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티드 맨 - 문신을 새긴 사나이와 열여덟 편의 이야기 환상문학전집 35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원래 SF가 좀 그렇지만, 참 시니컬한 이야기가 잔뜩이다..
이렇게 암울할거고 변한게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되는 미래를 갈망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환상이라도 희망적이고 발랄하길 바랬는데..상당히 칙칙하고 생각할 꺼리를 잔뜩 안겨준다..

여는 글과 닫는 글이 굳이 필요했을까?? 단편들을 엮기위한 형식인가? 닫는 글땜에 더 우중충했다..
아이는 선량하고 천사같다고 하는데 글쎄다~ 정말 인간적인?! 아이가 곳곳에 등장한다..
욕망이라는 아주 정확하고 실감나는 기준에 따르는~~오싹한 이야기들이 넘친다..
사람은 상대적인게 참 많다..
첨부터 없이 살았다고 해도 한가하면 울컥할텐데ㅋ 풍요롭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지내다가 급 구속되고 박탈된다면 반발이 생기는건 당연하다! 그 역반응이 격한것도~
너무 편리하고 자동화되서 노예로 전락하는 느낌..
원숭이가 신발을 신어야만 하는 무서운 동화가 생각났다..
전쟁에 환장한 사람들과...그것마져도 넘어서는 자본의 실랄한 다중이 캐맄..
나만 아니면 되는 넘 단순한 에피소드까지..
몇십년전 이야기인데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고 실감나서 짜증난다..
인간은 발전하거나 진화하는 개체는 아닌듯 싶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로켓'은 그나마 훈훈하다고 느꼈지만 이게 놀이공원 돈벌이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드니ㅋㅋ;

귀신이 등장하지 않지만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이 잔뜩 나오는~
나한텐 호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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