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서야 지음 / 청어람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고어체와 현대어의 적당한 조화랄까? 대화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인데도 거슬리지 않는다..
심하게 극적인 설정도 없고, 주인공들 성격이 과격한 행동스타일도 아닌게..
참 고만고만한 높낮이로 부드럽게 진행되는 이야기..
소재부터 종손 어른과 천방지축? 동네아가씨의 사랑이야기라 어찌나 점잖은지..
전원일기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같은 드라마의 중심축을 약간만 종가집 분위기에다가 사랑이야기를 보태면 딱! 이럴꺼다^^
우아버젼으로 꼬시는? 말은 멋져보인다~평소 들어볼 수 없는 말들이어서 더 크게 느껴지는지도~
대충보면 무심하게 꽃구경하자고 벗을 청하는 한마디가 연인에게 밀월의 시니깐^^;
꽃과 술을 보내와 기쁜 마음으로 열어보고
왼손에 꽃 들고 바른손에 술 들었네.
꽃가지야 술잔아 물어보자
임께서는 어찌 함께 오시지 않았는지.
p179