아서 생각하지도 않고~~~ 쉽게 사랑을 포기하고 또 쉽게 용서해준다~
정말 비중약한 조연이지만 직한과 단경의 이야기도 살짝 궁금하다~
유헌은 그나마 짝도 등장하지 않는 기냥 시스터컴플렉스만땅에 바보황자-_-;
아, 악역 1명 나오긴 한다~ 난 뭔가 큰 사건을 기대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